[책] 어느 채식의사의 고백

리뷰 anything 2014.09.03 23:07



어느 채식의사의 고백

저자
존 맥두걸 지음
출판사
사이몬북스 | 2014-04-15 출간
카테고리
건강
책소개
녹말음식은 어떻게 약도 없이 살을 빼고 병을 고치나미국에서 수많...
가격비교


한줄평 : 채식만 해도 괜찮아?! 응! 



보통사람이 이 책을 읽었다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겠지만!! 방사능사태 이후로 해산물을 거의 끊고, 정 필요할 때만 새우젓, 다시마, 디포리를 소량 넣는 나는 이 책으로 굉장한 해방감을 느꼈다. (추가로 우유, 계란도 줄이고 있음)


저기 표지그림이 마치 '그래 잘하고 있어! 이왕 이렇게 된거 박탈감 느끼지 말고 채식하고 건강하게 살아!' 라고 말하는 것 같다. 

아무리 그래도 고기까지 끊으라는건 좀 심한데.. 그래도 좀 멀어져볼까.. 나의 깨달은 바를 남편이 본다면 어떻게 생각할지.. 머리띠 싸매는 건 아닐지.. ㅋㅋ


이 책의 핵심은 이거다



-----------------------------------------------------------------------------------------------


건강해지고 싶다면

녹말음식(통곡물, 감자, 고구마, 콩, 옥수수)야채과일 먹어라 (정제된 음식 No)

육식(모든 육고기, 해산물, 유제품, 계란) 끊어라. 성장에도, 다이어트에도, 필수아미노산 생성에도 아~~무런 도움 안됨. 성인병의 주범임.

ㅁ 인위적으로 추출한 영양제/비타민/콩고기/각종 오일 은 신체밸런스를 무너뜨려 오히려 악영향을 끼침


단 3문장으로 요약되고 책의 상당부분은 이 결론을 내게 된 근거자료들이다. 


음 아무리 내가 썼지만 이 부분만 떼어놓고 읽어보니 결론만 봐서는 도저히 실천할 엄두가 나지 않는군... 굳이 이렇게 해야하나 싶은 생각이 드네ㅋㅋㅋ 그래서 책을 정독해야 되나보다 ^^ 


근거들 중 기억에 남는것 몇가지만 정리해보면~


-----------------------------------------------------------------------------------------------


※ 잠깐! 필자가 말하는 탄수화물은 정제되지 않은 것임. (ex. 백밀가루 No 통밀가루Ok) 


1. 육식은 성인병의 주범!

. 하와이 사탕수수농장 이민 1세대(동양계)는 나이들어도 건강한데, 2세대 3세대가 되어갈수록 성인병 환자가 많아짐. 서구화된(육식) 식습관 때문

. 이집트 피라미드 미라연구 결과, 고단백 먹은 귀족의 사인은 성인병(혈관질환, 동맥경화증 등)이고 평민은 문제 없었음


2. 인간은 전통적으로 녹말을 먹는 동물

. 인간의 치아는 초식동물의 그것임

. 구석기인도 옥수수/감자/곡물 을 주로 먹었다. 곡식 분쇄하는 유물 발견됨

. 탄수화물 먹어서 뚱보된다고? 아시아인 더 날씬한거 모름?


3. 각종 정책, 권장식단, 광고 믿지마라

. 식품업계-의료계-제약계-다이어트산업-건강식품산업 등 이익관계 때문에 녹말(탄수화물)의 진실이 수장되고, 양질의 단백질(육식)을 먹어야 건강해 진다는 신화가 유지됨 

. 약으로 병 고칠 수 없다. 식단이 바뀌어야 한다 (채식으로)


4. 잘못된 상식 

. 코끼리와 같은 거대동물도 풀만먹고 잘산다. 인간도 식물만으로도 충분한 단백질과 칼슘을 섭취할 수 있음 (하루 필요량 40~60g)

. 인간은 탄수화물 많이 먹어도 살찌지 않음. 그렇게 설계됨

. 탄수화물 먹으면 지방이된다고? 그건 소량이야~ 지방(육식, 오일)을 먹어서 지방이 되는게 다이렉트지. 이게 상식아닌가.

. 동물성 식품은 탄수화물0% 식이섬유(소화에 필수요소)0% 다. 반면 녹말식품은 콜레스테롤0%에 식이섬유,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적절히 존재함. 녹말식품 먹어~

. 동물성 식품과 유제품 섭취가 많은 서구국민에게 엉덩이 골절과 골다공증, 신장결석이 더 많음

. 영양제로 먹은것은 흡수가 잘 안되고 오히려 영양 불균형을 초래함. 그 영양성분을 포함한 식재료 그대로를 먹어야 영양성분이 형성됨 (칼슘제No 시금치Ok)


5. 설탕/소금 Ok

. 저염식 고집하지 말자. 짜게먹으면 자연스레 숟가락 놓게되거나, 물이 땡김(인간 스스로 중화) 정말 위험한건 가공식품에 들어가는 정제소금

. 지방, 기름보다 설탕먹는게 낫다. 설탕 좀 치고 녹말음식 맛있게 먹자. 가능하면 마스코바도(정제하지 않은 설탕)로 먹으면 좋음(비만의 원인은 당이 아니라 지방!!)


6. 생선이 안좋은 이유

. 모든 인간은 물고기의 도움 없이도 적정량의 EPA와 DHA를 생산할 수 있다. 생선으로 섭취한 DHA와 인간의 치매, 알츠하이머, 뇌활동 간의 연관관계는 밝혀진 바 없음. 식물성식품 만으로도 DHA 및 기타 오메가3 지방은 충분

. 바다물고기는 EPA와 DHA가 풍부한데 이에 비례해 수은함유량도 높음 (수은중독= 운동신경장애, 기억상실, 학습장애, 우울증)

. 생선의 콜레스테롤과 오일은 인간몸에 나쁜 LDL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킴 (100cal 당 콜레스테롤 함량 : 소고기 24mg, 연어 40mg, 대구 53mg)

. 양식물고기를 빨리 키우기 위해 팜유/카놀라유/아마씨유를 먹임. 생선오일 오메가3 = 값싼기름이 돌고돌아 우리입에 들어오는 것!


7. 동물성 식품이 안좋은 이유 

. 단백질 : 과잉섭취 시 소화되는 과정에서 간과 신장에 무리가 가고, 소변을 통해 체내 칼슘을 배출시킴

. 지방 : 체중중가 > 관절염, 세포 신진대사 이상..암??!!

. 콜레스테롤 : 잉여분이 피부/힘줄/동맥에 쌓임 > 심장병과 중풍 위험


8. 제대로 된 채식 먹기

. 채식한다고 콩고기 먹거나 오일드레싱 듬뿍뿌리지 말기

. 정제된 콩단백은 동물성 단백질과 같이 체내 칼슘을 감소시킴 또한 호르몬 수치를 증가시켜 종양(암과 같은)의 성장을 촉진시킴 

. 올리브기름도 지방으로 축적됨. 견과류도 많이먹으면 지방쌓임 ㅠㅠ


-----------------------------------------------------------------------------------------------


내가 제일 열광했던 부분은 6.해산물 Part였고, 고기끊자랑 영양제 먹지말자는 약간.. 갸우뚱?? 

