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단 및 몸무게 관리하기

엄마데뷔 2013.11.29 17:10

의사샘이 워낙 팔다리 튼튼하고 나머지는 슬림한아기, 산모는 10k미만 찌는 것을 강조하시는 분이라 입덧에도 불구하고 단백질 식단을 최대한 사수해 왔었는데.. (억지로 고기를 밀어넣다 걸으면서 토한건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린다 ㅠㅠ) 


=== 몇달간 지켜온 일일 식단 ============================================================

- 우유 1잔 (원래 2잔이었는데 방사능 낙진이니 뭐니 해서 이달부터 1잔으로 줄임)

- 두부 or 두유 or 생선1조각 

- 체다치즈 1장 + 스트링치즈 1개 or 리코타치즈 2스푼

- 계란 2알

- 고기 150g 이상 (권장은 240g)

※ 과일금지, 빵금지, 키위/토마토 하루에 1개씩, 끼니마다 단백질과 동량의 채소

= 일일 단백질 70~75g 섭취

======================================================================================


오늘결국 폭발하여 주치의를 변경해버렸다!


18주까지만 해도 쑥쑥이는 머리,배= 정상/ 다리= +1주 로 모범생이라고 칭찬받았는데

22주엔 다리= 정상/ 머리,배= +2주로 역전되었다 OTL


뭐 방심하긴 했다. 한달간은 금기식품도 먹고 단백질도 먹자는 작전이었으니.. 그래도 팔다리뼈는 잘 자라지 않겠어? 라는 생각이었고.. 과일은 천연당분이니까~ 잡곡밥 외 탄수화물은 역시 안먹고~

그러나 결과는 처참했고;; 결국 출산때 4k 우량아가 될거란 저주(?)를 듣고 말았다 -_- 

샘이 너무 깐깐하다 싶었지만 나도 뭐 지은죄가 있으니 네네하고 회개하는 심정으로 귀가했드랬다..


그리고 절치부심의 한달이 지났다..


샘의 코를 납작하게 해주겠다! 는 각오로 역시나 잡곡밥을 손바닥 반만큼만 먹고(이상하게 밥이 땡기질 않아~)

식단도 꼬박 지켰다. 한달간 먹은거라고는 

- 너무 우울하여 먹은 호떡2개

- 시댁가서 먹은 사과2쪽 배반쪽

- 몸살걸려서 레몬차1잔, 배숙, 사과1개 귤2개 (약을 못먹는데 어떡하나, 살려면 이거라도 먹어야지)

뭐 이게 큰 영향이 있겠어? 수도승도 아니고 매끼니 야채씻고 얼마나 힘들게 차려먹었는데.. 

분명 배둘래 +1 정도는 따라잡았을거야! 두근두근 ^^ 


그런데 25주 5일의 상황은..

머리= +1주, 배= +2주, 다리= 정상


이게뭐야!! 보람도 없이ㅠㅜ 

여기서 더 줄일수는 없는데.. 토하면서까지 고기를 먹어야하나 이런게 옳은 행동인가 엄청난 회의가 밀려왔다. 그리고 이번엔 4.4k 우량아 예언(?)을 듣고 반찬에 있는 당분 하나까지 다 잡아내라는 엄명을 받았다..

아니 아무리 생각해도 이럴리가 없는데.. 내가 하도 당당하고 어이없어하자, 샘은 임신성 당뇨가 아니냐며 결과를 보자고 하심.

집에와서 넘 서럽고.. 나 정말 임당인가? 나 때문에 우리애가 장기발달은 부실한 뚱땡이로 자라고 있나 싶어서 괴로웠다. 눈물까지 나왔다.. 임당 폭풍검색하고 또 우울해지고.. (근데 그들의 식단이 내가 현재 먹는거랑 큰차이가 없더라 -_- 이것도 비참.)


고단백으로 머리좋은 애를 뱃속에서 만들어서 낳고싶은 마음은 없으나, 건강한 아이는 땡긴다. 

(사실 뇌세포 발달 = 머리좋은 아이로 판정한다는 것도 좀 웃기다)

신랑도 비만체질이고.. 아버님께서 고혈압/당뇨/고지혈 성인병이 있으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 건강을 위해 먹고싶은거 꾹참고 아등바등 하고있는데 하늘도 무심하시지 엉엉ㅜㅡ


응 그런데? 

담날 병원문의 해보니 난 무지 정상이랜다~ 130이 기준인데 98이라고?

그럼 애는 왜이런거야 -_- 


전날 울고불고 한게 허탈하고.. 샘도 원망스러웠다.

겁주신거구나.. 더 잘 챙겨먹으라고.. 그치만 그치만 이 샘하고 나는 안되겠다.. 

다른분은 이정도 차이는 '운동좀 하시고 많이드시지 말고 좀더 지켜봐요~' 정도로 코멘트 하신다는데, 아무리 나와 아이를 위한거라고 하지만  내가 왕소심이라 조금만 겁줘도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으니..

이미 7개월이나 됐고, 어렵게 인공수정을 성공시켜주신 분이라 웬만하면 끝까지 버텨보려 했지만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심리적으로 불안한데 먹는것만 챙긴다고 아이가 건강할리가 없다. (실제로 당뇨환자들. 스트레스 받으면서 먹으면 당이 더 올라간다고 한다) 그리고 아무래도 이정도 관리로는 배둘레 격차는 줄어들지 않을 모양이다 -_-


해서 친절하기로 유명한 선생님으로 주치의 변경.

의사에게 의지하지 말고, 순산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내 자신을 믿자.

  

그리고 식단은 계속 유지할거다. 어차피 버릇되서 단거는 알아서 거부반응이 온다. 

잔소리 듣는다고 더 관리할 수도 없다. 난 정말 고지식할 정도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샘 교체하고 스트레스가 줄어서인지 고기도 더 맛있고 ㅎㅎ 몸무게도 딱 멈췄다. 

오늘은 애한테 당 안가게 한다고 밥먹고 30분이나 집안에서 뺑뺑이 산책을 했다. 에휴 이렇게까지 하는 나도 참 웃기다. 



[진격의 몸무게. 체중정체 성공?]



쑥쑥아.. 제발 4k는 넘지 말아다오.. 머리큰건 유전이라 어쩔수 없다마는 수술만은 피하고 싶구나 ㅠㅠ 둘다 고생이여


저녁엔 또 뭘먹나. 닭고기는 점심에 먹었고... 3끼 해먹는것도 지친다.;;




3월출산 산모의 고충

엄마데뷔 2013.11.28 10:25

'출산이 언제세요?'

'3월이에요'

'아우 딱이다~ 산후조리에도 좋고~'


굉장히 자주 듣는 말이다. 3월은 아직 으슬으슬 추울때라 방을 따숩게 하니까 산후조리에도 좋고, 애기 1개월쯤엔 예방접종하러 외출해야 하는데, 날이 풀리니 나가기도 좋고 (병원다닐 때 찬바람맞아도 몸에 바람이 든다고 한다;;;) 만삭때 한여름 아니니 땀뻘뻘 답답하지 않으니 봄이 출산에 최적이라는 거다.


