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

리뷰 anything 2013.11.26 18:46

2013/08/29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

저자
구희연이은주 지음
출판사
거름 | 2009-04-10 출간
카테고리
건강
책소개
지금 얼굴에 바르고 있는 화장품들 중 정말 필요한 것은 몇 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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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실 화장품을 잘 사지 않는다. 정확히 말하면 가진종류가 많지 않다.

스킨-에센스같은 로션류-파운데이션-나이트크림 (색조화장품은 별개) 딱 여기까~지

원체 꾸미는걸 귀찮아 하기도 하지만 결정적인 건 대학교 1학년 '화장품학' 교양수업때 강사님이 이미 화장품의 비밀을 알려주셨기 때문이다.


'화장품 많이바르는 건 바보예요~ 크림이나 에센스나 성분은 같으니까 최소한만 꼼꼼히 오래 두들기면 되요'


충격도 충격이고 더욱 놀라운건 그분이 국내 굴지의 화장품회사의 연구원이셨던 거다. 와우 등록금이 아깝지 않았던 몇 안되는 강의! 여대에 입학한게 자랑스러웠던 강의!


이후 난 정~말 에센스니 에멀젼이니 부스터니 하는 화려한 라인에 현혹되지 않고, 평소쓰던 수분크림이나 로션을 눈가에 쬐금덜어 두들겨 주는걸로 아이크림에 해당하는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었다 ㅋ (아이크림은 25세부터 발라야 한다는데 난 우직하게 그분을 신뢰했다. 내나이 34살인데 아직 눈주름은 없다)


졸업한지 10년도 지나 다시 이책을 빌린건 그간 업데이트된 게 없나 해서다. 

내가 수업시간에 졸은건지 -_- 분명 수업때 들었을 법한 이야기인데 책에 새삼 많은 내용이 있어 놀랐다. 


- 기능성 화장품은 의약품이 아니기에 효과를 보장하지 않는다는것. ('00추출물 함유'도 아~~주 개미만큼 첨가한 마케팅용)

- 효과가 있어보이는 것은 피부박피나, 일시적으로 부어보이는 효과를 내는 등 눈가림 이라는것. 결국 피부는 더 지친다

- 모공은 절대 줄어들지 않는다는것 (ㅠㅠ 대 실망)

- 자외선차단제는 꼭 발라야 하지만 그렇다고 피부에 안전하지도 않다는것. 말하자면 필요악.

- 화장품보다 바디제품이 피부에 도포되는 면적이 많아 흡수율 면에서 더 위험하다는것. (피부를 통해 흡수된 유해성분이 장기에 쌓인다 ㄷ

ㄷㄷ) 

- 천연화장품도 안심할게 아니라는것 ㅠㅠ 부패, 품질보증이 취약한 우리나라 천연화장품..



뭐 몰랐던 걸 알게된건 좋은 일이고. 

그와는 별개로 은근히 속이 부글거리는게 참~~ 한국기업만큼 소비자를 돈으로 보는 곳이 없구나란 생각이 든다. 이런 천민자본주의 같으니라고! 


유럽이나 다른 국가들은 우리만큼 화장품이 세분화 되어있지도 않고, 버섯추출이니 사과추출이니 야릇한 기능성제품의 유행도 적다는데, 우리나라만~ 눈가리고 아웅으로 겉보기에만 화려한 제품들을 찍어내고 있다니. (해외에서 보는 우리나라 화장품 라인은 뭥미? 그 자체라고) 화장품을 거의 안사던 나도 사기당한 기분이다...


그냥 적당히 벌고 직원들과 좋은제품 만들면 안되나? 꼭 그렇게 성장. 성장. 확장. 확장. 노래를 불러야 하나?


하긴 좋은제품 못알아보고 뭐든 빨리 효과보려는 소비자도 문제이긴 하다. 


마음을 진정시키고, 나는 기존의 '컴팩트한 화장대'전략을 고수함과 동시에 필자가 제시한 몇가지를 추가로 실천하기로 했다.


- 분명히 수업때 배웠을 것 같은데 그동안 거의 잊고지냈던..

  자외선차단제 꼭꼭바르기 < 더 좋은건 썬캡, 양산!!

  (자외선으로 인한 노화는 20년 후에 나타난다니 아우 난 큰일이다 ㅠㅠ SPF 25~30에 UVA차단 되는거면 충분)

- 화장품 살때 위험성분 확인하기 (책에 고위험 성분 20가지가 나와있음)

- 세안비누, 샤워젤을 홈메이드 비누로 바꾸기


홈메이드 비누 레시피가 나와있긴 한데, 도저히 직접만들 자신이 없어 저온법/고온법을 사용한 비누를 찾아볼 생각이다. 

4~6주동안 비누숙성 시키기도 귀찮고 말이다. 


이런저런 약품에 혹사당한 피부가 50대 되서 완전히 무너지는 결과를 가져오기 전에.. 조심만이 살길이다.

이책이 당장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을 주지는 못하겠지만 피부는 물론 나의 건강, 지갑(?)은 꼭 지켜주리라 믿는다. 

 (피부과에 매주 출근도장 찍을 여유가 있는 분들은 맘껏 현대의학을 누리셔도 된다. 그 약발마저도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미지수지만..)