처음엔 아, 고기값이랑 약값 줄겠네~~ 라고 좋아했지만 ^^ 그만큼 엄청난 제철야채와 과일을 먹으라는 이야기 이니까 가정경제에는 그게 그거인 것 같다. 그래도 유제품, 계란도 줄이는 입장으로서는 심리적으로 조금 편해짐.. 

'나는 못먹는게 아니야! 내가 너희를 버린거야! 음하하하'


현실적으로 약먹지 말자는 100% 따르기는 힘들다.. 당장 통증이 있는데 현미먹고 채소먹으면서 버틸수도 없고.. 병행해야 될 것 같다. 특히 외과적 통증이나 일부 병에 있어서는 병원이 필요하다. (실제로 동생이 등이아파 진맥받았는데 심장의 기가 허하다며.. 약을 먹었으나 차도가 없었고, 병원에서 사진찍으니 결국 종양?같은게 생긴걸로 판명나서 수술받고 완치)


그래서 나는 앞으로.. 

밥과 감자를 많이 먹기로 했다 ㅋㅋㅋ (잡곡 듬뿍 넣어서) 

원래 밥은 조금먹고 반찬을 많이 먹는데 (그땐 이게 건강에 좋다며) 바꿔보자요~ 

야채먹는 습관도 들이고, 과일매니아 남편을 지지해주고 ㅎㅎ (다른데서 본바로는 야채를 한끼 당 한대접을 먹으라는데 우우 몸에서 풀냄새 나는거 아냐 ㅠㅠ)


채식化(완전한 채식은 힘드니까.. 이런표현을 쓰고 싶음)로 정말 몸이 가벼워지고 건강해지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의미있었던 구절들 몇가지. 


" 건강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고 해서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몸은 끊임없이 스스로 치료를 계속할 것이다...(중략)... 그러나 일단 치유가 시작되기만 하면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났다. 치유가 질병의 속도를 넘어서는 것이다. 악화되는 속도보다 치유되는 속도가 훨씬 빨라지기 때문이다...(중략)...질병은 반드시 역전된다."


" 당신이 만일 한 종류의 음식습관을 없애길 원한다면, 유제품을 없애는 것만으로도 건강이 훨씬 좋아지고 외모도 날씬해질 것이다...(중략)...소의 것은 소에게, 닭의 것은 닭에게 돌려주어라"


" 몸에서 산화된 지방과 탄수화물은 최종적으로 단순한 기체상태로 태워지는데.. 아주 쉽고도 빠르게 배출되는데.. 단백질은.. 산화될 때, 신장을 통해서 배출해야 할 질소물들을 포기하게 된다. 신장에서 분해하지 못한 이런 질소성 단백질은 혈관을 부유하면서 인체시스템에 유해한 영향을 미친다." (치턴든 교수)



끝~



[책] 아내의 기도로 남편을 돕는다

리뷰 anything 2014.03.29 17:25



아내의 기도로 남편을 돕는다

저자
스토미 오마샨 지음
출판사
생명의말씀사 | 2009-01-30 출간
카테고리
종교
책소개
기도하는 아내의 능력 기도로 남편을 돕겠습니다 당신에게 주신 하...
가격비교


한줄평 : 남편을 위한 기도제목의 체크리스트와 예제를 알고 싶다면?

'기도하며 남편을 돕는 베필이 되겠습니다.' 
결혼예배 때 내가 스스로 작성하고 낭독한 대목이다.


-기도하는 아내-는 기독교인 아내에게 필수덕목이라 할 만큼 자주 회자되는 말인데, 의외로 남편을 위해 무엇을 기도해야 할 지 생각이 잘 안나는 경우가 많다. (나의 경우.. 남편의 건강 지켜주시고, 회사에서 인정받게 하시고, 회사에서 인간관계 잘 풀어가게 하시고.. 이정도?) 하지만 이 책을 읽고 기도할 항목이 굉~장히 다양하고 넓다는 걸 알게 됐다.


* 책에서 제시한 기도항목 (목차이기도 함)
남편의..
아내/ 일/ 금전/ 성/ 애정/ 시험/ 마음/ 두려움/ 목적/ 선택/ 건강/ 안전/ 시련/ 성실/ 명성/ 우선순위/ 인간관계/ 부권/ 과거/ 태도/ 결혼생활/ 감정/ 걸음/ 말/ 회개/ 구원/ 순종/ 자아상/ 믿음/ 미래


그리고 어떤 방향으로 기도해야 할지 여러 사례를 통해 알려준다. 몇가지 예를 들자면


- 남편이 사업상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전, 잔소리?를 하고 싶다면 직접적으로 표현하기 보다는 기도함으로 스스로 깨닫게 하라.
- 남편이 근시안적인 성공/실패에 매몰되려 한다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궁극적인 소명을 깨달을 수 있도록 기도하라.
- 남편이 이유없는 불안감에 시달릴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을 누리도록 기도하라.


책 내용 중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것은, 남편이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가도록 중보하라는 것이다. 남편은 나이가 들면서 몸도 예전같지 않고, 경쟁에 지치면서 내가 '쓸모없는' 존재가 될까 두려움에 휩싸이기 쉽다고 한다. (남편이라기 보다는 남자의 특성인 것 같다) 점점 경기도 어렵고, 나이가 들 수록 고용이 불안정해지는 요즈음.. 직접 입밖으로 내지 못하지만 많은 남편들이 끙끙 앓고있는 문제를 짚어준 것 같다. 주부인 나조차 그런생각이 드는데, 가장으로서 한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남편은 얼마나 큰 부담에 시달리고 있을까..


남들처럼 명예를 가지지 못하고, 부유하지 못한것에 지나가는말이지만 툴툴거린 게 생각나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남편이 바로서야 가정이 건강하다. 

심리적으로 공격받기 쉬운 상황에 항상 노출되어 있는 남편(남자) 이기에. 돕는 베필로 맺어진 아내가 세심하게 기도로 중보해야 한다는 것을 깊이 느꼈다.
  

[영화] 수상한그녀

리뷰 anything 2014.02.05 15:51



수상한 그녀 (2014)

Miss Granny 
9.1
감독
황동혁
출연
심은경, 나문희, 박인환, 성동일, 이진욱
정보
코미디, 드라마 | 한국 | 124 분 | 2014-01-22


요샌 뭘하든 '향후 몇년간 이게 마지막이다~'라는 마음으로 임하게 된다.

난 원래 내용이 엄청 좋거나 큰화면으로 봐야만 하는 스펙터클한 것만 영화관에서 관람하는데, 이영화는 장미여관이 참여한 ost만 듣고 몇시간만에 결정, 즉흥적으로 봤다 예매도 안한채. 한마디로 임산부의 마지막 발버둥!!


결말은 충분히 예상 가능하나 소소하게 재미를 주는 디테일이 살아있었고, 오버하지 않고 적당히 잘 만든것 같다.