그러나 3월 산모에게도 남모를 아픔이 있으니.. (사실 임신출산 자체가 고충이다 ;)


ㅁ 한여름 냄새와의 전쟁

여름은 만삭산모에게만 힘든게 아니다.. 입덧과 싸워야하는 초기임산부도 죽을맛이다. 

난 평소 냄새를 잘 못맡기로 유명한데 (그래서 쓰레기도 잘 안치우고 -_- 음식상한것도 다른사람이 맡아줘야 함) 임신하고 나니 개의 후각으로 업그레이드 된건지 조그만 냄새도 귀신같이 알아채기 시작했다. 게다 여름은 습해서 냄새가 한~~층 잘 퍼지고 아주 진동을 한다. 

음식물 쓰레기 냄새 왜이렇게 잘나니. 쓰레기 때문에 요리를 못할 지경..

그리고 냉장고문 열자마자 김치냄새 (우욱)

밖에 나가면 온갖 후덥하고 찝찝한 냄새.. 아니 우리나라에서 동남아 냄새가 나?!!

저녁시간만 되면 앞집/옆집/밑에집 무슨요리 하는지 다 알겠다. (오늘은 김치찌개로군~~)

더우니 문을 안열을수도 없고, 문열면 냄새가 들어오고, 에어컨 키면 에어컨냄새나고 (퀘퀘, 청소해도 소용없음)

심지어 내몸에서 나는 땀냄새 때문에도 죽겠다 ㅠㅠ 난 찜질방가도 얼굴 그것도 코에만 송글 맺힐정도로 땀이 없는 체질인데!

입덧 토하고 나면 그 토사물의 냄새때문에 2차구토 시작 ㅋㅋㅋㅋ 이건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화장실 냄새는 완전 hell이다. 그나마 야리꾸리한 냄새보다 인공적인 냄새가 나은것 같아 냄새먹는 하마 놓고 참을만 해 졌지만, 머리감고 샤워할때도 숨 참고 했는걸 뭐~ 폐활량도 늘어나고 아주 좋았다 -_-



ㅁ 겨울옷값이 많이든다

배가 제법 나오기 시작하는 5개월부터 본격적으로 옷값이 들어간다. 

 여름엔 펑퍼짐한 원피스로 버텼는데, 또 워낙 추위를 타는 체질이라-_- 10월부터 얇은내복을 피부처럼 붙이고 다니는데 말이지.. 대충 맞을것 같은 펑퍼짐한 옷이 막상 입으면 불편~ 몸이 들어가도 웃김. 허리를 돌릴수가 없음 ㅋㅋㅋㅋㅋ

그래, 임산부가 입어서 이쁜옷은 없는거야 OTL 임신 초기엔 배가 볼록나와도 이쁜 원피스 입고 다녀야지~ 했지만

아무리 좋은거 입어봐라 허리라인도 없고 다른데도 조금씩 부어있는데 이쁜가 웃기기만 하지ㅎㅎㅎ 이쁜 임산부는 환상이었어~

편하고 따수운게 최고. 슬슬 찬바람 부는 10월부터가 딱 5개월인데 레깅스사야지, 기모바지, 안에 껴입을 스타킹, 내복 위아래, 두꺼운티, 폴라... 

그리고 외투!!!! 오리털패딩이 잠기지가 않아 ㅠㅠ

배로 바람이 술술 들어와 ㅠㅠ 

아무리 껴입어도 배가 뚫려있는데 보온이 안됨.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안그래도 몸이 둔해지는데 두꺼운것 까지 입어봐라 아우 눈사람이 따로없어

여름에 산 임부옷들은 나중에 free하게 입기라도 하지, 이 집채만한 잠바는 과연 재활용이 가능할까? 둘째나 생겨야 입는거 아닐까? 그것도 계절이 맞아야되는데? ;;; (중무장 하겠다고 만삭까지 여유로운 잠바 샀는데 무거워서 입고다니기 힘든게 함정..)

만삭 2월 3월.. 패딩이 절실한 시기.. 가을부터는 껴입을 종류가 많아서.. 발 부으면 신발은 뭐신나 (여름이면 슬리퍼로 때우면 되지만)

어떻게 하면 조금 사고 버틸까 고민이다.



ㅁ 가택연금

난 현재 전업주부고 임신 7개월차(현재 11월 말)인데 임신기간 중 밖에 나다닐 수 있는 기간이 길지 않다.

- 6(임신 1개월) ~9월 中(임신 4개월) : 입덧, 체력저하 때문에 감금

- 9월 中(임신 4개월) ~11월(임신 6개월) : 외출 free

- 12월(임신 7개월) ~ 3월(만삭) : 눈, 빙판길, 추위때문에 감금

외출은 5~7개월 임신중기가 황금기다. 그 기간이 가을에 딱 맞은건 좋은데.. 사실 임신후기도 배가 무거워서 그렇지 충분히 다닐 수 있거든~ 순산을 위해 산책운동을 해야하는 시기이기도 하고. 

그런데 감기걸릴까봐-_- 나갈수가 없다. 빙판길에 휘청 하기라도 해봐 뒤뚱뒤뚱 임산부는 넘어지기 십상. 게다 추우면 몸에 힘이 들어가니까 배도 더 잘 뭉친다 ㅎㄷㄷ

애기가 나오기 전, 마지막 자유의 시간인데 아~~ 지나는 시간이 아깝다 ㅠㅠ 



오늘부터 날씨가 영하로 떨어지고, 어젠 눈이왔고 무지 춥다고 하니.. 어제에 이어 이틀째 방콕이다;; 

그래도 이런상황에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쉴수 있다는게 감사한 일 아닌가. 

시원하게 환기한번 시키고! 집에서 몸에 좋은거나 만들어 먹어야지~ 봄산모의 하이라이트는 출산후니까, 그때를 기다려본다.  







[임신26주] 살만하네

엄마데뷔 2013.11.26 12:34

요새같아선 정말 살만하다.ㅎ


임산부 생활에 익숙해진 듯. 가끔 배가 찢어질 듯 아프고, 허리가 아프고 배가 뭉치고 해도 이젠 익숙하다. 그러다 말겠지~~

한마디로 호들갑이 없어졌다. 무겁게 장보고 계단오를 때에도 '애기야 힘내자. 조금 올라갈거야'라고 얘기하고 그냥 올라간다. 

'오늘은 애기가 많이 찼어요. 배가 더 나온것 같아요~' 신랑 하소연도 이젠 하도많이 해서 새롭지도 않다..