[참고. 화장품 유해성분 20]

아보벤젠. 이소프로필알코올. 소디움 라우릴황산염. 소디움 라우레스황산염. 트리에탄올아민. 폴리에틸렌글리콜. 합성착색료. 이소프로필 메틸페놀. 소르빈산. 호르몬류(에스트로겐. 난포호르몬. 에스트라지올. 에티닐에스트라지올) 디부틸히드록시톨루엔
임산부는 특히 조심해야되는 : 파라벤. 트리클로산. 부틸 하이드록시 이니솔. 옥시벤존

알레르기가 우려되는 : 이미다졸디닐 유레아. 디아졸리디닐 유레아. 디엠디엠 히단토인. 미네랄오일. 티몰. 트리이소프로파놀아민. 페녹시 에탄올



[책] 동네빵집의 비밀

리뷰 anything 2013.11.26 18:46

2013/08/22


대한민국 동네빵집의 비밀

저자
최세호정진희 지음
출판사
거름 | 2012-04-3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당신만 몰랐던 빵 이야기,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동네빵집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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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동네에 빵집이 오픈했는데 어느샌가 족발집으로 바뀌어 있었다. 연지 두달밖에 안되었고 내심 지나면서 응원했던 가게였는데.. 그래 역시 안되는구나. 건너편에 바로 대기업 빵집이 있으니 될리가 있나..-_-;;; 

진한 무력감이 몰려왔다. 내 모습 같아서..
기득권에 서지못했던 나. 8년간 '을'로만 사회생활을 경험해서인지 내일처럼 아프게 다가왔다. 그들앞에 우린 개미일 뿐이다. 

그러던 즈음 이 책이 눈에 확 들어왔다. 뭔가 마케팅 비법!이라도 있을 것 같다는 희망에

일단 책은 동네빵집과 프랜차이즈 빵집의 차이점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파*바게트, 뚜*** 같은 프랜차이즈 빵집이 수익성때문에 질이 낮은 재료를 쓴다는 사실이야 익히들어 알고있었다. 그 때도 적잖이 충격이었는데 빵 발효과정에서부터 반죽, 원재료 까지 구체적인 사례를 알고나니 더욱 배신감이 든다. 그래.. 대량생산 대량판매가 긍정적인 것 만은 아니지.. 더 많이 벌기 위해서는 겉모습을 그럴듯하게 하고 내실에서 아끼는게 남는 장사인 거다. 

막연하게 불쌍한 동네빵집을 살리자!  대기업의 횡포에 지지말자! 는 마음으로 내가 제품을 '팔아줘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고나니 동네빵을 먹는게 내몸을 위한 길이라는 걸 알았다. 하긴 화려한 맛은 아니지만 식빵이나 기본빵의 맛은 확실히 우수했다.

제품력이 확실하니 이제 필요한 건 마케팅! 책 후반부에 나오는 타임세일, 고객맞춤 빵 제공 등 창의적인 마케팅으로 동네빵집을 지켜낸 사례에서 희망을 본다. 특히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신제품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등 커뮤니티로 똘똘뭉친 부산 빵쟁이들의 노력이 참 멋져보였다. 그래서 부산지역만은 프랜차이즈가 활성화되기 가장 힘든 지역 되었다는 후문. 이거야 말로 소시민의 승리가 아닌가! ^ㅇ^ (단, 이렇게 자리를 잡기까지 버틸 수 있는 자금력이 있는지가 관건

매일 구조조정, 해고, 그들만의 보너스잔치 같은 우울한 소식만 듣다가 작지만 이런데서 희망을 보니 기분이 한결 가볍다.

마지막으로, 이 글의 글쓴이는 동네빵집의 강점을 어필하기 위해 '우리 매장이 프랜차이즈와 다른 5가지' 매장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붙여놓는다고 한다. 그런데 기획물은 먹다보니.. 전체적으로 중복되는 말이 많다. 직업병이 도져 좀 다듬어봤다. 혹시 보실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바꾸는 것이 보다 명확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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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우리 매장이 프랜차이즈와 다른 5가지 
1. 우리 매장의 모든 빵은 완제품을 배송받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들어 더욱 신선합니다.
2.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굽는 일부 빵도 냉동생지입니다.
냉동생지란?
반죽을 하고 성형을 하여 급송냉동을 시켜 배송하여 굽습니다. 급속 냉동시 이스트가 살아있는 미생물이기 떄문에 30% 소멸됩니다. 그래서 혼합 시 30% 이상 더 첨가하게 되어 드시고 나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되지 않습니다.
우리 매장의 모든 빵은 직접 만들기 때문에 그런 문제점이 없답니다.
3. 우리 매장의 쿠키는 하청을 주어 만든 것이 아니라 우유버터만을 사용해서 직접 만들어 더욱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4. 우리 매장의 케이크는 매일 직접 구운 카스텔라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5. 우리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빵과 케이크에는 설탕량을 최소화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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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후]
대기업 빵집에는 없는 우리 매장의 자랑 5가지!
1. 모든 빵을 직접 수제제작, 더욱 신선합니다. (완제품 납품 없음)
2. 냉동생지가 아닌 생반죽을 사용하여 더부룩하지 않고 소화가 잘 됩니다.
냉동생지란?
대기업 빵집 일부제품에서 사용하는 급속냉동 반죽. 급속냉동의 특성 상 생반죽보다 이스트를 30%이상 더 넣어야 하기때문에 드시고 나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되지 않음
3. 하청쿠키는 No! 우유버터만을 사용하여 매장에서 직접구운 쿠키로 더욱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4. 뽀송뽀송한 케이크의 비밀~ 매일 직접구운 카스텔라를 사용합니다.
5. 모든 제품에 설탕을 최소한으로 넣어 맛과 건강 모두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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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은밀하게위대하게

리뷰 anything 2013.11.26 18:45

2013/06/10


은밀하게 위대하게 (2013)

Secretly Greatly 
 7
감독
장철수
출연
김수현박기웅이현우손현주박혜숙
정보
액션, 드라마, 코미디 | 한국 | 124 분 | 201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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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웹툰을 봤을때는 마지막에 눈물이 났는데 영화는 끝날 때까지 그냥저냥 했다.

내용을 미리 알아서 그런가? 그건 아닌 것 같은데.. 


보는 내내.. 아 이장면은 어떻게 등장하게 될까? 이부분은 왜 이렇게 연출했을까? 란 생각이 들었는데, 너무나 웹툰에 충실한 나머지 영화로서의 재미를 살리지 못해서 몰입을 못했기 때문인 것 같다. 심지어 '김수현 원맨쇼' '중딩영화'라는 혹평도 있던데, 왜 이렇게 난리인가 했더니 이유가 있었다.>ㅂ<


한마디로 애매~하다. 영화로서의 매력도 중간, 웹툰의 영화화로서도 중간 이라 만화 속 인물을 실사로 만나본다는 것외에는 매리트를 느끼지 못했다.