할머니가 젊어져서 나름 한가닥하던 미모와 가창력을 뽐내고 연애까지 한다는 타임슬립 스러운 스토리는 만화나 영화에서 자주보던 설정인데 이상하게 이번에는 묘한 기분이 들었다. 


나문희 할머니를 보며..

'나도 결국 어쩔 수 없이 저런모습으로 나이들겠지?' 라는 생각.


출산을 앞두고 있어서 더 그런생각을 한 것 같다. (아님 나이가 들어서?)

'엄마'는 창피한 것도 모르고 물건값을 깎고, 남 생각 않고 막말도 하며, 자식을 위해서라면 때론 왜그랬을까  싶게 이기적인 행동도 하는 캐릭터인데 내가 곧있으면 엄마가 되다니!! 

(심지어 영화속 나문희는 할머니다! 엄마보다도 한단계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딸들이 다들 '엄마처럼 살지 말아야지~'하다 똑같이 된다고 하지 않나..

벌써부터 조짐이 보인다. ㅋㅋ


배는 무지막지하게 나오지, 토하지, 뱃살터서 지진자국 나고 있지, 몸매 망가지지, 이쁜옷은 없지.. 병원에서 받는 검사는 아이가 최우선. 산모의 인권은 없는것 같고 -_- 임산부 10달동안 존중받아야 할 여성이 아니라 출산날짜를 d-day로 내몸은 이리저리 취급(?)당하는 것 같고..


이왕 이렇게 된거 겁날게 뭐냐! 아가씨들 니들이 뭘 아냐! 이런 생각과 함께.. 앞으로는 더 대담해질 것 같다 >.<

게다 아이와의 미래를 위해서 '우리가 더욱 바짝! 허리띠를 졸라매자' 남편과 각오를 다지는 등.. 벌써부터 억척어멈(?)으로 착착 변하는 내모습에 씁쓸한데..


극성 할머니이며 시어머니 나문희와 - 20살 꽃띠 아가씨 심은경

외모부터 강렬히 대비되니 감정이입이 훅~ 된다. 

마치, '잘난척 하지마! 넌 심은경이 아니라 나문희야.. 좋은시절 다갔어~!!' 라고 내게 말을 거는것 같다 ㅋ


이런 느낌은 간간히 나오는 나문희 할머니의 회상신에서 절정인데,

젊고 이쁘고 번듯한 남편도 있고 토깽이 자식도 있었지만, 왜 이렇게 살아올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인생 스토리에 눈물이 퐝퐝 

그래도 그런 희생으로 얻게된 현재의 아들, 손자손녀, 가족들을 나보다도 소중히 여기는 마음에 또 눈물이 퐝퐝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내자식 키우고 가정을 꾸려나가는게 쉬운일은 아니겠지.. 우리도 그렇겠지.. 


다른사람들은 코미디 + 약간의 감동코드 라는데, 난 다른건 별로 눈에 안들어왔고 서글프고 아련함 만 남고 영화가 끝났다.

웬만하면 마지막엔 긍정적이고 밝은 교훈을 얻고 싶으나 잘 안되네? ㅋㅋ 뭐 이런 글루미한 리뷰가 =_=


부모님과 함께 또 보고싶다. 

엄마 아빠도 이런세월 거쳐 지금처럼 나이드신거야? (그리고 이젠 내차례? 오노~ =_=)

영화처럼 젊게 돌려드릴 순 없지만 적어도 자식으로서 마음의 위로는 해드릴 수 있지 않을까 ^^



& 깨알같은 배우감상 

1) 극중 주인공의 아들역을 맡은 성동일씨 인터뷰 중, 지금껏 처음 맡아보는 밍숭밍숭한 캐릭터라고 하는데 정말 그랬다. 

마마보이도 패륜아도 아닌, 어머니와 며느리사이에 낀 평범한 남편.

영화가 끝나고 생각해보니.. 특히 후반부 장면에서 너무 오버하면 신파가 될 수도 있는데 담백하게 감동적으로 잘 표현해주신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내 선입견이다. 웬지 소리를 한번쯤은 꽥 질러줄 것 같고, 뭔가 숨기고 있을 것 같고.. 역할에 비해 너무 개성파 배우를 기용한게 아닌가.. (개인적인 생각으로) 밋밋한 face를 가진 안내상씨나, 장현성씨가 어땠을까 한다.


2) 김슬기는 역시 비주얼이 특이하다. 이쁘다 못났다가 아니라.. 평범치않다. 김슬기 버전의 ost도 나오면 좋겠는데 ㅠㅠ 나는 그게 더 좋았는데 ㅠㅠ


3) 이진욱 갑자기 잘생겨보인다! 이상하다. '나인'때는 얼굴 찌푸려서 그런가? 항상 미간에 주름이 있고 눈썹도 진하고 어두운 이미지였는데.. 갑자기 밝고 스마트해 보여서 '이 훈남은 누구야??' 다른사람인 줄 알았다.


4) 손주역의 '진영'은 아이돌이었어? 배우인줄 알았는데.. 잘 될 것 같다 ^^ 이준기스러운 외모 조으다~



[영화] 겨울왕국

리뷰 anything 2014.01.20 09:40



겨울왕국 (2014)

Frozen 
8.7
감독
크리스 벅, 제니퍼 리
출연
박지윤, 소연, 박혜나, 최원형, 윤승욱
정보
애니메이션, 어드벤처, 가족 | 미국 | 108 분 | 2014-01-16


살면서 이런적이 없는데 ㅎ 백수인 덕에 개봉날 낮시간에 봤다 ^^


오랜만에 보는 애니메이션이라 기대가 상당했는데, 역시.. 디즈니인걸 깜빡했어..

이건 노래와 영상을 보는거야! 라고 스스로 세뇌하고 갔지만 스토리가 눈에 들어오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실.. 잔잔하고 나름 곱씹을게 많은 애니메이션들을 선호하는 나에겐 디즈니는 확실히 양스럽다. 

양스럽다는건.. 조금은 느끼?하고 썰렁한 유머(문화가 다르니) 과장된 제스츄어, 급해피엔딩?


스토리의 수준은 어린이가 보기엔 재미있고 어른이 보기엔 심심치 않을 정도.

안나가 엘사를 만나러가는 장면 부터가 주된 스토리라 그 이전부분은(엘사의 히키코모리 입문, 부모님의 퇴장) 아주 시원~하게 노래 몇곡으로 진도를 팍팍 뺀다. 음 이건 아주 마음에 들었어!

그런데 안나캐릭터의 감정선이나 설득력은 좀 떨어지는 편. '초 긍정소녀'라는 수식어로 대변하기엔 무모해 보인다. 이렇게 가기로 했으니 연기한다~는 느낌? 급 사랑에 빠지는 것도 그렇고, 언니를 무작정 찾아가는 것도 그렇고.. 하다못해 왕실 대대로 내려오는 '마법의 해결책'이라던지 '아버지가 남긴 유언편지'라던지 뭔가 해법이 확실한 가운데 언니를 찾아가는 전개였으면 좋았을 뻔 했다.