태교 안하고 TV만 본 것 같아서 불안한 날도 있었는데, 뭐.. 내맘이 편한게 태교여~ ㅋㅋ

손으로 뭔가 만드는게 애한테 좋다는데, 요리 맨날 하잖아! 어제도 몇가지를 만들었는 지 모르겠네 -_-

의사는 애기배둘레가 2주나 앞서간다며, 거대아 낳고싶지 않으면 탄수화물과 당분 조절하라고.. 잡곡밥과 현재 섭취하고 있는 모든 음식의 설탕을 끊으라는 처방을 내렸다. 호들갑이란 사람도 있고, 말들어서 나쁠것 없다는 사람도 있고.. 주변 말도 가지가지다.


문제는 내 마음이지~ 


요새 생각하는 건, 출산 전 주어진 3달동안 뭘하는게 가장 의미있을까~ 하는거다.

앞으로 오지않을 시간이다. 정말 고요하고.. 많이 생각할 수 있고.. 난 사람만나는걸 즐겨하지 않아서 집에만 있는것도 나쁘지 않다. 오늘은 도서관이나 뜰까? ^^


일단.. 장을보자.. 국이랑 반찬이 똑떨어졌다..

3끼 집에서 먹으니 냉장고 바닥드러나는게 시간문제. 게다 단백질/채소 따지다보면 우우우 @ㅅ@



[앞으로 과제]

- 쑥쑥이 등장에 대비한 집정리

- 방사능공부

- 블로그 글 열심히 쓰기 (그당시 느낌은 지나면 0이 되더라.. 아깝다.. 그리고 난 글 잘쓰는 사람이 되고싶다)

- 태교 (동화/그림/십자수)

- 미래준비? (벌써부터 생계걱정 -_-)

- 신생아관련 책읽기





[임신22주] 점점 감당하기 힘든 배

엄마데뷔 2013.11.25 23:12


아오. 임신일기가 점점 의무감처럼 다가와서 안쓰게 된다. 

이제부턴 그냥 쓴다 넋두리처럼.. 나중에 쑥쑥이한테 보여줘야지 ㅋ



배가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 18주 : 볼록 나와서 귀엽네

- 19주 : 이제 본격적으로 불러오려나

- 20주 : 엇 한주만에 이만큼이나 나왔어?

- 21주 : 왜 또나와! 잠깐 훅나오고 정체기라더니

- 22주 : 나오는건 그렇다 치고.. 아 무거워.. 


전주까지는 나오는 속도때문에 놀랐는데 이번주 부터는 그 해악(?)이 피부로 와닿는다. (벌써부터 이러면 어떡하냐~ 이보게 반밖에 안왔다요..)


. 일단 양말을 제대로 신기 힘들다. 예전처럼 다리를 세우고 신으려면 잘 안되고, 제기찰 때 처럼 옆으로 구부려서 신어야 한다. 이러다 발톱도 못깎는거 아냐 ㅠㅠ 

. 의자에 앉을 때 다리를 모을수가 없다. 둥그래진 배가 한자리 차지하고 있다. 하아.. 쩍벌..

. 바닥에 물건줍기가 힘들다. 으랏찻차~~ 하면서 처언천히 줍고 일어서야 한다. 무심코 팍 일어나면 배근육이 무지 놀라는듯.

. 머리감거나 세수하고 나서도 배뭉치고 허리아프다 ㅠㅠ

. 허리도 아프기 시작하고 아랫배가 살가죽을 막 땡기는것 처럼 아프다. 전엔 가끔그랬는데.. 이젠 그냥 계속 그렇다.. 슬슬 24시간 경계체제가 되어가는 것 같다.


이건 뭐 체력이 너끈해도 무게때문에 오래 못다닐 것 같다. 

임신기간의 봄날은 5개월차에 한정해서였나. 4개월까지는 입덧때문에 힘들었고, 딱 한달 쌩쌩하다 6개월부턴 무게때문에 ㄷㄷㄷ


음~ 몸무게는 5k밖에? 안쪘는데~ 

그것도 정상몸무게로 치면 4k찐거고, 입덧때문에 1k 빠진거에서 시작해서 5k 찐건데~ 


미스테리한게.. 팔다리얼굴어깨등 다른부분은 거의 그대로인데.. 그럼 배부분만 5k 찐건가! 아무리 양보해도 4k정도? 애기무게 500g밖에 안된다며.. 내몸의 모든 지방이 배에서 단체미팅중인건가? 힝 ㅠㅠ



산모들이 걸을 때 왜 배에 손을 대고 걷는지 알겠다.

조금만 걸어도 아랫배가 땡긴다! 손으로 받치던지.. 아님 근육 이완되라고 좀 문질러주면 낫기 때문이다. 절대 자랑하려고 그러는게 아니다.. (임산부 티내려는 의도도 한.. 30% 있다. 나는 임산부니 알아서 좀 피해서 지나가달라는 신호)


20주 부터인가 배꼽구멍이 없어져서 한번 놀랐고, 어젠 22주 5일인데 심지어 배꼽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ㅠㅠ 사소한 신체변화에도 깜짝깜짝 놀란다. 

아.. 더 무거워질텐데 어떡하지.. 


게다 이녀석은 이상한게 옆으로 누워도 배가 뭉친다. 똑바로 누우면 안뭉치는데.. 그럼 내 허리가 아프다 이녀석아 ㅋ

'뭉치면 냅두면 되는거 아냐? 그게 큰문제야?' 라고 생각했던 철없던 시절을 회개한다 -_- 정확한 느낌은.. 순식간에 배부분 근육이 긴장되면서 마치 진공압축 상태같은.. 배에 돌을 얹은것 같고 장이 꼬이는것 처럼 아프다. 무시하기 힘든 통증.


체력이 안좋을 수록 배뭉침이 잦은데, 뭉친거 풀리고 나면 '이제 살았다'는 듯이 쑥쑥이가 몇번 발로 차준다. 아님 '난 잘있어요'인가?


배가 커질수록 애도 같이 큰다. 고로 태동의 강도도 세진다.

물방울처럼 뽁뽁 거릴때가 지난달인데... 벌써 배가 불룩불룩 나오는 느낌이다. 이제 정말 한사람이 배에 들어있는 것 같다 혼자있어도 심심치 않다~ 난 2명이니까~ ^^ 비록 내가 원하는 타이밍과는 맞진 않지만 그래도 뭐.. 언젠간 맞겠지. 


[임신20주]둘다 사람이 되다

엄마데뷔 2013.11.25 23:12

 2013/10/14


일기가 또 타임워프를 했다 ㄷㄷㄷ


12주의 기적은 비록 오지 않았지만, 9주를 기점으로 하여 꺾인 입덧이 15주가 되자 거짓말처럼 사라졌다.(음식으로 인한 입덧)

화장실냄새나 피곤한 상황에서의 입덧은 어느정도 유지되다 18주부터는 정말 제 컨디션을 찾은 것 같다.

누워있어도 밑이 쿡쿡 쑤시고 허리통증, 배땡김이 있지만 숨도 마음대로 못쉬는 입덧에 비할쏘냐. 이정도는 참을만 하다.