그리고 실사화에 파워가 있으려면 연기력이 엄청나거나, 화면장악력이 뛰어나거나, 상상 그이상을 보여주거나(해리포터) 해야되는데 워낙 잔잔한 이야기인 데다 그나마 볼거리인 총격신, 격투신도 기대에는 미치지 못해서 (북한 최정예 스파이라며~) 영화보는 내내 머리 한켠에서는 웹툰을 재생하고 있는 거다. 


연출이 얼마나 원작에 충직(?)했냐 하면 란이 놀이터에서 취기에 자기 비밀을 말하는 장면에서 한손을 번쩍 들고 얘기하는데, 사실 현실에서 그런자세로 말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나.. 그런건 만화적 표현이지. 이런장면이 계속될 수록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더라.. 각색을 너무 안했다. '제법 멋진 남자로 자라고 있으니까' '이구역 감시자는 접니다'와 같이 활자로는 괜찮은데 입밖에 내면 오글거리는 대사들도 조금만 손봐주시지~~ 그리고 2시간이면 상영시간이 짧은것도 아닌데 끝으로 갈수록 스토리가 매끄럽지 않고 무리수에 무리수를 더하는 건 왜지? 아무리 웹툰을 봤지만, 개연성이 떨어지다 보니 역시 감동이 떨어진다.


군데 군데 대사가 제대로 안들리는 것도 거슬렸다.

고창석씨가 맡은 역할은 나름 반전 캐릭터인데, 후반부엔 사이코 정도로밖에 안보였고 대사마저도 잘 안들렸다 ㅠㅜ 해랑도 한번 그런게 있었고, 관객들의 반응이 일제히 '잉?' 이러더라.. 대사는 들려야 되는거 아닙니까 기본적으로..


놀랍게도 오글거림, 캐릭터 설명이 빠진 부분을 대부분 배우들은 연기력으로 커버하고 있었는데, 김수현-손현주가 그 대표주자였고 (오글거림도 최소화했다. 미묘하게 이상할 수 있는데 선방했다고 본다) 슈퍼할매도 궁극의 자연스러움으로 마음을 찡~하게 했다. 역시 연기자는 세월이 갈수록 성숙하는것 같다.. 멋진 직업이다 +ㅅ+ 이현우는 아직 시간이 필요한 듯. 비주얼은 甲이었는데 독백이나 대사 일부에 내공이 부족해서 국어책 느낌이 나서 아쉬웠다.


가장 무리수였던 캐릭터가 서팀장. 원작에서 그는 전 오성조 조장출신으로 이념보다 실리를 택한, 손현주와 대비되는 캐릭터로 어쩌면 주인공들의 미래일 수도 있는 중요~~한 인물이다.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3명을 구하고자 동분서주 하는데 영화에서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전혀 안나오다 보니, 쟤는 국정원이 왜 간첩을 싸고도는 건가? 어린녀석들이라 그런가? 호구도 아니고 왜 저런데 세금을 낭비하고 있나?(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욱하는 부분 ㅎㅎ) 싶다. (가장 중요한건 미모가 다운그레이드 됐다.  원작대로라면.. 장혁정도가 딱인데!)



좀 더 좋은 영화가 될 수 있는 소재였는데-.,- 김수현의 흥행배우 굳히기 이외의 의미를 찾지 못했다는게 마이 아쉽다.


[영화] 스타트렉 다크니스

리뷰 anything 2013.11.26 18:44

2013/06/03


스타트렉 다크니스 (2013)

Star Trek Into Darkness 
 8.7
감독
J.J. 에이브럼스
출연
크리스 파인재커리 퀸토조 샐다나칼 어번베네딕트 컴버배치
정보
액션, 어드벤처, SF | 미국 | 132 분 | 2013-05-29

내용이나 깨달은점 리뷰어들은 많으니 주인공 외모품평으로~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 거슬렸던 점.. 이영화를 본 이유의 90%(개인적으로)인 스팍! 날렵한 턱선은 어디에 두고왔니 ㅠㅜ

수트발도 뒷모습은 완벽한데 배가 좀 볼록하더라.. 살찐거니 나이때문인가? 77년생면 아직 한창이잖아.. 우후라도 팔자주름이 살짝 깊어졌지만 이미지는 지켜냈다규. 

냉철한 벌칸인에게 후덕함은 바람직하지 않아요-_-;; 동그란 얼굴에 코 높이고 귀 붙이니 자꾸 돼지처럼 보이잖니; 재커리 퀸토씨 다음엔 꼭 다이어트 하고나오자. 

해리슨(베네딕트 컴버배치)은 앞머리를 내리는게 낫겠구나. 뚜렷하고 넓은 M자이마때문에 매력도가 20%하락했어요. 나이도 들어보이고.. 새삼 느끼는건데 이분은 목소리도 그렇고 얼굴도 사자스럽다. 으르릉 거리는 느낌? 최고의 캐스팅이었던 것 같다.

커크.. 워낙 내취향이 아니라 배우이름도 모른다 ㅎ 외모도 연기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는 한국계 배우라는데 동양계여서 그런지 백인에 비해 노화가 더딘 듯?

어라 이러고보니 웬 노화품평? 스타트렉이 SF이고 유니폼을 입다보니 유난히 인물에 눈이 가는것 같다. 스타트렉을 좋아하는 1인으로서, 언제나 그모습 그대로 4편이고 5편이고 죽~ 나와줬으면 좋겠다. 그렇지만.. 어렵겠지? ^^

단순한 느낌 끝~


[책] 수지킴의 도시락아트

리뷰 anything 2013.11.26 18:44

2013/05/16\


수지킴의 도시락 아트

저자
수지킴이유미 (엮음) 지음
출판사
아라크네 | 2012-11-15 출간
카테고리
요리
책소개
수지킴의 도시락, 예술이 되다도시락이라면 학창 시절의 양은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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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공도 아닌 주인공이 평범한 삼계탕집을 운영하다 우연한 기회를 계기로 도시락아트의 장르를 개척하게 된 이야기다. 도시락 레서피를 기본으로, 제작후기를 살짝 첨부한 정보성 글이라 한시간도 안되는 시간동안 슥슥 넘겨가며 읽었는데, 의외로 와닿는 부분이 있었다.