그냥 '언니를 설득하면 다 해결될거야'라고 ㅎㅎ

이런 민폐가!


캐스팅, 연기, 노래는 다 좋았다 ^^

불만은.. 아니 왜 공식홈에서도 전체 캐스팅정보를 안띄운거야? 산장주인은 김환진님인것 같은데, 확인이 안되니 답답 하구나. 너무 반가웠다 오랜만의 환진님 ㅠㅠ

한스왕자 역의 최원형님.. 정말 느끼했다 ㅋㅋ 오랜만에 보는 전형적인 왕자. 손이 막 오그라드는데~~ 원래 그런역이니까! 하하 

사사건건 꼬투리잡는 이웃나라 대신 할아버지역(이름을 모르겠음)은 너무 전형적인 목소리라 아쉬웠다.. 그냥 캐릭터 얼굴만 봐도 이런스타일이다~ 싶은게 딱 그런 분이더라구. 싱크로 쩐다고 해야하나, 게으른 캐스팅이라고 해야하나.. 애매한 느낌

나머지 분들은 언급하면 입아플 정도로 잘~ 들었습니다. 같은 소녀캐릭이지만 언니와 동생의 대비가 좋았다. 우리 자매도 좀 그런듯? 묵직하고 뭔가 꿍~한 언니와 발랄한 동생 ㅎ 기억에 가장 오래 남는것이 그 둘의 노래 한곡씩인데, 지금도 계속 돌려서 듣고 있다. 

안나역의 박지윤님은 성우이면서도 노래를 굉장히 잘하셔서~ 감동했는데, 역시 전문 뮤지컬배우의 전달력에는 못미치는것 같았다. 연기는 배우에게, 더빙은 성우에게, 노래는 뮤지컬배우에게~


결론적으로, 볼만은 했다.^^

스토리에 큰기대는 하지 말고, 연기/노래/겨울비주얼 을 감상하러 가시길.. 

단, 중간에 안나 눈밭 헤메는 장면에서 조금 지루할 수 있음. (나이들어서 참을성이 없어졌나 ㅋ)



p.s. 딱보고 젤먼저 와닿았던 게 (맨처음 쓰려했는데 결국 맨 나중에 쓰네) 신체비율이 길다. 라푼첼 때만 해도 난장이였는데, 몸이 꽤 길어졌어.. 머리큰건 여전하지만, 머리만 절반정도로 줄이면 사람비율이 그대로 나오겠어~ 특이한걸


p.s.영화시작 전 미키마우스 단편애니가 나오는데, 난 무지 지겨웠다~~ 왜 해준거지? 월트디즈니 추모용인가? 아님 3D를 미끼로 이시대 아이들에게도 미키를 팔아보려는 심산인가! 악역으로 나오는 고양이가 나중엔 호되게 당하는데 (물세례, 공중낙하, 압사 등등) 너무 가학적이다 -_- 애니는 애니일 뿐인데 내가 오버인가? 



[책] 보험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

리뷰 anything 2013.12.27 11:36


보험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

저자
김미숙 지음
출판사
엘도라도 | 2007-11-25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불안한 미래를 위한 현명한 투자? 사실은 ‘악마와의 계약’이다!...
가격비교


보험 IT업계에서만 7년을 있다보니 일반인 보다는 보험에 익숙한 편인데, '나는 꼽사리다' 보험편에서 '보험 드느니 차라리 저축해라~'라는 주장을 과감히! 했다고 해서 관련 내용을 파다 이 책을 발견했다.


우선 꼽사리다 요약본을 보고 싶었는데, 검색해보니 그보다는 반박글이 대부분이었고.. 

---------- 반박 요지 (대부분 설계사들이 개인블로그에 올림) ---------

. 오늘 해약했는데 내일 암걸리면 누가 보상해줄거냐 

. 해약했다 재가입 거부되면 어쩔래

. 경제학자가 요즘같은 시대에 적금/저축 운운하다니 자격미달이다 등등 

--------------------------------------------------------------------

결국 '꼽사리다' 한시간이 넘는 파일을 찾아서 다 듣고, '보험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도 읽고 나서야 생각정리를 할 수 있었다.


나는 일단, 건강보험에서 실비와 일부특약은 유지하고 연금은 수령금액이랑 복리를 다시 따져봐서 유지여부를 결정할 생각이다. 거의 해약할듯.. 연금보험보다 저축이 나은건 확실한 것 같다.

'보험으로 재테크 한다는 생각은 버려~ 은행에서는 100%금액을 투자하는데, 보험사를 통하면 운영비 빼고 나머지금액 투자하는 거니까 손해가 뻔하지!' 라던 선배말이 떠오르며.. 이책을 통해 연금에 대해 더 부정적으로 느끼게 됐다.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보험사를 믿지 말라는 것! 불합리한 부분이 상당히 많았다. 

총액 1,000만원 납부하고 1억보장 받는다고 좋아했더만.. 실제 셈법은.. 곗돈 타는것과 비슷해서 그 1억은 매달돈내는 다른가입자들의 돈을 모아 주는 것이란다. 그나마도 보험금 용도로 모으는 돈은 몇천원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모두 보험사 운영비+주주이익 으로 소진된다는 사실. --> 꼭집어 듣고도 쉽사리 받아들여지지가 않는다. 워낙 고정관념이 단단히 박혀있어서.. 


그래서 필자가 해약환급금도 더 많이 받아야 하고, 보험금 받을 때/해약할 때 내가 낸 돈에대한 이자도 함께 청구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구나.. 난 전혀 몰랐었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불편들이 보험사의 프레임에 당한 거였다니..


그리고 나도 많이 박수치러 갔었는데.. 올해의 00인 시상 같은거 말이다. 


'가장 많은 금액을 절약? 한'='고객에게 허튼보험금을 주지 않은' 직원을 포상하는데, 이는 가입자입장이 아니라 보험사 입장에서의 착한어린이상 일 뿐이다. 순이익을 남겼으면 계주도 물론 혜택을 가져가야 겠지만 계원에게도 이익이 돌아가야 되는데 이건 계주만 부자되는 상황 ㅋ


아~ 나 올해 얼마의 보험금을 세이브 했잖아~ 라며 무용담을 늘어놓았던 보험심사인 동료의 얼굴이 생각났다. 합리적으로 일처리 하는건 좋은데 보험 운용하다 빵구나면 보험료 올리고, 이익나면 성과급잔치에 주주 배당금 더주는 이런 구조속에서 주주 배만 불리는 것 같아 씁쓸하다.


한편, 약관대출 부분은 좀 의아했다. 

필자는 그동안 내가 낸 보험료 담보로 (그것도 해약환급금 한도내로) 대출받고, 이자도 물어야 하고. 이자연체되면 해약환급금에서 자동차감하다 모두 소진되면 해약처리하는 제도가 불공평하다고 했는데.. 약관대출 이자는 시장금리보다 저리 아닌가? 그리고 보통 대출받으려면 담보가 있어야 되는데(신용이든, 집이든) 내가 낸 보험료로 담보도 잡고, 보장혜택도 동시에 누리는 만큼 이자무는 건 크게 불합리하단 생각은 안든다.