애기도 이제 제법 사람의 형상이 됐다. 그래서 제목이 '둘다 사람이 되다'


곰돌이 같던 아기가 갑자기 다리가 쑥큰것도 신기한데다 초음파를 찍는 와중에도 발길질을 하고 빙글빙글 도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야 너 잘 자라고 있었구나 기특한녀석 ^^


사람은 역시 간사하다..

한참 입덧중일 때는 뱃속의 아이고 뭐고, 내가 불치병 환자같기도 하고.. 입덧이 사라지는 두달간은 수면제를 이빠이 맞고 잠만자고 싶을 정도로 아침에 눈을 뜨기 싫었었는데 내가 살만하니 없던 모성애가 새록새록 자라는 것 같다.


도저히 시크한 내입에서 나왔다고 믿기 어려운 이런 오글스런 멘트를 비롯하여


우리애기 나오면 얼마나 귀여울까~

엄마가 많이 사랑해요~

쑥쑥이 쑥쑥이~ ♬ (태명 자작곡. 토토로 주제가에 맞춰 부름ㅋ)



시종일관 배를 문질문질하며 다닌다. 


그냥 이안에 애기가 있다고 생각하니 내 배지만 귀여운것 같다 ㅋㅋㅋ 그래! 3년이 넘는 시간동안 이 불룩한 배를 얼마나 부러워 했던가 ㅠㅠ

게다 18주부터 긴가민가 느꼈던 태동때문에 더욱 애기의 존재가 느껴진다.

앞으로 태동이 더 심해지고 배가 불룩불룩 나올것이니 각오하라는데... 태동은 조금씩만 하라며 지금부터 배에대고 세뇌중이다.



확실히 나와는 별개의 인격체로 아이를 인식해 나가고 있다. 

이렇게 10달동안 붙어다니니 모성애가 안생길 수 가 있나.. 처음 3달간은 아주 웬수같았는데, 얘와 나와는 공동운명인 것을 받아들이고 조금씩 나를 희생하는것을 배우는 과정. 탄생 후 필연적으로 몇년간은 보살핌이 필요한 인간을 위해 하나님이 프로그래밍 해놓으신 것 같다.



태아심리학에서는 수정이되는 그순간 부터 기억력도 생기고 인격이 부여된다는데, 이녀석은 어떤 성격일까?

분명한건 태아때부터 자기PR이 확실하다는 거다 ㅋ



- 8주 초음파 : 난 여기있소. 大자로 찍힌 정면샷





- 18주 초음파(1) : 엄마 까꿍?! 음.. 웃고있는 것 같기도 하고ㅋㅋ




- 18주 초음파(2) : 나는 아들이오ㅡ.ㅡ 밑에서 엉덩이를 찍은 샷. 너무 대놓고 보여주심




쑥쑥아.. 다음주에 대망의 정밀초음파다.. 지난번처럼만 하자요.. 얼굴을 뙇!! 알지?




[임신12주] 고기먹은 아이가 때깔도 좋다니

엄마데뷔 2013.11.25 23:10

2013/08/22


일기상으로 급 5주가 뛰었다. 7주에서 11주까지의 시간은 어디로 갔냐고? 

욱ㅠㅠ 일기고 뭐고 때려치우고 싶을 만큼 카오스의 기간이었다.. 



심장소리를 들은 5주~7주 는 먹고토하는 기간이라 모든음식을 먹을 때 초긴장 상태였고

7주 이후부터는 냄새옵션이 더해져서 24시간 긴장상태였던 것이다. 

그리고 시도때도 없이 심장이 쿵쾅거리고 100m 달리기 한 것도 아닌데 숨이 찬 현상. 가슴이 답답해서 금방이라도 쏟을 것 같은 느낌. 



말그대로 그냥 살려만 주세요..ㅜㅡ



게다 이런 삼복더위에!! 에어컨을 틀자니 에어컨냄새나고;; 안틀자니 죽겠고;; 냉장고 열 때마다 김치냄새에 우웩, 바람쐬러 창문 열어놓으면 아랫집 옆집 저녁메뉴가 뭔지 다 알아맞힐 정도로 개코가 되어버려서 아우... 방독면이 절실한 몇주간이었다.



9주가 지나니 다행히 숨찬것과 먹고 토하는 건 해결되어서 그나마 인간적으로 살 수 있었다. 

냄새의 고통은 아직 남아있지만.. 시시때때로 숨만 잘 멈추면 견딜만 하다. 그리고 맹한 상태를 유지하면.. (김치 생각만 해도 먹은게 올라올 지경이다. 입덧땐 상상력이 풍부하면 손해다)


11주. 기형아검사를 했다. 조금 떨었는데 다행히 정상 ^^

그리고 공포의 단백질 식단표를 받았다 ㄷㄷㄷㄷㄷ


미래와희망 권혁찬 선생님인데 단백질을 엄청 강조하셔서.. 식단표만 30분 강의를 들었다. 

그래 말로만 듣던 하드트레이닝이 시작되는 것이구나. 미리미리 먹고싶은거 많이 먹어둘걸... 지방, 당분을 미리 조절한게 아까울 지경이었다.


설상가상 어제 간만에 불고기를 먹다 토했다 ㅠㅠ

음식먹다 토하는건 정말 오랜만인데, 오늘의 목표 180g을 채우고야 말겠어!!란 각오로 꾸역꾸역 먹다 마지막 한입이 그만 화가 된 것이다.. 

불쌍한 우리신랑은 밥먹다 말고 바닥에 널부러진 불고기의 시체를 치워야 했다 ㅠㅠ


단백질 식단을 할지말지 11주를 앞두고 굉장히 많이 고민했다.

다른 의사들은 식단은 자유롭다는데.. 맘편하게 주치의를 바꿀것인가, 아님 매번 혼나고 채찍질 당하면서라도 단백질을 먹어야 할까. 나는 그 스트레스를 감당할 수 있을까.


침대에 누워 멍때리고 있는데 문득 아기생각이 났다..

내몸 괴로운거에 정신이 팔려 사실 아기생각을 자주는 안하는데, 순간 내가 이아이를 위해 해줄 수 있는게 뭘까란 생각. 

참 요즘 세상살기 힘들어서 하나만 낳는 세테에 사회도 불안정하고, 우린 보통 서민이라 재산이 많은 것도 아니고, 안정적인 직장도 없다. 평생 쫓아다니며 뒷바라지 해줄 수도 없다. 그저 건강한 몸과 마음가짐.. 

그래 아기야, 건강한 몸과 우수한 두뇌(의사샘 말이 맞다면)를 줄테니 강하게 살아남아라. 약간 생계형 이유?

절실함이 생겼으니 이 포스로 7달 밀고나간다! 그래 평생중 딱 7달이다!!


게다 단백질 식단의 장점. 살이 덜찌고 몸이 덜 붓는다. 