바로 '자신의 강점이 적절한 때와 장소를 만나면 무언가 이루어진다.'라는 저자의 철학이다. 

도시락아트 라는 것이 수제도시락을 만들고 그 팩키지를 예쁘게 꾸민 것인데, 상식적으로는 취미정도의 소재 아닌가. 그런데 리본하나 붙이는 데도 받는 사람의 성향과 의미하는 바를 깊이 고려할 만큼 진지하게 몰입한 결과 당당히 Job으로 발전시키고 분점까지 냈다는 것이 전형적인 회사생활에만 익숙한 내겐 신선한 충격이었다.


취미수준으로 폄하할 것이 아닌게, 실로 이 작업에 필요한 스킬은 다양하다.


- 도시락 팩키지 꾸미기 : 미적감각, 홈패션, 자수, 리본아트, 꽃꽂이, 포장아트, 일러스트(딸)

- 요리 : 적재적소의 레서피 서치, 대량의 음식조리 능력, 유기농 재료수급능력

- 열정 : 기본 100인분의 납기를 마칠 수 있는 끈기 

(노숙자 반찬봉사로 30인분의 감자볶음을 만들고 골병날 뻔 했다. 100인분으로 갖가지 반찬을 만들고 데코까지 하려면 초인이 되이야 한다 ㅠㅜ)


와~ 저런걸 언제 다 배우셨지? 대단하다!는 감탄에 앞서 과거 어느때인가 한땀 한땀 홈패션을 배웠을 저자를 떠오른다. 


나는 생각이 많아서 무슨일을 할 때 자기검증을 굉장히 많이한다. '잘하고 있나? 끝까지 할 수 있을까? 괜히 한 건 아닐까?' 미래계획이 불확실한 지금이 그렇고, 몇년 전 은공예를 배우고 홈패션과 리본아트에 대해 알아볼 때에도 취미 이상으로 의미없다는 주변의 말에 바로 접었다. 


실패하지 않으려는 강박과 조급함 때문인 것 같다. 

시행착오를 겪는 자신을 견디지 못해서.. 마음은 트리플악셀인데 매번 엉덩방아 찧는 것에 좌절하듯이 ^^


조급함에 빠지지 않고 스킬을 쌓아온 저자가 존경스럽다. 그리고 우연히 온 기회를 사업으로 발전시킨 뚝심에 박수를 보낸다.  


현재 나의 강점은

- 성덕으로 목소리에 민감하다

- 약간의 손재주 

- 집요한 성격

- 엑셀정리

- 둥글둥글한 친화력 (돌려말하고 적을 만들지 않는 스타일?)


지금은 백수라 앞으로 플랜이 명확치 않지만 조급해하지 말고 나다운 강점을 발전시켜야겠다. 

중2병에 걸리지 말고 현실성있게.. 내 재능도 언젠가 꿰어질 날을 기대한다.^^ 



[책] 블로그로 꿈을 이루는 법

리뷰 anything 2013.11.26 18:43

2013/04/30


블로그로 꿈을 이루는 법

저자
이종범 지음
출판사
토야네북스 | 2013-02-27 출간
카테고리
컴퓨터/IT
책소개
꼼수는 가라, 파워블로거가 전하는 블로그의 정석!글씨를 하얀색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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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에 제목을 다시 한번 봐야 한다. '블로그로 돈을 버는 법'이 아니고 '꿈을 이루는 법' 이다. 

나에게 하는 소리다 ㅎㅎ 나도 IT를 업으로 삼았던 사람이고.. 글쓰는 것이 꿈이기도 하니 마음만 먹으면 블로그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불순한(?)의도로 접근했는데, 웬걸 끝까지 읽어보니 블로그 운영의 초심 = just enjoy 를 깨닫게 해 주는 책이었다.


참고로 내가 궁금했던 부분은 추려보면 3가지 인데, 한마디로 블로그로 돈벌기는 수익성이 불투명하다.


- 블로그 컨텐츠 자체로 승부 : 책출판, 후원금받기

- 블로그에서 다루는 주제에 대해 전문가로 인정받기 : 강연, 모니터링요원, 관련회사 취직

- 사용자 유입을 통한 광고수익 : 애드센스, view 애드박스, 애드포스트


뒷부분에 꿈을 이룬 분들 예시가 나오는데 처음부터 성공을 목적으로 시작한 분은 한 명도 없다. 그저 본인이 좋아서 시작한 일이 그렇게 발전한 케이스이더라. 그래서 제목이 '꿈을 이루는 법'이다. 여기서 나의 야심도 한풀 수그러들고 ㅎㅎ


저자가 말하는 꿈을 이루는 프로세스는 아래와 같은데, 일단 블로깅행위 만으로도 자기계발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다.


① 블로그에 글을 쓰는 행위는 내 생각을 정리하는 것 → ② 내가 주로 생각하는 것은 나의 관심사-꿈  ③ 블로그(글쓰기)를 통해 자기성찰을 지속적으로 함  ④ 한 분야에 정통하게 됨 → ⑤ 출판이던, 강연을 하던 어쨌든 꿈에 한발짝 다가감


그래서 나도 순수한 의도로 제대로 블로깅을 해볼 생각이다. 

책에 나온 블로그 운영tip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 블로그 주제=내꿈 찾기 (죽을 때 이 일을 해도 후회하지 않겠는가?)

  . 예약발행기능, 검색엔진 최적화 등 기술부분

  . 에버노트, 피카사 등 이용한 컨텐츠 백업

  . 카테고리를 먼저 나누지 말고 일단 매일 한달정도 써보고 자신이 자주쓰는 주제를 중심으로 분류하라

  . 글은 정신맑은 오전에 써라. 오래 붙들고 있지 말고 30분제한으로 써봐라 컴팩트하게!



