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보험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

리뷰 anything 2013.12.27 11:36


보험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

저자
김미숙 지음
출판사
엘도라도 | 2007-11-25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불안한 미래를 위한 현명한 투자? 사실은 ‘악마와의 계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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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IT업계에서만 7년을 있다보니 일반인 보다는 보험에 익숙한 편인데, '나는 꼽사리다' 보험편에서 '보험 드느니 차라리 저축해라~'라는 주장을 과감히! 했다고 해서 관련 내용을 파다 이 책을 발견했다.


우선 꼽사리다 요약본을 보고 싶었는데, 검색해보니 그보다는 반박글이 대부분이었고.. 

---------- 반박 요지 (대부분 설계사들이 개인블로그에 올림) ---------

. 오늘 해약했는데 내일 암걸리면 누가 보상해줄거냐 

. 해약했다 재가입 거부되면 어쩔래

. 경제학자가 요즘같은 시대에 적금/저축 운운하다니 자격미달이다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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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꼽사리다' 한시간이 넘는 파일을 찾아서 다 듣고, '보험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도 읽고 나서야 생각정리를 할 수 있었다.


나는 일단, 건강보험에서 실비와 일부특약은 유지하고 연금은 수령금액이랑 복리를 다시 따져봐서 유지여부를 결정할 생각이다. 거의 해약할듯.. 연금보험보다 저축이 나은건 확실한 것 같다.

'보험으로 재테크 한다는 생각은 버려~ 은행에서는 100%금액을 투자하는데, 보험사를 통하면 운영비 빼고 나머지금액 투자하는 거니까 손해가 뻔하지!' 라던 선배말이 떠오르며.. 이책을 통해 연금에 대해 더 부정적으로 느끼게 됐다.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보험사를 믿지 말라는 것! 불합리한 부분이 상당히 많았다. 

총액 1,000만원 납부하고 1억보장 받는다고 좋아했더만.. 실제 셈법은.. 곗돈 타는것과 비슷해서 그 1억은 매달돈내는 다른가입자들의 돈을 모아 주는 것이란다. 그나마도 보험금 용도로 모으는 돈은 몇천원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모두 보험사 운영비+주주이익 으로 소진된다는 사실. --> 꼭집어 듣고도 쉽사리 받아들여지지가 않는다. 워낙 고정관념이 단단히 박혀있어서.. 


그래서 필자가 해약환급금도 더 많이 받아야 하고, 보험금 받을 때/해약할 때 내가 낸 돈에대한 이자도 함께 청구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구나.. 난 전혀 몰랐었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불편들이 보험사의 프레임에 당한 거였다니..


그리고 나도 많이 박수치러 갔었는데.. 올해의 00인 시상 같은거 말이다. 


'가장 많은 금액을 절약? 한'='고객에게 허튼보험금을 주지 않은' 직원을 포상하는데, 이는 가입자입장이 아니라 보험사 입장에서의 착한어린이상 일 뿐이다. 순이익을 남겼으면 계주도 물론 혜택을 가져가야 겠지만 계원에게도 이익이 돌아가야 되는데 이건 계주만 부자되는 상황 ㅋ


아~ 나 올해 얼마의 보험금을 세이브 했잖아~ 라며 무용담을 늘어놓았던 보험심사인 동료의 얼굴이 생각났다. 합리적으로 일처리 하는건 좋은데 보험 운용하다 빵구나면 보험료 올리고, 이익나면 성과급잔치에 주주 배당금 더주는 이런 구조속에서 주주 배만 불리는 것 같아 씁쓸하다.


한편, 약관대출 부분은 좀 의아했다. 

필자는 그동안 내가 낸 보험료 담보로 (그것도 해약환급금 한도내로) 대출받고, 이자도 물어야 하고. 이자연체되면 해약환급금에서 자동차감하다 모두 소진되면 해약처리하는 제도가 불공평하다고 했는데.. 약관대출 이자는 시장금리보다 저리 아닌가? 그리고 보통 대출받으려면 담보가 있어야 되는데(신용이든, 집이든) 내가 낸 보험료로 담보도 잡고, 보장혜택도 동시에 누리는 만큼 이자무는 건 크게 불합리하단 생각은 안든다.