에효. 돈관리 하기 참 복잡하다.. 

보험 뿐 아니라 집/각종 금융상품/시장경제 내주위 모든 경제에 대해 정신 바짝차려야 겠다. 

비록 일개 가정주부지만, 현명해야 가정경제를 지킬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 여기저기 매체마다 하는얘기들이 하도 달라서.. 선대인경제연구소 리포트가 1년에 99,000 이던데.. 그거라도 봐야되나.. 



아래는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된 사실 정리. 예전에 배운 내용을 상기시켜 줬다. 하긴~ 공부한지 5년이 됐다 ㅋ

===============================================================================================================

1. '히트상품'은 마케팅의 산물이다. 

[개인연금 > 종신 > 변액 > 연금 > 정기]  아무리 시대에 따라 환경이 바뀐다지만, 1-2년짜리도 아니고 몇십년 붓고 수령할 보험이 이다지도 유행을 타는게 과연 납득할 만한가?


2. 젊을때 가입한 보험의 함정

보험료는 낮은데 수령금액이 높다면, 그만큼 받을 확률이 낮다는 증거다. (보험사는 손해보는 장사를 하지 않는다) 동일 조건으로 20대에 가입하면 50대에 가입하는 것보다 단순비교로는 보험료가 싸지만, 위험률을 고려하면 더 비싼금액을 지불하는 셈이다. 물론 내는 보험료 총액도 20대가 싸다. 그러나 20대가 40년 후 암에걸려 받는 1억과, 50대가 10년 후 받는 1억의 가치는 상당히 다르다. 게다 젊은 사람은 보험금 받을 확률보다 중도해지 확률이 훨씬 높다. (그럼, 50대 임박 직전에 들면 되지 않느냐고? 그사이 질병에 걸렸거나 사고라도 나면, 보험가입 거부됨. 역시나 확률싸움..)


3. 보험사에서 만기환급형을 추천하는 이유 

만기시 까지 회사에서 이자놀이를 할 심산에서다. 몇십년 후 원금 받아봤자 이미 껌값됨? (경제원론 시간에,, 보통 10년 경과시 자산가치는 절반이 된다고 배웠는데, 실제 87년 자장면값은 600원이었다는 사실을 아는가? 지금은 얼마더라.. ) 가장 합리적인 것은, 순수납입형으로 납입기간 최대한 길게, 전기납, 월납 임.


4. '고지의무'와 '자필서명'은 가입자의 아킬레스 건

가입자가 보험금 청구 시  회사에서는 어떻게든 안 줄 구실을 찾는데 그중 가장 많이 걸리는 항목. 비위험직인 사무직에 근무하며 보험 가입했다가, 후에 용접공으로 이직한다면 보험사에 알려야함. (취미도 마찬가지) 부모/형제/자매 중 중대질병 병력이 있는지 확인하는 CI보험은 더욱 애매함. 형제가 본인도 모르는 지병이있었는데 후에 발견될 경우, 나도 덩달아 보험금을 못받을 수 있음. 아무리 형제라도 말 안하면 내가 어떻게 아나??

혈압약을 몇일 끊고 건강검진 통과한다고 다가 아님. 목표는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아니라 보험금을 받는것이다. 고지는 꼭 해야한다..


5. 실버보험 = 무효보험/불효보험?

노인분들은 지병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고지의무 위반 (꼭 서면제출하고 보험료 지급에 이상없다는 답변서를 받아야 함)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상품구성도 상해만 보장하지는 않는지, 질병도 보장하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특히, 00질환 = 1억,  이렇게 딱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최고한도 1억'이고 실제 보험금은 지급률(00병은 10%, **병은 30%)을 곱하여 책정되는 경우가 많으니 실제금액이 얼마일지 꼼꼼히 체크해야 함.

치매간병비도 상당히 깐깐한 조건임. 치매판정 기준이 가족도 못알아볼 정도의 인식불명 상태가 6개월간 지속 시이고, 상해로 인한 치매는 보장해주지 않는경우가 대부분. (우리 할머님의 경우, 팔골절 > 건강악화 > 치매 이셨는데, 이 기준이라면 치매보장 못받았을 것이다.) 간병비도 돌아가실 때까지 주는게 아니라 얼마 일시불로 주고 퉁치니까 잘봐야한다. 

'질병입원 시 하루 2만원' 도 글쎄.. 요즘은 약으로 치료하는 통원치료가 많아서..


6. 보험 유지율 vs 보험금 수령할 확률

 생각보다 유지율이 낮아서 놀랐는데 이 확률을 이기고 끝까지 납부할 자신이 있는 한도 내에서 보험을 들자.

- 13회차 유지율 81% (생명보험사 2006년 기준)

- 25회차 유지율 67.8% 


7. 연금보험에서 중요한 사실

1) 최저보증이율은 실제 '보증'된 것이 아니다. 결국 보험사가 손해보지 않는 선에서만 지급함. 뭐라고?!!!

1980년대 백수보험의 사례 :

시중금리가 25%이던 80년대.. 연복리 12%를 최저보증하는 연금보험을 판매했었다. 30여년 끝까지 납부했던 가입자들이 보험금을 청구하자, 보험사는 시중금리 하락을 이유로 당시 예시금액의 10%만을 지급함. 대법원은 '보험약관과 안내장 등에 확정배당금이 금리에 따라 늘거나 줄어들 수 있어 전혀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는 내용이 나와있다'는 이유로 보험사의 손을 들어줌


2) 복리 VS 화폐가치 뭐가 이길까?

연금보험 가입 시 가장 고민했던 부분인데.. 나는 복리를 더 믿었기 때문에 가입했다. 그러나 물가상승률 4%만 잡아도 현재의 100만원은 30년 후 30만원의 가치로 뚝 떨어진다. 과연 무엇이 이득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8. 암보험, 보장받을 수 있을까? 

중대한 암, 특정압, 일반암 등 지급조건이 분리되는데 어디에 속하는지,, 걸린 암이 '악성'인가 경계성종양-상피내암인가의 판단에 따라서도 보장금액에 차이가 크다.

암 입원비 에서는 '직접목적으로'라는 단어가 애매하다. 암으로 인해 한방병원이나 요양병원에 입원하는 것은 치료목적이 아니라 '요양'목적이기 때문에 거부하는 사례도 있음. 암치료법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데, 구식수술법으로 수술받을 경우에만 보장해주는 경우도 있다. 너무 미리들어놔서 회복이 빠른 신기술 치료를 포기해야 하나?


9. 자동차보험 견적은 금감원에 요청하자. 

자동차 보험은 대인배상1/ 대인배상2/ 대물배상/ 자기신체사고/ 무보험자동차상해/자기차량손해/긴급출동서비스/기타 의 세부항목으로 구성된다. 비교견적 업체를 이용할 경우 세세한 조건을 보험사별로 따로 적용하고, 심지어는 합계보험료만 내주기 때문에 정확한 비교가 어렵다.