광고나 검색엔진 등록은 나중에하고, 일단 매일쓰기부터 도전한다.

과연 이 블로그 주제는 뭐가될까.. 살짝 두려워진다;



[책] 아마존은 왜? 최고가에 자포스를 인수했나

리뷰 anything 2013.11.26 18:42

2013/04/24


아마존은 왜? 최고가에 자포스를 인수했나

저자
이시즈카 시노부 지음
출판사
북로그컴퍼니 | 2010-08-2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2010 [포춘]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15위 선정! ...
가격비교



★ 한줄평 : 사람이 먼저인 기업, 부럽다.


자포스? 어떤 회사이길래 구글이 인수했을까 란 궁금증으로 고른 책인데 이상하게 진도가 잘 안나가서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4주간 가방속에 넣고다니며 결국 읽어냈다! 우후후 나에게 박수를 ㅋ


왜냐면 보통 책이란 것은 공감이 가야 이해도 빠르고 잘 읽혀지는데 이건 나와는 멀다

이게 가능한가? 예전 회사라면 이렇게 할 수 있었을까? 의문을 던지다 마음이 답답해지고.. 책도 멀리하게 된 것 같다.


[자포스의 신기한것 몇가지]

(자포스는 신발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임)

- 콜센터는 24시간 항시운영

- 응대 매뉴얼(고정멘트)이 없으며 오히려 응대건수가 떨어져도 고객이 '향후 자포스를 지인에게 추천하시겠습니까'에 만점만 준다면 OK

- 직원에게 권한이 많음. 할인/특급배송/타회사 상품까지 찾아주는 등, 규정을 어겨도 고객만 만족한다면 OK

- 콜직원은 모두 정직원


결론은, 자포스가 경제적 이윤보다 더 높은 가치, 고객-회사-직원 간 동반성장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하아 마음이 아려온다..

자본주의는 정말 구성원들을 극단으로 몰아간다. 많은 기업이 고객을 돈으로 인식하며 직원은 돈을 긁어모으기 위한 도구다.

말로는 내일처럼 일하자~라고 하지만,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범위가 극히 적지 않나. 혹시나 불똥이 튈까 어떻게든 책임지지 않으려고 하고.. 이런 문화에서는 고객위주가 아니라 회사 위주로 방어적으로 일하게 된다. 자포스의 창의적이고 따뜻한 서비스는 회사가 직원을 믿고 '정말 내 얼굴, 의미있는 일원'으로 대하기 때문에 구현될 수 있는 것이다.



또 한사람 한사람이 의미있는 일원인 만큼 채용과정이 철저한데 회사에서 컷트시키는 게 아니라 최대한 지원자 스스로 자포스 기업문화를 느끼고 포기(?)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특이했다. 



[자포스의 신기한 채용 몇가지]

괴팍(?)한 기업문화를 채용설명회에서 강하게 어필한다.

나와 닮은 만화캐릭터는? 내 테마송은? 이런질문

연수받고 입사포기 하면 적지않은 보상금을 줌 (보상금보다 회사를 선택하는 사람을 걸러냄)

나이가 많은 지원자였는데, 테마송에 최신가요를 적어내어 붙음 -_-




채용부터가 열린사고와 개성을 중시한다는 게 신선하다. 이렇게 뽑힌 인재라면 권한을 남용하지 않고 회사와 동반자적 입장에서 가치있는 서비스를 충분히 해낼 것 같다.


비교적 단순한 신발판매/배송 업무이기 때문에 가능한 점도 분명 있겠지만.. 기업 핵심가치와 실제 제도가 일치한다는것 만으로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기업문화는 고리타분 하면서 맨날 '창의적인 아이디어 내봐' '고객감동의 서비스를 해야지' 하는 회사.. 폭력을 휘두르는 것이나 다름없지 않은가. 그런데 그 폭력에 어느정도 익숙해진 나도 보인다. (별거 아닌 아이디어를 포장하거나,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


자포스 수준에 맞추려면 나부터도 총체적인 개혁이 필요하다.. 

그리고 두려운게.. 분명 어디선가 이 책을 읽고 기존틀은 그대로 한 채 제도를 시행할 윗분들이 계실것 같다. 제발 무리하지 마시기를..

끼워맞추는 직원들이 눈앞에 선하다.



글 분위기가 좀 비관적인데.. 우리현실과 괴리가 커서 말이다..

마치 얼굴/몸매/성격도 좋고 공부도 잘하고 집안도 좋은 친구를 바라보는 느낌이랄까.. 부럽다 흑



p.s. 감명깊었던 구절 


p191 직원도 행복하고 고객도 행복하고 회사도 행복하려면 가장 먼저 직원이 행복해야 한다. 제임스 헤스켓 교수가 <직원을 고객처럼, 고객을 직원처럼>에서 주장한 것처럼, 기업가치의 향상은 우선 직원의 만족과 행복에서 시작한다.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

리뷰 anything 2013.11.26 18:35

2013/04/19


마당을 나온 암탉 (2011)

Leafie 
9
감독
오성윤
출연
문소리, 유승호, 최민식, 박철민, 김상현
정보
애니메이션, 드라마, 어드벤처 | 한국 | 93 분 | 2011-07-27
다운로드


마당을 나온 암탉은 개봉때부터 호평이었는데도 묘하게 끌리지가 않았다.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선택할 때 내가 삼는 기준은 작화&색감 > 캐스팅 > 시나리오 순인데, 아마 파스텔톤의 색감이 '마리이야기'의 악몽을 불러일으켰던 것 같다. (아.. 휴가나온 이등병을 이끌고 본 마리이야기. 나만 입 헤 벌리고 보고있고, 남자사람은 내내 졸았던 악몽 -_-)

그러다 개봉 2년만에 이제야 케이블을 통해 본 암탉! 내용에 대한 감상은 잠시 미루고, 성덕답게 먼저 연기얘기를 해본다.