아이스크림, 인스턴트, 국수.. 세상의 맛있는거는 대부분 탄수화물 아님 지방이다. 어떻게든 고기를 먹기 위해선 다른먹거리를 최소화해야 그나마 배고픈 틈을 타(?) 할당을 채울 수 가 있는데 저절로 살이 덜찔것이다. 고로 산후비만을 최소화 할 수 있을것이다 하하


삶은계란, 치즈, 고기.. 단백질과의 싸움 시작~


[임신7주] 입덧과의 전쟁 2탄

엄마데뷔 2013.11.25 23:09

2013/07/19


거짓말 아니고 정말 죽을맛이다..

(처음 시작이 너무 시니컬한가? 그러나 이것이 진실..)



지병이 있는 사람들(특히 당뇨), 입원하신 분들, 노화때문에 몸이 불편하신 분들은 얼마나 힘들까를 절감하고 있다.

멀쩡하다가도 불시에 속이 답답하고 숨이 잘 안쉬어진다. 그리고 사람이 먹는낙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당분금지에 탄수화물 제한에 단백질만 챙겨먹으려니 완전 정신이 탈출 할 지경이다.



상태가 좀 괜찮을 때면 헤헤거리다가 또 답답해지면 한숨을 팍팍 쉬어댄다. 아.. 이놈의 입덧은 언제 끝날거냐 최소 한달은 더 남았는데 ㅠㅠ 이게 죽지못해 사는게 아니고 뭐냐..



'요즘 입덧때문에 힘들어요~'라고 하면 내친구도 그런데! 우리와이프도 되게 고생했는데! 이런반응이 대부분이다. 이런, 모든 임산부가 이렇게 인고의 세월을 거쳤다니. 그리고 이게 시작이고 앞으로 더 힘들어진다니 너무 절망적이다 ㅠㅠ



불시에 찾아온 아기를 저주하고 우울증에 걸리는 엄마들을 이해할 것 같다. 아.. 난 겨우 7주인데 ㅠㅠ 임신을 알고 이제겨우 3주가 흘렀을 뿐인데 이를 어쩌면 좋을꼬..



입덧만 없었다면 좋았을텐데.. 먹는 족족 토하는 극심한 입덧이 아닌건 감사하지만, 마치 정상인 같은데 불시에 찾아오는 이 발작같은 답답증과 구역질은 한시도 마음을 놓지 못하게 한다. 신경쇠약에 걸릴 것 같다.



그나마도 맨날 집에만 있는데 비가오니 옆집 밥하는 냄새, 하수구 쓰레기냄새, 설겆이꺼리 냄새 등등 온갖 냄새가 코를 찌른다.  맨날 머리가 멍~한데, 생각해보니 건강탓도 있지만 맨날 핸드폰 아니면 티비만 봐서 그런 것 같기도 하여 어제는 책도 일부 읽었다. 



성취하는 게 없어서 그런가? 책읽고 독후감을 쓰거나, 자격증 준비같은 걸 하면 좀 나을까? 싶었지만 일단 생명유지부터가 힘든데 그게 무슨소리;;; 



그제는 이러다 정신병 걸리겠다 싶어서 짐을 싸들고 커피숍을 왔다. 무려 한달 만의 방문이었다. 부드러운 소파에 앉아 햇볓을 비껴 받으며 음료수도 시키고, 토스트도 우아하게 칼질하며 먹고 노닥거리는데 '아~ 이런게 인간다운 삶이었지'를 간만에 느꼈다. 심지어 커피숍에서 노래도 나왔다!! 

진정 2시간의 행복이었다 ㅠㅠ 시간이 지나자 너무 피곤해서 집으로 살금살금 들어갈 수 밖에 없었지만 시간때우기의 좋은예를 하나 찾았다.


이틀 후 오늘도 커피숍에 왔다. 전에 시켜먹었던 토스트가 알고보니 금지식품이라 (탄수화물, 빵) 뉘우치고 오늘은 음료수만 먹는다. 하아~ 저녁 해먹어야 하는데 요리하기 싫다.. 음식냄새 맡다 질력나서 입에 넣기도 싫을 것 같다. ㅜㅜ



정신차리자! 둘째나 셋째가진 엄마들도 고군분투 하고 있는데 난 호강하는 거여~~



[ 잠깐! 입덧 2주차에 깨달은 사실 ]


1) 최대한 먹고싶은 걸 먹어야 한다. 

난 이게 단순히 기분상의 문제인 줄 알았는데, 조금이라도 억지로 먹거나 웬지 토할거 같다는 느낌이 드는 음식은 90% 목을 넘어가자마자 바로 토한다! 그것도 꾸역꾸역 다먹고 마지막수저를 들면 그때 토한다 ㅠㅠ 아우 아까워~ 그동안 먹은거... 내 배는 다시 텅텅 비어버렸어;;; 뭔갈 또 채워넣어야 한다니..


2) 너무 힘들다고 절망할 필요 없다. 

이것도 사이클이 있는지 힘든 날이 있으면 덜힘든 날이 있는 법. 오늘은 포기하고 내일을 기다린다.


3) 토했다고 절망할 필요도 없다. 

일순간이지만 토해내고 나면 가슴이 탁 트인다. 내 경우 이 효과는 한 1시간정도 지속되는데, 속시원하다고 낮잠자다 공복에 밀려오는 구토감에 괴로워하며 일어난 적이 있다. 한 30분만 시원함을 만끽하고 다시 주섬주섬 먹어주자.


4) 조금씩 자주먹는 게릴라전법이야 뭐 유명한 사실이고~ 아침엔 흰죽이 very good이다. 

고기넣고 양념하면 맛있을 줄 알았는데 냄새때문에 더 힘들다. 그리고 변질의 위험성도 있어서.. 그냥 흰죽이 짱! 요샌 아침은 무조건 흰죽이고.. 일상행활 하다 위험하다 공복이 느껴진다 싶을 떄 재빨리 흰죽을 데워 몇숟갈 먹으면 좀 괜찮다.


5) 탄산수는 마법의 물??

페리에 같이 탄산만 있고 기타 첨가물 없는 탄산수가 순간 입덧을 잠재우는데 도움이 된다. 뭔가 목구멍 안으로 꾸욱~ 눌러주는 느낌이랄까? 그러나 뿜어져나오는 구토까지 억제하기엔 역부족이고.. 이것도 복불복인것 같다. (뭣보다 건강에 좋을것 같지는 않으니, 긴급할 때만 몇모금씩 마셔주고 있다)

[임신6주] 입덧과의 전쟁 시작

엄마데뷔 2013.11.25 23:09

2013/07/14


후.. 올게 왔다. 입 to the 덧


원래대로라면 월요일에 심장뛰는 초음파를 봤으니, 그 감동에 대해 적는것이 일반적이겠지만,

지금은 이미 6주가 끝나가는 무렵이라 감동은 많이 반감되었고, 남은것은 입덧에 대한 감상이다 ㅋㅋ



[일단 출연 : 쑥쑥이 6주차]

감상 : 야 너 살아있었구나~




입덧은 심리적인 영향이 크다는데 그때문인지 월요일에 초음파를 본 이후로 월/화가 입덧의 피크였다.