에효. 돈관리 하기 참 복잡하다.. 

보험 뿐 아니라 집/각종 금융상품/시장경제 내주위 모든 경제에 대해 정신 바짝차려야 겠다. 

비록 일개 가정주부지만, 현명해야 가정경제를 지킬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 여기저기 매체마다 하는얘기들이 하도 달라서.. 선대인경제연구소 리포트가 1년에 99,000 이던데.. 그거라도 봐야되나.. 



아래는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된 사실 정리. 예전에 배운 내용을 상기시켜 줬다. 하긴~ 공부한지 5년이 됐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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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히트상품'은 마케팅의 산물이다. 

[개인연금 > 종신 > 변액 > 연금 > 정기]  아무리 시대에 따라 환경이 바뀐다지만, 1-2년짜리도 아니고 몇십년 붓고 수령할 보험이 이다지도 유행을 타는게 과연 납득할 만한가?


2. 젊을때 가입한 보험의 함정

보험료는 낮은데 수령금액이 높다면, 그만큼 받을 확률이 낮다는 증거다. (보험사는 손해보는 장사를 하지 않는다) 동일 조건으로 20대에 가입하면 50대에 가입하는 것보다 단순비교로는 보험료가 싸지만, 위험률을 고려하면 더 비싼금액을 지불하는 셈이다. 물론 내는 보험료 총액도 20대가 싸다. 그러나 20대가 40년 후 암에걸려 받는 1억과, 50대가 10년 후 받는 1억의 가치는 상당히 다르다. 게다 젊은 사람은 보험금 받을 확률보다 중도해지 확률이 훨씬 높다. (그럼, 50대 임박 직전에 들면 되지 않느냐고? 그사이 질병에 걸렸거나 사고라도 나면, 보험가입 거부됨. 역시나 확률싸움..)


3. 보험사에서 만기환급형을 추천하는 이유 

만기시 까지 회사에서 이자놀이를 할 심산에서다. 몇십년 후 원금 받아봤자 이미 껌값됨? (경제원론 시간에,, 보통 10년 경과시 자산가치는 절반이 된다고 배웠는데, 실제 87년 자장면값은 600원이었다는 사실을 아는가? 지금은 얼마더라.. ) 가장 합리적인 것은, 순수납입형으로 납입기간 최대한 길게, 전기납, 월납 임.


4. '고지의무'와 '자필서명'은 가입자의 아킬레스 건

가입자가 보험금 청구 시  회사에서는 어떻게든 안 줄 구실을 찾는데 그중 가장 많이 걸리는 항목. 비위험직인 사무직에 근무하며 보험 가입했다가, 후에 용접공으로 이직한다면 보험사에 알려야함. (취미도 마찬가지) 부모/형제/자매 중 중대질병 병력이 있는지 확인하는 CI보험은 더욱 애매함. 형제가 본인도 모르는 지병이있었는데 후에 발견될 경우, 나도 덩달아 보험금을 못받을 수 있음. 아무리 형제라도 말 안하면 내가 어떻게 아나??

혈압약을 몇일 끊고 건강검진 통과한다고 다가 아님. 목표는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아니라 보험금을 받는것이다. 고지는 꼭 해야한다..


5. 실버보험 = 무효보험/불효보험?

노인분들은 지병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고지의무 위반 (꼭 서면제출하고 보험료 지급에 이상없다는 답변서를 받아야 함)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상품구성도 상해만 보장하지는 않는지, 질병도 보장하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특히, 00질환 = 1억,  이렇게 딱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최고한도 1억'이고 실제 보험금은 지급률(00병은 10%, **병은 30%)을 곱하여 책정되는 경우가 많으니 실제금액이 얼마일지 꼼꼼히 체크해야 함.