제 점수는요~


  잠깐! 이미지 우상단 play 버튼을 누르면 영상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아이폰에서 보시려면 Puffin Web Browser 어플을 통해 입장해 보세요. 유료어플이나 15일 무료버전도 있습니다.


 참 좋았어요 : 박쥐(홍범기), 족제비(김상현)


박쥐 - 날기강습을 받고자 초록이가 찾아간 단역캐릭터


정말 짧은(0분간) 등장이었는데 임팩트가 강렬하다. 사투리가 이토록 어울리는 박쥐라니 ㅋㅋㅋ 대사가 리얼인지 애드립인지 모르게 한마디로 깝(?) 충만. 듣는 내내 뿜었다. 튀는 목소리에다, 사투리, 박쥐입도 안보이고  대사할때 줄기차게 날아댕겨서 대사가 이질적으로 뜰 수도 있었을 텐데 캐릭터에 찰지게^^ 잘 녹아든 것 같다. 전체적으로 조용조용해서 재미요소가 부족했는데, 박쥐가 더 많이 나왔으면 좋았을걸; 달수씨로는 버거웠다고 본다. 비중있는 역할은 아닌데 유독 기억나네.. 난 역시 능청스런타입에 꽂히나봐 ㅎ


▼ 박쥐의 날기시범. 송강호도 생각나고 맛집소개 나레이션때 박기량님도 생각나네





진정한 반전캐릭터 족제비 - 호시탐탐 먹잇감을 노리는 포식자. 

어랏 시영준님 같은 괴물보이스(?)가 아니라 왜 김상현님인가 했더니.. 결말을 보면 알게된다. (이상은 스포일러가 되므로 컷) 으스스한 초반부터 후반에 몰아치는 부분까지  감정변화가 드라마틱하다. 멋져 +ㅂ+ 이건 스토리상 의문인데.. 마지막장면에 얘가 눈물을 흘린건 좀 오버가 아닌가 한다. 


▼ '두고보자~' 족제비 첫대사





 선방함 : 초록이(유승호), 달수(박철민), 나그네(최민식)

초록이 - 나그네 아들. 닭이 키운 청둥오리 

유승호가 변성기때라 듣기 거북했단 의견도 있는데 난 청소년의 풋풋함이 느껴져 괜찮던걸.. 초반 꼬마일때와 마지막 청년일때 나름 톤도 다르고. 반항기/날고싶어 두근거리는부분/이별부분 도 생동감있었다. 워낙 기대가 낮았는지라 상대적으로 만족했는지 '척'하는게 아니라 정말 그입장에서 곱씹어 연기한듯 하다. 특히 에이씨~ 하고 엄마에게 반항하는 씬에서 진정성이 느껴졌다 ㅎㅎ (남동생으로부터 많이 들어본..;) 단, 목소리가 퍼져있어서 대사가 잘 안들리는게 아쉬웠다.

▼ '에이씨~' 초록이의 반항기




▼ 실제로 변성기가 끝난건지 제대로 청년스런 초록이. 두근대는 느낌의 정체는?






달수 - 숲속 공인중개사 겸 통반장 같은 역할의 수달

달수씨는 수다스럽고 오버하는게 박철민 맞춤캐릭터다. 분명 눈은 수달을 보고 있는데 뇌에선 실사로 인식할 정도로.. ㅎㅎ 근데 말이 많아도 너~무 많다. 수다캐릭은 사실 어디에나 있는데 (하쿠나마타타 콤비 in 라이온킹, 슈렉의 당나귀) 달수씨는 왜 피로감이 들까? 역시 발성문제인 것 같다. (발성이라 표현하는게 맞는가 싶지만) 도솔미솔도라 이런 음가여야 단어가 또렷이 잘 들리는데, 얘는 도미레미도솔 이정도? 애드립 정말 훌륭한데 내용에 비해 빛을 덜 본 것 같아 아쉽다. 그래도 전문성우 못지않은 존재감을 보여주신 박철민씨에게 박수!

▼ 자기소개하는 달수





나그네 - 초록이의 아버지. 위기에서 잎싹을 구해줌

나그네는 분량자체가 적어서 평하기가 뭐하지만 캐릭터화는 잘 된 것 같다. 왜 목소리만 딱 들었을 때, 얘는 이런 성격인것 같다 는 느낌? 배우 최민식 보다 고독한 히어로가 딱 느껴졌다.^^ 와이프가 족제비에게 잡혀갈 때나 족제비와의 혈투 때 폭발하는 파워가 약했던 게 흠이다. 평소 연기력으로 보아 녹음당시 엄청난 표정연기가 있었을 것 같은데 더빙은 소리로만 전달되는 만큼 호흡을 더 써주셨으면 좋았으련만.. 아쉽다. (그래서 전문성우를 캐스팅해야 하는거다 제작자님들아~)

▼ 잎싹을 구해주고 멋진멘트 날리는 장면. 전형적인 히어로 대사 ㅎ





 이런.. : 잎싹(문소리)

잎싹 - 호기심많고 긍정적인 마인드의 암탉. 오리알을 품어 초록이의 엄마가 됨

내가 뭐라고 남의연기에 혹평하는건 부끄러운데.. 이건 좀;;; 캐스팅할 때 오디션은 했나. 주인공인데 소리도 작고 일단 대사가 안들려-_- 이 암탉은 사흘을 굶고 죽은척 하면서까지 양계장을 탈출하는 대담한 녀석인데 목소리는 구연동화 하는 언니같다. 소녀스럽게 호기심많은 성격을 살리신 것 같은데 능청스럽지 않아서 그런가 책읽는 것 처럼 느껴진다. 적어도 희노애락은 느껴져야 되지 않나. (아, '노'는 느껴진다. 초록이 구할때.) 다른캐릭터는 이렇게 자신을 불사르고 있는데!! 제일 거슬렸던 건 중간중간 '하아~'하고 한숨쉬는 부분! 얘 지병이 있나 싶을 정도로 신음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았다. 한숨 나올때마다 분위기 깨지고 차라리 그부분 빼지ㅠㅠ 더 감동적인 작품이 될 수 있었는데~~~ 재녹음하라! 재녹음하라!