아침에 일어나고 부터 몸이 찝찝하고 속이 좋지않다. 가슴이 꽉 막힌 느낌의 지속~~ 배가고파도, 누워도, 밥을 먹어도 무슨짓을 해도 기분나쁜 상태가 풀리지 않고 그냥 하루종일 괴로울 뿐이었다.



내가 왜 이렇게 아프면서 하루를 보내야 하나..



집에만 있어서 그런지 아픈거에 더 집중하게 되는 것 같다.

회사다녔으면 시간이라도 빨리 갔을 것 같은 마음이다 ㅠㅠ 그러나 다니면 다니는대로 너무 피곤하다고 불평했겠지. 

자고싶으면 자고 먹고 싶으면 먹을 수 있는 지금이 행복한거다~ 자기최면 하며..



단백질을 먹어야 한다는 압박은 계속되고.. 속이 안좋아 아무것도 먹고싶지 않은데, 밥해먹을 사람은 온리 나밖에 없고.



임신 = 희생 이라는 걸 깨닫는다.

아이를 위해 멀쩡한 사람이 환자로 10개월을 살아야 하는 것. 



'임산부는 환자예요~'라고 말했던 과장님이 생각난다. 그말이 농담이 아니었다니! 진실이었다니!!

나는 얼핏 이타적인 것 처럼 보이지만, 내면은 꽤 자기중심적이다. 

굉장히 어렵게 가진 아이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불편한 상태로 10개월을 지내야 한다는 것을 쉽사리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 
친구에게 엄마에게 투정부려 봐도, '원래 그런거야~' '몇달만 참아~'라는 말만 돌아올 뿐. 평소대로 탓할 수 있는 대상도 없고 ㅠㅠ

집에는 종일 나혼자 뿐이고 ㅠㅠ



다른걸 해서 신경을 분산시켜야 하는데 아무것도 하고싶은 마음도 안든다.

독서, 십자수, 우클렐레, TV, 블로그.. 할꺼리는 수없이 많은데 어느것 하나 손에 잡히지 않고, 시계만 보고 있다.

그나마 요새는 아침먹고난 후 잠이와서 오전을 때울 수 있게 됐다는 게 하나의 성과(?)다.



어느새 나는 이 기간을 어떻게 의미있게 보낼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시간을 때우면서 빨리 보낼까~를 고민하고 있다.

그래! 피곤한걸 이용하는거야!! ㅋㅋㅋㅋㅋㅋ (벌써 불량엄마 등록?)



화요일엔 인공수정 정부지원을 신청하러 보건소에 다녀왔다.

간만의 외출이라 설레였다. 깨끗하게 단장하고 화장하고 책가방 싸는데만도 1시간이 넘게 걸렸다.

어? 근데 준비만 했는데 조금 피곤한 것 같다? 뭐 상관없다 GOGO~


나간김에 점심도 사먹자. 웬만하면 입덧을 타지 않는다는 쌀.국.수.

크흐흐흐흐



버스를 탔다. 어.. 근데 느낌이 이상하다.. 어지럽다..

버스에서 이상한 냄새도 나고 계속 흔들리고 속이 울렁거린다 ㅠㅠ 내리고 싶다 ㅠㅠ


여기서부터 이상징후가 시작되는 듯 싶더니, 쌀국수도 산 거에 반 밖에 못먹고 (그동안 조금씩 먹어서 양이 줄어버린게다) 보건소 들렀다 나오니 반 초주검이 되어 올 때는 택시를 탈 수 밖에 없었다. 게다 오다가 쌀국수도 조금 토했다;;;;;


그이후엔 반나절을 끙끙거리며 누워있었다.


아니 자도 자도 피곤이 풀리지가 않아~~ 이건뭐야?

피곤의 강도는 체력장 끝내고 터덜터덜 오는 딱 그느낌인데, 왜 회복이 안되냐~ 보통 2시간 자주면 쌩쌩해야 되는거 아냐 ㅠㅠ



아이고오~~ 쑥쑥아 너 진짜 확실히 빨대 꽂았구나..



이날 이후로 내 가택연금은, 반강제가 아니라 셀프가 되었다.

못나가서 답답한 게 아니라 무서워서 나갈 수가 없다. 2~3개 무겁지 않은 거 장보러 나가는 것 외에는... (그것도 살금살금 다님)



화요일 입덧의 피크를 경험하고, 정말 진지하게 기도드렸다. 아 난 못살겠다고..



다행히 그이후엔 조금 나아진 것 같다. 휴유~~  적어도 답답한게 밥먹고 난 후 1~2시간만 지속되며, 구역질은 많이해도 토하진 않았다.

다만 한번 구역질 하면 호흡이 완전 어그러져서 심호흡을 해야한다는 정도? 내몸이 적응한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이정도도 감사히 여겨야지. 더 심한 사람들도 많다는데.. 더도 덜도 말고 그냥 이정도로만 12주 버텨주어도 좋겠다.



입덧에 밀려 쑥쑥이의 존재감은 저멀리에~~

쑥쑥이에 대한 호감도도 살짝 감소.. ㅋ  야.. 너도살고 나도좀 살자.. 



엄마가 스트레스 받으면 아이에게 우울증 온다는데, 아놔~ 정신 제대로 차려야지 나의 우울한 성격을 물려줄 수는 없다고!

[임신5주] 뒹굴뒹굴 적응기

엄마데뷔 2013.11.25 23:08

2013/07/03


백수일 때보다 오늘이 내일같고 내일이 오늘같은게 한층 더 심해졌다~

나에게 목표란 없다. 그저 잘먹고 잘자고, 남은 2달을 이안에서 요리쿵 조리쿵 잘 사는것 뿐.



임신 5주 1일차 모습. 

딱 1일차라 그런지 다른 산모들에 비해 아기집이 작다. 등뒤에 붙은 것이 난황주머니고 앞에가 아기집이라고 하는데 당췌 난 잘 모르겠다 ㅎㅎㅎ


아기집을 보고 급속도로 마음이 편해졌다. 

아기집이 잘 지어졌을까, 피검사로만 수치를 확인하고 달리 본 게 없어 일주일간 불안했는데, 이제 뭐 한번 생긴 아기집이 없어질 리도 없고  조심해야할 거라면.. 이상태에서 자라지 않는건데.. 

사람은 생각하는 데로 움직인다고 하지 않나. 불안한 상상을 딱끊고 기도하니 많이 괜찮아졌다. 에이그 사서 걱정하는 small a형이 어디가나~

안돼! 이젠! 엄마가 불안해하면 아기는 더 불안해 한다. 내가 다잡아야지!!


선생님께서 산모수칙 프린트한 A4 2장분량을 주셨다.


가장 중요한건..


탄수화물 : 단백질 : 채소 를 1:1:1 로 먹으라고?!! 

어라 이건 다이어트 식단인데 >,<


단백질을 충분히 먹어줘야 아이 뇌세포 뇌신경이 팍팍 잘생긴다고.. 엄마자격도 없는 사람들이 아이를 볼모로 맛난거 사달라, 태교여행 보내달라 하는데 그건정말 엄마자격도 없는 동물이나(심하게 말해) 마찬가지라며 ㅠㅠ 폭풍 주의사항을 들었다.