그리고 대물보상 한도는 1천만원 이내가 가장 합리적이다. 역시 확률싸움인데.. 내마음이 허용하는 범위로 결정하자. (보험금 지급현황 100만원 미만-49% 천만원 미만-96.6% 2003년 기준)


10. 가계재정이 어려울때 연체해도 되는 항목은 보험료다. 

2달 연체해도 보장은 그대로이기 때문. (이거 2007년 책이라 지금도 똑같나? 3달째 연체하면 실효처리됨. 조심!) 게다 해약이라도 하게되면 최근 2달간의 보험료는 100% 돌려받은 셈이다.


11. 보험사 대납, 고가 선물 조심할것. 

3만원 이내는 합법이나 그이상은 형사처벌 대상임. 만약 보험금 수령할 때 이사실로 보험사로부터 책잡힐 수 있음.





[영화] 변호인

리뷰 anything 2013.12.22 23:03



변호인 (2013)

9.4
감독
양우석
출연
송강호, 김영애, 오달수, 곽도원, 시완
정보
드라마 | 한국 | 127 분 | 2013-12-18


8개월 임산부가 끙끙거리며 혼자가서 기어코 보고왔다. 변호인.

슬프다는 말에 손수건까지 챙겨갔는데, 눈물까지 나진 않았고 ^^; 울컥한 부분이 딱 두군데 있었다. 

  1) 어머니가 아들 면회하는 장면 (뱃속아이가 아들이라 그런가, 벌써 부모의 마음으로 빙의) 

  2) 예고편에 나왔던 '국가란 국민입니다!' 장면 (이건 너무돌려봐서 본편땐 감동이 반감됨)


미화다 뭐다 말이 많은데..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겠지만 내보기엔 별로 미화되지 않았던데? 

일단 영화가 막 극적이지 않고 다큐멘터리처럼 잔잔하게 흘러간다.(TV드라마가 훨씬 극적임) 고문장면 심하지 않고, 주인공에게 닥친 역경도 생각보다 밋밋함. 평범한 사람이 본인의 양심과 상식에 따라 하는 행동 정도로 느껴지도록 연기도 오버스럽지 않고 자연스럽다. 그래서인지 주인공이 정~말 대단하다, 의롭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일부러 담담하게 그렸나?


나는 주인공보다 다른부분에 더 신경이 쓰였는데, 민주화 세력과 친정부 세력이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 그리고 한사람의 가치관이 변하는 과정에서 각 진영 사람들의 반응이 그것이었다.


영화 초반. 사회부 기자로 일하는 이성민은 울분을 참지 못하고 송우석에게 이렇게 말한다.

"니는 방송을 믿나?"

뜨끔. 천하태평한 송우석을 바라보는 이성민의 불만섞인 눈빛이며 삐딱한 표정.. 5년 전 누군가 나에게 지었던 표정이고, 지금 내얼굴이 짓고 있을법한 표정이다. 



시위, 대자보, 민영화, 대선개입.. 지금 세상이 이런데, 당신은 살만 한가? 알면서도 내몸하나 지키느라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내가 비겁하고, 부끄럽고, 그래서 괴로운데.. 나도 몰랐으면 좋았을걸.. 당신들처럼 속편하고 싶은데, 왜 정작 피해보는 사람들은 즐거워하고 그걸 알고 막으려는 사람들은 불행해야 하나! 이런 아이러니한 세상이라니 ㅡ"ㅡ

이성민의 연기가 모든걸 압축하여 보여준다. 


반대진영의 곽도원도 시사하는 바가 많은 캐릭터였다. 

빨갱이 잡는것을 애국으로 생각하는 그. 가스통 할배들은 정말 저렇게 생각하겠구나.. 그들의 생각은 틀렸지만, 진정성만큼은 이해가 됐다. 그분들 마음속엔 아직도 6.25가 한창일 테니까.


전반적으로 영화를 본 느낌은 '속상함'이고, 그러나 알아야할 것이었고.. 단 몇명에게라도 '지금 이대로 안녕한지' 마음속에 물음표를 던져줄 수 있는 영화가 될 것 같다.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다. 






[책] 우석훈 선대인의 누나를 위한 경제

리뷰 anything 2013.12.14 14:28



누나를 위한 경제

저자
우석훈, 선대인, 김미화, 김용민, 황덕창 지음
출판사
시사IN북 | 2012-07-3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대한민국 99%를 위한 편파방송 ‘나는 꼽사리다’(에피소드 1)...
가격비교


지난달 가스비를 보고 급 우울해졌다.

11월이면 본격적으로 추울때도 아니고, 아침잠깐이랑 저녁에 해질 때 잠깐 하루에 2시간~3시간? 정도밖에 안튼 것 같은데 10만원이 훌쩍 넘다니 이럴리가 없는데! 작년사용량과 대조해보고, 곰탕 같은거 끓인적이 있나? 요리를 자주했나? 여러모로 따져봐도 결론은 하나다. 


단위당 가스비가 올랐다 -_- 

다음달이면 자동차세도 나올텐데 후우~~ 주부의 한숨이 깊어진다.


살림을 하다 보면.. 다른 지출항목은 덜먹던, 덜입던 어떻게 하겠는데 이런 고정비는 방법이 없다. 대체 왜자꾸 오르는거야?? 아무리 물가는 오르는 법이라지만, 장바구니 물가상승도 너무 심하고.. (신혼 때 그러니까 2010년. 한달 두어번 외식비 포함 30만원이면 충분하던 것이 이젠 40만원도 간당간당하다.)

특히 세금은 매스컴에 기사한번 나면 장땡인가? 왜 올라야 하는지 어떤 과정을 통해 오르게 되었는지 시원한 설명없이 (내가 안찾아봐서 그런건지?) 이건 동의도 없고 그냥 통보야 통보! 두손놓고 당하는 심정이다 ㅠㅠ



왜 점점 살기가 팍팍해 지는가, 분명히 아낄만큼 아끼는 것 같은데 가정경제가 어려운가 궁금하다면 '누나를 위한 경제'를 추천한다. 공공요금이 왜 오르는지, 집값은 왜이런지, 물가는 왜이런지, 취업하긴 왜이리 힘든지 큰그림을 보여준다. 방송내용을 그대로 글로 옮긴거라 대화체로 되어있어 읽기도 쉽다.

지나치게 비판적이다, 꼬인 시선이다 지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잘되고 있는거야 굳이 말할 필요 없지 않은가? 더 나은삶을 위해 문제를 진단하고 대안을 찾자는 게 취지이니 그런생각으로 읽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요약해보면 

국민을 위해 바른 결정을 내려야 할 자리에 1% 기득권을 위한 세력들과 중대한 결정마다 한몫 차지하려는 비양심세력이 차지하고 있다 >  경제관련 인사가 싹 물갈이되지 않는 이상 개선하기는 힘들다 > 양심적인 정치지도자가 권력을 잡아야한다 > 투표를 잘하자!! > 그나마도 한두해로는 안되고 긴~ 시간이 필요하다. 

이다. 


그런데 답답한게.. 이책이 나온게 2012년 7월.. 그해 대선.. 망했다.. 자업자득이다..