▼ 신나서 마당친구들에게 말거는 잎싹. 그토록 원하던 마당인데.. 좀더 설레임이 느껴졌더라면 싶다.






 번외 : 칼날오리&수탉 (엄상현)

내가 좋아하는 상현님~ 요새 공중파에 안나오셔서 아쉬운데 여기 출연하셨었구나. (어, 갑자기 어조가 편파적이 된다..^^; 팬심을 어쩌겠나) 칼날오리는 알아챘는데 수탉은 평소 못듣던 타입이라 몰랐다는.. 놀부같은 수탉, 약간 싸이코틱한 오리 재미있었다. 감상 끝!


▼ 비행대회 출전자 중 하나인 '칼날'





▼ 마당 1인자 수탉





앞에 미뤄놨던 감상을 애기하자면.. 

- 러닝타임이 긴것 같다. 난 처음 케이블에서 중간부터 틀어주는걸 보고, 후에 다운받아 처음부터 봤는데, 앞부분은 절반정도로 줄여도 되겠더라. 후반은 흥미진진 했는데 말이지.. 

- 치킨런을 봐서 그런지 양계장 탈출이 생각보다 너무 순조롭다. 그런데 왜 다시 마당으로 돌아갔나? 다시 잡혀들어간단 생각은 안들었을까?

- 유일하게 실망한 작화. 나그네 와이프.

도날드덕 찍나? 저 부담스러운 속눈썹은 뭐고 왜이렇게 공을 안들인거야? 단역이라 그런가 좀더 미끈하게 그렸으면 좋았을텐데

- 스토리는 괜찮았다. 원작이 워낙 유명한지라.. 내가 아무리 건어물감성이지만 후반부엔 살짝 눈물이 났다;; 잎싹의 최후가 어떻게 보면 감동적이고, 어떻게 보면 잔혹한데 뭐 자연의 섭리가 그런거 아니겠나. 요즘엔 억지로 뭘 이루려는 것 보다 자연스러운게 맞단 생각이 든다. 

- 교훈은 여러가지 있겠지만 내가 집중한건 '부모님께 효도하자'  The end -





[책] 옥수수의 습격

리뷰 anything 2013.11.26 18:35

2013/03/11



옥수수의 습격

저자
유진규 지음
출판사
황금물고기 | 2011-12-15 출간
카테고리
건강
책소개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린 SBS 스페셜 [옥수수의 습격] 우리의...
가격비교

★ 한줄평 : 탐욕은 재앙을 가져온다. 자연으로 돌아가자.

하아.. 인간은 어쩜 이렇게도 욕심이 많고 멈출줄을 모를까?
정보를 얻기위해 집어든 책인데 인간본성에 대한 회의가 느껴진다.

 소들은 머리와 머리, 꼬리와 꼬리를 맞대고 좁은 우사에 가두어진다. 소들은 결코 바깥세상을 구경하지 못한다. 농장주들은 우사를 청소하는 것에는 일말의 관심도 없다. 한번 그 냄새를 맡은 사람은 결코 뇌리에서 그 악취를 지울 수 없으며 1마일 밖에서도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소들은 병들어 꼬리가 끊어지고 피부가 썩어 들어간다
- 1800년대 우사 묘사 (로버트 하틀리) -


비인간(?)적인 사육방식도 문제지만 더 큰일은 이런방식으로 사육된 고기/유제품은 오메가6 덩어리고, 이로부터 각종 암과 성인병이 온다는 것이다. (ADHD같은 정신질환, 폭력성, 비만은 보너스)


읽으며 왜 이지경까지 오게 됐을까?란 질문을 계속 되뇌였다.
더 빨리 키우고, 많은 고기를 생산해내기 위해 옥수수를 선택한 것은 그렇다고 치자. 생산성 높은 작물이 하필 오메가6의 보고인줄 그당시 알았겠는가. (오메가 3, 6 지방산의 존재는 최근 밝혀짐) 
'단순히 운이 없었던 것 아닌가? 만약, 옥수수가 아니라 들깨였다면?'(오메가3의 대표적 식물)이란 가정을 해봤지만.. 결과는 같았을 것이다. 어떤 영양소든 과잉공급되면 몸에 이상을 일으킨다.  

탐욕때문이다.
현재는 항생제덕에 꼬리가 썩는일은 없어졌지만, 작은 공간에 갖혀 스스로의 배설물 위에서 먹고 자는 현실은 동일하다고 한다. 이익을 위해 생명체를 극한으로 몬 댓가를 인류는 톡톡히 치르고 있다.

오메가6의 대안을 찾기 위해 저자는 실험실-해외농장을 찾아가고 자료를 수집하는 등 동분서주 한다. 그런데 그렇게 힘들여 얻은 결론은 허무하게도 '풀먹인 가축은 괜찮다.'이다. 예전엔 소에게 풀과 여물을 먹였는데 그저 이 방식만 회복하면 되는 것이었다. 거기에 더해 채소에 들기름 팍팍 뿌려먹는 옛날밥상이 답이라고 한다.
즘 유행하는 ^^ 푸른거탑의 유행어대로
젠장~ 옛날 소는 먹으면 성인병이 치료된다니!! 
박사님의 연구결과가 시골할머니의 '그냥 주는대로 먹어~'였다니!! ㅜㅡ

인류의 삶은 과연 향상되었는가? 
영양학 부분만이 아니라, 정치적 사회적으로도 말이다.
남보다 더 부유해지고픈 욕구 는 비정상적인 경제구조를 낳았고, 가축을 병들게 했고, 많은 이들의 삶을 공장 기계마냥 단순화 시킨다. 
평생 좁은공간 안에서 태어나고/ 먹고/ 알낳고/ 고기가 되는 닭에게서 우리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 씁쓸하다.
덜 배부르고, 덜 따뜻하고, 덜 편하게 사는 방향으로 '정신의 진화'가 없는 한 옥수수의 습격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 같다.


음.. 넋두리로 이어졌는데, 그래서 내건강을 지킬 수 있는 길은?