(가장 공감갔던 것은, 신생아에게 라면 먹이면 큰일날것 처럼 하면서 임산부는 왜 라면먹냐고..)


그래! 10달 고생인데 뭐, 내 아이의 CPU를 최대용량으로 맞춰주겠어!

임신준비 중에도 2주간 고기금지를 실천할 정도로 혹독한 트레이닝을 거쳤기 때문에 식단조절은 어느정도 자신있다.

(2주 되니 어느 순간 고기욕구가 포텐 터지더라. 미친듯이 달려와 선채로 고기를 구워먹던 그때가 생생하다.)


먹는거에 신경쓰다 보니, 정말 하루 일과가 요리-먹기-잠-요리-먹기-잠 이 된다.

게다 난 똑같은 반찬 2번이상 먹는걸 너무 싫어해서, 현재 신혼때 보다도 화려한 밥상(?)이 차려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엄마가 배고프면 아이에게 바로 신호가 간다며..

요리할떄 배고프면 냉큼 간식을 먹어준다.



[식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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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아침 - 뚝배기불고기/밥/두부/김치

점심 - 시금치국/밥/고등어조림/참치두부전/찐양배추

저녁 - 곰국/밥/고등어조림/불고기/상추무침/오이

간식 : 계란후라이, 요구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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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아침 - 시금치국/밥/고등어조림/참치두부전/찐양배추

점심 - 콩국/오이/상추무침

저녁 - 북어국/밥/고추장불고기/찐양배추/오이

간식 : 호두, 요구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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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속 요리사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ㅜㅡ


다행인건, 단백질 위주의 식단 떄문인지, 세뇌의 결과인지 (쑥쑥아~ 입덧하면 둘다 끝장이다..) 입덧이 거의 없다는 거다 ^^


그래 좋아! 이대로 가는거야~


[임신4주] 성공! 해냈다!! 그러나..

엄마데뷔 2013.11.25 23:06

2013/06/25


인공수정 시술 2주일 후 피검사 하기로 한 날.


의기양양하게 의사샘에게 테스터기를 뙇 내놨는데,


'축하합니다!!  빰빠 빰빠빰~  콩그래 출 레이션~'

이런 기대와는 달리 음 양성이네? 라고 작게 혼자말만 하시며 피검사를 해봐야 한다는 샘.. 가끔 화학적 임신이란게 있다며.. 김샜다 ㅜㅡ



본인의 스케쥴이 있는데 갑자기 내가 독단적으로 테스터기를 가져와서 기분이 상하셨나?

아무튼 마음을 다잡고 신랑과 점심먹으러 이동했다. 


신랑도 김이 무지 샌 눈치다 ㅋ 

계속 의사 맘에 안든다며 틱틱거린다. 아 그건 할아버지에게 가서 말씀하시라고요~ (우리샘 별명은 할아버지)


오후에 결과 알려준다니 뭐.. 기다리면 되지 뭐 ^^


그래도 내인생에 테스트기 두줄은 영영 못볼 줄 알았는데. 이렇게라도 본게 감사할 지경이다.


임신 맞긴 할건데 만에하나 라는게 있으니.. 두근두근 신랑이 더 초조한 눈치다.


3시반 정도. 신랑에게 전화가 왔다. 아놔, 병원전화 기다리고 있는데 왜또 전화한거지 -_-

약난 신경질적으로 전화를 받았다.


(-_-)      여보세요~

(>ㅁ<)   자기! 됐어요!!

(0ㅂ0)    으잉?



알고보니 신랑이 일이 손에 안잡힌다며 동동거리다 병원에 먼저 알아본 것이다. 




후후후  아 이제 정말 된거구나~!!

 얼떨떨.. 계속 얼떨떨하다.




그러면서도 이건 자연스러운거지 하면서 스스로 점잖을 차리고 있다. 누가 양반집안 아니랄까봐 ㅋ




교만한 마음을 버리고 순수하게 기뻐해야 하는데. 

난 내심 또다른 걱정거리를 찾고 있다. 그냥.. 그게 겸손이라고 생각하는것 같다.




아냐아냐 아직 긴장을 늦추면 안돼! 아기집도 봐야하고 심장소리도 들어야하고..




요새 하도 잘못되는 케이스가 많다는데.. 산넘어 산이다.. 끝까지 하나님께 맡긴다. 


주신분도 하나님이시니, 거두셔도 할말없고.. 또 주실것이라 믿는다. 안주셔도 할 수 없다. 이미 실버타운까지 결심했던 차에 더 두려울게 뭐냐! 생각하니 마음이 편하다.




고민 또하나, 어느선까지 자랑해야할지.. 사람들을 대강 추려 좋은 소식 한바탕 전하고, 축하전화 받고 ㅎ

남들한테는 자연스러운 일인데 나만 이렇게 어렵게 생겼으니, 막상 말하기도 쑥쓰럽고 그렇다. 

게다 지난주 테스터기 확인했을 때 이미 우리마음은 폭죽을 터뜨렸기 때문에 이미 현장감이 살지 않는다.



저녁에 EBS 다큐를 봤는데 엄마의 기분이 호르몬이 되어 아이성장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아이고 이래서 엄마의 마음가짐이 중요하구나.. 

아직 내가 엄마라는 자각은 부족하다. 여태까지 내가 주인공이었는데, 그자리를 아이에게 빼앗길 것 같아 겁도 난다. 그렇지만 나에게 맡겨진 생명을 소홀히 키울 수는 없지.. 얘도 얘의 인생이 있는데, 내가 할수 있는 만큼은 도와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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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배가 너무 땡겨서 잠시 깼다. 잘때도 배가 땡겨서 제대로 누울수가 없다.. 

아니 벌써이러면 어떻게 해~ 쌍둥이 아냐?? 아님 내가 초 예민한건가? 후우 이래서 임산부는 환자라고 하는구나.. 후우..



정부지원 정산받으러 병원갔는데, 아기집이 보여야 최종확인서를 내준단다. 

그전에 생리하면 그때 주고.. 아... 병원에서는 아직 안정권으로는 안보는구나. ㅠㅠ



또 마음이 조급해진다. 안돼안돼. 내가 불안해 하면 아이에게 불안한 호르몬이 전해진다.



지난주 초.. 3시간 강행군으로 동생 웨딩스넵 구경간것을 다시한번 떠올리며.. 그리고 바로 그다음날 3시간 명동발품으로 쇼핑한 걸 생각하자.  이녀석은 강한아이다! 그 와중에도 잘 붙어있었다고!! 할아버지로부터 대대로 내려온 건강체질이 어디가겠어? 아자아자


(시아버님께서는 취중에 복숭아뼈가 세로로 골절되셨는데, 젊은이도 3달은 걸린다는 부상을,, 한달 반 만에 털고 일어나셔서 지금은 산책도 다니신다. 정말 대단한 강골이시다..)