근데 뭐.. 진보쪽이 정권을 잡았더라도 대대적인 개선은 어려웠을거다, 다만 점차 나아지리라는 희망은 있었겠지.. 지금같아서는 그냥 제자리에만 있어도 좋겠다. 경제고 뭐고..


게다 1년간 상황은 더 악화되었을 것이다.

그래도 매스컴에서 보도하는 내용이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작전인지, 뭘 조심해야 하는지는 대강 감이 올것 같다. 원인을 알아서 속이 시원하다! 는 있긴 한데..  아니라 기분이 영 개운치가 않다. 유럽같은 복지국가는 언제 될 수 있을까 ㅠㅠ


다음엔 선대인 소장님이 쓴 '미친 부동산'책을 읽으련다. 향후 10년 부동산 하락에 대한 시나리오가 있다고 하니.. 

그리고 하락 시나리오 말고 다른관점의 책도 접해보고 싶다. 평론이야 다 자기시각이 있는거니까.



[책] 오늘도 나에게 박수를 보낸다

리뷰 anything 2013.11.28 17:41



오늘도 나에게 박수를 보낸다

저자
정은희 지음
출판사
다산라이프 | 2011-03-28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마흔 살 이혼. 저자에게 남은 것은 청주의 소형 임대아파트에서 ...
가격비교


장보고 귀가중 충동적으로 들른 동네카페

핸드폰 배터리도 나갔는데, 책이나 읽을까? 구석에 비치해놓은 책들을 찬찬히 살펴본다.


마흔살 이혼녀의 화장품 세일즈 성공스토리? 

아 뭐 열심히 하면 된다 이런건가? 

됐다됐어~ 웬만하면 읽지 않으려 했는데, 2권은 영어 원서였고 나머지는 직장생활 노하우 자기계발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이런류.. 라서 '지식서적이 아니니 후딱 읽겠지; 속독연습이나 하자'며 마지못해 집어든 책.


결론은 '열심히 하면 된다' 맞다 ㅎ


임신 7개월차 전업주부로서 앞으로 내 커리어를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인 터라, 두아이엄마/마흔/이혼녀(극단적인 상황이지만) 였던 주인공의 스토리에 몰입됐다. 그래도 난 8년 경력이라도 있지, 저자는 1년도 안되는 짧은 직장경력에 대부분 전업주부 셨지 않나.. 아 정말 절박했을 것 같다.


의외의 부분에서 세번 눈물이 그렁그렁 했는데

- 이혼한 엄마와 삼겹살 외식하던 첫째아들이 엄마생각해서 배 안부른데 배부르다고  동생한테도 그만먹으라고 한 장면

- 인라인 대회에서 둘째아들이 1위로 달리다 넘어졌는데, 벌떡일어나서 끝까지 달려서 결국 2위한 장면

- 둘째아들이 엄마 졸음운전 할까봐 잠도 안자고 초긴장 상태에서 옆자리에서 말동무 해주다 도착해서는 얼굴 하얘져서 폭풍구토하는 장면


예비엄마라 그랬나보다 에휴.. 그리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우리아들이 저랬으면 어땠을까? 

우리 부모님도 나를 키우며 저런적이 있었을까? 

내가 부모님을 감동시킨 적이 있었을까?


음.. 상받아서 신문에 난거/ 1등한거/ 밥해드린거/ 알바해서 뭐 사드린거/ 첫월급타서 뭐 사드린거/ 꽤 많은 장면이 생각났는데, 그에 못지않게 잔소리하고 말대꾸해서 속도 많이 썩였을 거다. 

특히, 내가 첫째로 두 동생을 거느리고 있었기 때문에 준 부모라는 생각으로 부모님 교육관에 참견을 좀 했던거 같다. 

구체적으로는 기억이 안나지만 ㅎㅎ  (원래 자기가 기억하고 싶은것만 기억하는 거다)


어, 책의 주제가 이건 아닌것 같은데 이상한걸 느껴버렸네? ㅋ


중요한건 성공노하우 인데~~

고객을 진심으로 대하고/ 부지런하고/ 자기관리 잘하고, 외모에 투자하라 는 어느서적이든 공통인 내용이었고,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기위해 1년간 실패를 거듭한 부분과 화장품 세일즈 분야를 정통으로 팠다는 것이 와닿았다.


나도 다음 커리어를 고민하며 '한번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싶다'는 욕망이 강하다. 혹은 누가 '넌 이걸해라'고 시키면 오히려 마음이 편하겠다. 

그러나 저자도 저 분야를 찾기 위해 1년간 무려 3번의 실패를 딛고 메리케이 회사에 입사하지 않았나. 

캐쉬어, 사무보조는 그렇다고 쳐도.. 같은 화장품 세일즈를 회사만 바꿔서 2번 연달아 선택한 것은 대단한 용기라고 생각한다.


시간낭비, 금전낭비, 좌절 물론 있었다. 18평 아파트에서 11평 전세로 이사갈 정도였으니..

한번에 되는건 없는거지~ 벌써부터, 애도 나오지 않았는데, 키워보지도 않았는데 걱정부터 하는 내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화장품 아줌마'에 그치지 않고 전문 컨설턴트로 포지셔닝 했다는 점.

일전에 '화장품의 비밀' 책을 읽었기 때문에 화장품의 효능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은 여전하지만, 스킨케어 강좌나 화장품 관련 전문지식을 위해 시간/노력을 투자한 저자의 공로는 인정한다. 식습관/생활습관을 개선하고 타입에 맞는 화장품 바르는 것을 병행하면 효과가 큰 건 사실이니까.

어떻게 하면 이 일을 더 잘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사람은 앞서나갈 수밖에 없지. 암.. 무슨 일에나 마찬가지일게다.


이 책을 읽으며.. 

[세일즈 = 언변의 달인, 활발한 성격] 이라고 생각했는데 [세일즈 = 진심, 전문직] 으로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도 저자가 고민했던 것 처럼 '근시안적으로 이상황을 일단 탈피하자'는 생각을 지양하고, '내 기질에 맞고 잘할 수 있는 일, 향후 10년을 갈 수 있는 일'을 찾아봐야겠다. 




[책] 이스라엘에는 예수가 없다

리뷰 anything 2013.11.26 19:05

2013/08/22


이스라엘에는 예수가 없다

저자
김종철 지음
출판사
리수 | 2010-01-14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유대인의 정신과 삶에 대한 심층 해부! 왜? 유대인은 박해를 받...
가격비교

유대교, 카톨릭, 기독교, 이슬람교가 섬기는 신은 여호와 하나다. 어떤 차이로 이렇게 많은 종교로 갈라져나온 것일까?  그리고 다른 종교에선 어떤 방식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있는가? 예전부터 궁금했다. 요즘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이단도 마찬가지다. 같은 성경을 보고도 어쩜 그리 다른 해석을 들이댈 수 있는지.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이성을 주신 것을 후회하시지 않을까란 생각까지 든다.


아무튼. 유대인의 삶이 궁금했다. 그저 민족적 자존심 때문에 예수님을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신앙방식을 지키는 고루한 민족. 그게 기존의 내 인식이었다.