1) 풀먹인 애들?을 찾거나 병든소/돼지/닭이 생산하는 모든식품 절제하기
2) 그래도 고기가 먹고 싶으면 최소한 한우로 ㅠㅠ 
    오메가6:오메가3의 비율이 그나마 한우가 낫다. (미국소 100:1/ 한우 60:1/ 대체사료(연구용) 먹인소 4:1, 이상적인 비율은 4:1)
3) 옥수수-콩 기름의 손이 닿은 식품도 금지
    튀김, 사탕, 과자, 빵, 쿠키 등 - '대두경화유'라는 원료가 들어있는 식품 
4) 오메가3 식품먹기 
     아마씨, 들기름, 치아씨, 호두, 생선, 녹색잎채소
     올리브유는 비가열방식의 버진올리브유가 안전한데, 이는 오메가9 류로써 적어도 6류는 아님. 이외 모든기름은 6 계열이라 금지

얼마나 지킬 수 있을 지 의문이긴 하지만, 소시민의 수준에서는 이정도가 맥시멈이다. (어제도 남편의 체질개선을 위해 쌈채소를 열심히 씻어놨으나, 쌈=고기 를 주장하시는 불편한 진실;;)
현재 우리몸은.. 워낙 오메가6의 비율이 커서 캡슐제로는 완전해결은 안되고 궁극적으로 식단을 바꿔야 한다고 한다. 2010년 오메가3를 보충한 사료연구가 성공했다고 하니, 하루빨리 대중화 되길 바라며.. 


 * 나를 놀래킨 짜투리 지식 *

1) 구석기인(수렵채집)이 신석기인(농경)보다 신체조건이 좋았다. 농경사회는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이었고 수렵채집 쪽이 보다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했기 때문
2) 심장질환자 실험결과, 고기보다 옥수수기름이 더 위험 (오메가6=심장질환 때문) 
3) 오메가3 풍부한 생선도 옥수수기름에 튀기면 도루묵
4) 1900년대, 공장식 소의 우유때문에 영아사망률이 높아지며 이에대한 연구가 이뤄졌지만, 살균한 저질우유 vs 자연축산의 고품질우유 싸움에서 전자가 승리하면서 만회의 기회를 놓침 (전자가 저렴했기 때문.. 돈이 문제야ㅠㅠ)
5) 현대 가축의 삶 = 올드보이. 사람이 평생 방에만 갇혀 콘플레이크와 비타민만 먹어봐라. 미치지 않는게 비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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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조선왕가 며느리스캔들

리뷰 anything 2013.11.26 18:34

2013/03/08



조선 왕가 며느리 스캔들

저자
이경채 지음
출판사
현문미디어 | 2012-02-09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실록에 오른 스캔들의 주인공들, 그녀들의 이유 있는 성적 위반의...
가격비교

★ 한줄평 : 아침드라마 같은 역사이야기


며느리 스캔들이라니~ 제목에서부터 아줌마가 혹할 제목이다. (저자의 작명센스에 박수를 보낸다.)

그런데 막상 스캔들은 몇개 없다. 고려말에서부터 연산군까지의 역사를 촘촘하게 이야기하고 있고, 그중간에 역사의 전환점이 될만한 스캔들이 끼어있는 구조이다. (살짝 실망? ^^)


기대와는 조금 다른 구성이었지만, 내용은 흥미진진했다.

위화도 회군, 이방원 형제의 난, 연산군 이야기.. 기억나는건 이정도 인데, 국사시간에 나열식으로 외웠던 역사적 사건들이 왜 일어났는지..인물들의 심리묘사가 현장감있어 마치 드라마를 보는 기분이었다.

대사가 있는게 결정적이다! '소녀는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옵니다' 정말 이런 워딩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소설가인 저자답게 스토리텔링이 탁월하다. 


형제를 죽이다니 이방원 이 나쁜녀석! 에서 >>> 상황상 그럴만도 하겠구나  로 바뀌게 된다.

사람사는게 다 그런거 아닌가. 개인의 의지로 뭘 개척하기 보다는 상황도 그렇고, 인간관계도 그렇고, 선대의 악행이 후대에 죄값을 치르게 되는.. 그런 역사의 흐름을 볼 수 있어 의미있었다.


국사교육을 이렇게 해야되는데 말야~~

양녕군의 미친x행세가 외가에 대한 친밀감에서 나왔다는 가능성도 처음 접했다.(어린시절 외가에서 자람) 드라마에서 이런내용 있었던가??

안그래도 난 암기를 잘 못하는데(이해하는 타입) 내때는 진도나가기에 급급해서 무작정 외우니 당연히 어려웠지 ㅠㅠ


그리고 사회시스템의 부당함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

이 책에서의 스캔들이란 한마디로 불륜이나 동성애인데

(부인을 외롭게 만든 남편 + 부인개인의 취향 = 스캔들 ▶ 본인처벌 or 자녀에게 영향  이런공식?)


쌍방과실 임에도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 낮은신분의 사람만 처벌받는다.. 

고려시대에는 여성도 비교적 동등한 위치였다는데, 지배를 강화하기 위해 신분제를 더 엄격히 하고 신분계급 안에서도 또 여성을 피지배층으로 놓아 질서를 유지한 조선이 과연 건강한 나라였는지 의문이 든다. 억압에는 일탈이 있게 마련이니.. 그나마도 연산군 이후에는 스캔들을 일으킨 며느리를 살해하고 열녀로 둔갑시키는게 횡행하여 기록조차 존재하지 않다니 참 인간의 이기심이란 끝이 없는것 같다.


하룻만에 다 읽을정도로 진도도 팍팍 나가고 재미도 있으니 두꺼~운책 읽다 지칠때 한번쯤 읽으면 좋을것 같다.

보너스로 책내용을 한눈에 정리한 조선왕가 가계도를 남긴다.

(누구의 손자의 며느리 뭐 이런식인데.. 잘 안들어와서 만들어봤다.)




* 스토리에 포함된 인물만 표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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