태몽은 대나무 죽순이다. 

누군가 납대대한 바구니에 죽순 4개를 담아서 나에게 쿡 건네는걸 받았는데, 4개중 하나만 진짜 큰 것이다. (바구니를 벗어날 정도로) 

가만히 생각하니, 죽순이 아니라 아스파라거스 같기도 하고.. 에이~ 그렇게 굵은 아스파라거스가 어딨어! 깨자마자 느낀대로 죽순이 맞다 죽순!!


잠시 검색해 본 죽순태몽 : 현명하고 똑똑한 집안의 기둥이 될 아들이 태어난다



좋아 좋아~ 내스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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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검사 임신확정 후 5일째


감금상태 한계에 다다르다.

맨날 누워서 티비만 보니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그리고 뭐 했다하면 졸리고.. 목적없이 빈둥대니 영혼이 녹아 없어지는 기분이다.


기본적으로 입맛이 없는데다 뭐가 먹고싶어도 한참 만들어야 하니.. 뭐든 배만채우고 일단 버틴다.


이럴 때 엄마찬스 써야하는 데 ㅠㅠ 


배에대고 또 나즈막히 반복세뇌를 시킨다.

아가아~ 우린 자급자족이야. 입덧해도 돌봐줄 사람이 없어요.. 둘다 끝장이야.. 

그러니 엄마좀 배려해주렴. 엄마도 살고 너도 살고 아빠도 살자..


그동안 배가 너무나와 걱정했던건 결국.. 똥배였던 걸로 결론이 났다. 으흑 ㅠㅠ 아직은 배가 나올때가 아니라며..

어제 폭풍설사를 하고 비리비리하게 안먹었더니 이상하게 오늘아침은 배가 홀쭉한거다.


너무 홀쭉해서 신랑도 만져보라고 하고 나도 한참을 만져봤다. 게다 몸무게는 56.5.. 다이어트가 되다니!


간식 안먹고 잠만자서 그런 것 같다. 

흐음~ 분명히 똑같이 배가 나왔어도 예전과는 모양이 다르다굿. 이거슨 정말 나의 배인가 애기의 배인가.. 그것이 미스테리~



그런데도 신기한게.. 내가 하는일도 별로 없는데 6시간마다 꼬박꼬박 배가 고프다. 예전엔 아침은 생식으로만 때워도 점심까지 거뜬했는데, 밥을 챙겨먹어도 12시되기 전에 또 배가 고프다.



내 영양분이 어디론가 새고있다 -_-++ 아가아.. 쏙쏙 잘 챙겨먹고 있구나..



자급자족으로 먹어야 한다는게 서글펐다. 사골국물이 먹고 싶은데, 사러나가야 된다. 

호두먹고 30분 버티고 버티다 나갔는데, 또 갑자기 열무국수가 먹고싶다. 그래 에잇 외식이다!



역시 외식이 진리.. 재빨리 먹고싶은 걸 먹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ㅂ+



근데 자리가 불편했는지 계속 배가 떙긴다. 

음.. 얼른 드가야겠군.. 


2k는 됨직한 사골국물과 최소한의 과일(토마토, 바나나)만 가지고 귀가.



아~ 코피스족도 하고 싶었는데.. 키보드도 가져가고 책도 챙겼었는데.. ㅠㅜ

그래도 바깥바람 한번 쐰걸로 만족! 역시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능~



기분이 이상하게 좋았다 꿀꿀했다 한다. 몸이 어딘가 불편하니 짜증도 나고.. 적어도 오늘 두번의 굴곡이 있었는데, 몸이 사뿐하고 상쾌했다가 순식간에 우울하고 불쾌한 기분이 들더라.. 하아~~~ 만삭되면 어떡하냐..


임신한 지 몇일 됐다고 걱정이 태산이니 -_-


어제까지는 과연 잘 자라고 있을까 걱정하고, 오늘부터는 몸이 불편하다고 찡찡대고..

40주까지 어느세월에 키워서 낳고 또 키우나 싶어 한숨이 폭 나온다.


지난주 까지만 해도, 임신만 되면 어떻게든 될 줄 알았는데. 그리고 무~~~지 행복할 줄 알았는데. 역시 새로운 고민을 하고 있다.

다들 자기가 부족한 것만 바라보게 되는거지 뭐. 그리고 자기걱정에 남 돌아볼 여력도 없는 거고.. 정말 여력이 없다는 게 맞는 말이다. 이해심 많은 어른이 되기란 점점 힘든 일인 것 같다.


뭔가 보람있는 일을 해야될것 같다.


일정한 스케쥴.. 글을 쓰거나, 책을 보거나..


시간이 무한정 많다보니 그냥 놀기먼저 하게 되는데 정신이 너무 피폐해진다.

정신 차리자 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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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5주차가 시작된다.


어젯밤 피가 살짝 묻어난 후 어찌나 겁이 났는지 밤새 내내 기도하다 잠들었다.

제발 살려주세요.. 별일 없게 해주세요.. 꼭 붙여주세요.. 쌍둥이라도 감사히 키우겠습니다 원망하지 않겠습니다.


후에 신랑도 듣고 불안해서 계속 검색질을 해댔다.


교회가서도 나눔하다 그 얘기가 나왔는데 옆의 권사님들께서 기도해주시고, 절대 불안해하지 말고 주실걸로 믿고 기도하라고 확신에 차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하고 힘이 됐다.


하나님께 달려있는데 역시 내힘으로 뭔가 붙잡으려니 이렇게 괴로워지는거지.. 후 순간순간 필요한 것이 믿음이다.

그리고 불안할 땐 기도라는거! 간단한 그것을 완전 잊고 살았다. 다른사람을 통해 알려주셔서 감사하다.


그리고 위안이 됐던건, 쌍둥이 낳고 둘째 생긴 언니나, 아들 둘 낳고 셋째 생긴 언니나 불안해 하는건 똑같다는 거다 ㅎ

다들 그렇구나~ 그리고 상상이란건 어차피 안좋은 쪽으로 흐르기 마련이니, 좋은 생각을 계속 해야된다는 거다.


한때는, 왜 10달이나 기다려야 할까.. 그냥 쑥 생겨서 얼른 낳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EBS 다큐멘터리를 보며 곱씹어보니, 나에게도 엄마가 될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인 것 같다. 

10달동안 조금씩 아이를 느끼고 기르면서, 애정도 커지고 아이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도 점점 커질 것이다. 그리고 이런 불안함을 이겨가며 아이와의 일체감? 동지애가 생길 것이다. 


우리애기~ 힘내라!

엄마도 먼저 겁내지 않고 힘껏 기도할게 ^^


그리고 혹시 남녀 이란성 쌍둥이가 걸리진 않을까 최고 행복한 상상을 해본다. 

내일 아기집 보면 훨씬 마음이 안정되겠지.. 지금이 가장 좋을때야.. 애기도 있지, 입덧 없지, 몸도 가눌 수 있지, 시간 많지.. 참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