책에 구체적인 예시도 많고 굉장히 현장감있어서 이해가 잘 됐다. 이스라엘 민족이 얼마나 힘들게 살아왔는지.. 그래서 보잘것 없는 남자 하나를 도저히 메시아로 받아들일 수 없었다는 것. 독립을 코앞에둔 전투에서 예수파의 배신으로 두번이나 전멸한 일. 십자군 전쟁때 30만 예루살렘인이 1000명만 빼고 학살당한 일.


그런데 책을 읽다보니 이사람들.. 장난이 아니다. 지킬 게 한두개가 아닌데 어기면 당장 죽기라도 할 듯 이들의 생활은 철저하다. 안식일에 스위치도 누르지 않기 위해 타이머를 맞춰두는 사람들. 회당에서 기도하는날인 대속죄일에는 전쟁이 나서 수만명이 죽어가는데도 반격하지 않고 피해만 다닌 사람들. 13살 성인식을 위해 모세오경 중 하나를 달달 외우는 사람들. 

율법은 '척'하는 나쁜것으로만 생각했는데 이정도 디테일이라면 지키는 자들에게 존경심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이런 철저함 덕분에 지금의 이스라엘이 있다.

2000년 떠돌이 민족이 지금껏 정체성을 지키고 있고, 똑똑하기로 유명한 민족이 되었다. (부모의 화목한 모습과 아버지의 사랑이 아이의 재능을 키워준다고 하는데, 율법 자체가 가족중심적이라 (일주일에 한번 온가족이 모인다던지, 가장의 권위가 굉장하다던지) 인성교육도 잘 이뤄질 수 밖에 없고, 자녀교육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듯)
그리고 신앙을 위한 진지함 만큼은 배워야할 점이다.

그런데 그 신앙의 중심은 무엇인가. 우리만이 하나님께 선택받은 민족이라는 자존심과 우월의식 아닌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 '복의 근원이 되라'를 '우리는 복받았다'로 받아들이고 전도도 하지 않고 오직 본인들의 천국입성에만 집중하는 모습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신앙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산다는 자부심이 대단한데, 과연 그러한가?  말씀대로라면 성전에서 드려야 할 제사도.. 현재는 성전이 파괴되어 그대로 행할 수 없고, 분명 염소나 양을 제물로 드리라고 되어 있는데 현대에는 닭이나 돈으로 대신하고 있다. 문명이 발전할 수록 외양은 바뀔 수 밖에 없다. 본인들이 편할 때는 율법을, 곤란할 때는 융통성을 발휘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꼭 약속을 지키시는 분이다. 성경을 죽 읽다보면 자연스레 사건이 진행되는 것 같지만, 연도를 보면 텀이 엄청 길다. 현재도 하나의 점일 뿐이다. 모든 문명이 융성하다 스러져 갔는데 오직 이스라엘 문명만이 오랜세월동안 살아있다. 복의근원, 하나님의 구원을 전하는 샘플민족이 되게 하기위해 아직 민족을 흩지 않고 보호하시는게 아닌가 싶다.


[영화] 토르2 : 다크월드

리뷰 anything 2013.11.26 18:47

2013/11/01


토르 : 다크 월드 (2013)

Thor: The Dark World 
 7.8
감독
알랜 테일러
출연
크리스 헴스워스나탈리 포트만톰 히들스톤안소니 홉킨스크리스토퍼 에클리스턴
정보
어드벤처, 판타지 | 미국 | 112 분 | 2013-10-30




임신중이라 토르랑 그래비티 중 어떤걸 봐야 태교에 좋을까 한참 고민하다 토르를 골랐다.

오랜만의 문화생활인데~그래비티는 마음이 우울해질 것 같아서 말이다. 그래서 조조로 부리나게 본 영화의 후기는? 




[효과음, CG]

아오 이거 왜이리 시끄러워!

때려부시고 죽이고 쿵쾅쿵쾅, 애기가 놀랐을 것 같아 ㅠㅠ 게다 기존영화들에 비해 뭐 그닥 시원하게 부수는 것도 아니어서 새로운 맛도 없었다. CG는 뭐 그냥저냥.. 밤하늘 별반짝 이런건 좋은데 자주 나오는 씬도 아니고 '이건 가짜야..'라고 생각하고 나니 감동적이지도 않다.



[악당 비주얼]

급 의문. 왜 항상 혐오비주얼 = 악당 일까? 뭔가 기괴하고.. 덕지덕지 붙이고들 나오는데, 현실에선 악당들이 더 멀끔하게 하고 나오지 않나? 얘네들 스타일은 스타트렉에서 본것 같기도 하고, 프로메테우스에서 본것 같기도 하다. 사람보다 뭐 하나씩 꼭 더 붙이지 말고, 오히려 미끈하고 유려한 스타일이라던지, 눈이 하나라던지 비움의 미학을 실천하는 악당이 나중에라도 나왔으면 좋겠다.



[내용]

1편보다는 낫고 어벤져스와는 비슷. 스토리 전개가 빨라 지루하진 않았는데 아차 싶은 반전은 없었다. 나중엔 너무빠른거 아닌가 싶기도 함.. 어디에서 본 설정이 휙휙 순식간에 지나감. 논리적으로 맞긴 한데.. 이젠 저런전개는 교과서적인거라 알아서 이해해라 이건가?  우리 신랑같이 SF판타지 문외한이라면 일일이 귀찮게 물어볼수도.. '쟤는 왜 갑자기 저기에 나타났어?' '왜죽은거야?' '왜살아난거야?' 

새로울게 없으니 여주인공을 구해내는 과정도, 최후에 승리하는 장면도 각본대로 연기하는 것 처럼 밋밋함. 뭐 스토리때문에 보는 영화는 아니니~ 어, 그럼 뭐지? 비주얼때문에 보는것도 아니었는데..-_- 영화선택 기준에 혼동이 오며.. soso



[배우]

유일하게 기대한 것! 히들이의 활약 ㅎㅎㅎ 

그럴수 밖에 없는게 모든 캐릭터가 전형적인 영웅/악당인데 로키만 유일하게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입체적인 캐릭터, 한마디로 박쥐..

그에 비하면 토르는.. 화난표정/웃는표정 밖에 없는 근육바보? 눈동자가 잘 안보여서 그런가 주인공이 無매력이네~ 

가장 좋았던 부분은 토르와 대화하면서 약간.. 광기? 희열을 느끼며 수다떠는 부분. 눈에서 엄청 생기가 돌더라구. 그리고 썩소~ 

신기하다 말야.. 단순 박쥐가 아니라 이면에 꿍꿍이가 그것도 겹겹이 있을 듯한 느낌을 주면서 연기하는 건 어떤감성으로 해내는 걸까? '가장 섹시한 악당'으로 뽑힐만한 자격이 있다! 속편엔 그냥 히들이를 주인공으로 하라굿. 그나저나 텅비왕관은 어디서 구할수 있는겐가.. 쩝..



결론 : 큰 기대없이 욕먹지 않을 정도의 킬링타임 영화. 건진건 히들이의 미소 뿐. 보고나서 머리가 어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