치매간병비도 상당히 깐깐한 조건임. 치매판정 기준이 가족도 못알아볼 정도의 인식불명 상태가 6개월간 지속 시이고, 상해로 인한 치매는 보장해주지 않는경우가 대부분. (우리 할머님의 경우, 팔골절 > 건강악화 > 치매 이셨는데, 이 기준이라면 치매보장 못받았을 것이다.) 간병비도 돌아가실 때까지 주는게 아니라 얼마 일시불로 주고 퉁치니까 잘봐야한다. 

'질병입원 시 하루 2만원' 도 글쎄.. 요즘은 약으로 치료하는 통원치료가 많아서..


6. 보험 유지율 vs 보험금 수령할 확률

 생각보다 유지율이 낮아서 놀랐는데 이 확률을 이기고 끝까지 납부할 자신이 있는 한도 내에서 보험을 들자.

- 13회차 유지율 81% (생명보험사 2006년 기준)

- 25회차 유지율 67.8% 


7. 연금보험에서 중요한 사실

1) 최저보증이율은 실제 '보증'된 것이 아니다. 결국 보험사가 손해보지 않는 선에서만 지급함. 뭐라고?!!!

1980년대 백수보험의 사례 :

시중금리가 25%이던 80년대.. 연복리 12%를 최저보증하는 연금보험을 판매했었다. 30여년 끝까지 납부했던 가입자들이 보험금을 청구하자, 보험사는 시중금리 하락을 이유로 당시 예시금액의 10%만을 지급함. 대법원은 '보험약관과 안내장 등에 확정배당금이 금리에 따라 늘거나 줄어들 수 있어 전혀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는 내용이 나와있다'는 이유로 보험사의 손을 들어줌


2) 복리 VS 화폐가치 뭐가 이길까?

연금보험 가입 시 가장 고민했던 부분인데.. 나는 복리를 더 믿었기 때문에 가입했다. 그러나 물가상승률 4%만 잡아도 현재의 100만원은 30년 후 30만원의 가치로 뚝 떨어진다. 과연 무엇이 이득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8. 암보험, 보장받을 수 있을까? 

중대한 암, 특정압, 일반암 등 지급조건이 분리되는데 어디에 속하는지,, 걸린 암이 '악성'인가 경계성종양-상피내암인가의 판단에 따라서도 보장금액에 차이가 크다.

암 입원비 에서는 '직접목적으로'라는 단어가 애매하다. 암으로 인해 한방병원이나 요양병원에 입원하는 것은 치료목적이 아니라 '요양'목적이기 때문에 거부하는 사례도 있음. 암치료법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데, 구식수술법으로 수술받을 경우에만 보장해주는 경우도 있다. 너무 미리들어놔서 회복이 빠른 신기술 치료를 포기해야 하나?


9. 자동차보험 견적은 금감원에 요청하자. 

자동차 보험은 대인배상1/ 대인배상2/ 대물배상/ 자기신체사고/ 무보험자동차상해/자기차량손해/긴급출동서비스/기타 의 세부항목으로 구성된다. 비교견적 업체를 이용할 경우 세세한 조건을 보험사별로 따로 적용하고, 심지어는 합계보험료만 내주기 때문에 정확한 비교가 어렵다.

그리고 대물보상 한도는 1천만원 이내가 가장 합리적이다. 역시 확률싸움인데.. 내마음이 허용하는 범위로 결정하자. (보험금 지급현황 100만원 미만-49% 천만원 미만-96.6% 2003년 기준)


10. 가계재정이 어려울때 연체해도 되는 항목은 보험료다. 

2달 연체해도 보장은 그대로이기 때문. (이거 2007년 책이라 지금도 똑같나? 3달째 연체하면 실효처리됨. 조심!) 게다 해약이라도 하게되면 최근 2달간의 보험료는 100% 돌려받은 셈이다.


11. 보험사 대납, 고가 선물 조심할것. 

3만원 이내는 합법이나 그이상은 형사처벌 대상임. 만약 보험금 수령할 때 이사실로 보험사로부터 책잡힐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