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출산 산모의 고충

엄마데뷔 2013.11.28 10:25

'출산이 언제세요?'

'3월이에요'

'아우 딱이다~ 산후조리에도 좋고~'


굉장히 자주 듣는 말이다. 3월은 아직 으슬으슬 추울때라 방을 따숩게 하니까 산후조리에도 좋고, 애기 1개월쯤엔 예방접종하러 외출해야 하는데, 날이 풀리니 나가기도 좋고 (병원다닐 때 찬바람맞아도 몸에 바람이 든다고 한다;;;) 만삭때 한여름 아니니 땀뻘뻘 답답하지 않으니 봄이 출산에 최적이라는 거다.


그러나 3월 산모에게도 남모를 아픔이 있으니.. (사실 임신출산 자체가 고충이다 ;)


ㅁ 한여름 냄새와의 전쟁

여름은 만삭산모에게만 힘든게 아니다.. 입덧과 싸워야하는 초기임산부도 죽을맛이다. 

난 평소 냄새를 잘 못맡기로 유명한데 (그래서 쓰레기도 잘 안치우고 -_- 음식상한것도 다른사람이 맡아줘야 함) 임신하고 나니 개의 후각으로 업그레이드 된건지 조그만 냄새도 귀신같이 알아채기 시작했다. 게다 여름은 습해서 냄새가 한~~층 잘 퍼지고 아주 진동을 한다. 

음식물 쓰레기 냄새 왜이렇게 잘나니. 쓰레기 때문에 요리를 못할 지경..

그리고 냉장고문 열자마자 김치냄새 (우욱)

밖에 나가면 온갖 후덥하고 찝찝한 냄새.. 아니 우리나라에서 동남아 냄새가 나?!!

저녁시간만 되면 앞집/옆집/밑에집 무슨요리 하는지 다 알겠다. (오늘은 김치찌개로군~~)

더우니 문을 안열을수도 없고, 문열면 냄새가 들어오고, 에어컨 키면 에어컨냄새나고 (퀘퀘, 청소해도 소용없음)

심지어 내몸에서 나는 땀냄새 때문에도 죽겠다 ㅠㅠ 난 찜질방가도 얼굴 그것도 코에만 송글 맺힐정도로 땀이 없는 체질인데!

입덧 토하고 나면 그 토사물의 냄새때문에 2차구토 시작 ㅋㅋㅋㅋ 이건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화장실 냄새는 완전 hell이다. 그나마 야리꾸리한 냄새보다 인공적인 냄새가 나은것 같아 냄새먹는 하마 놓고 참을만 해 졌지만, 머리감고 샤워할때도 숨 참고 했는걸 뭐~ 폐활량도 늘어나고 아주 좋았다 -_-



ㅁ 겨울옷값이 많이든다

배가 제법 나오기 시작하는 5개월부터 본격적으로 옷값이 들어간다. 

 여름엔 펑퍼짐한 원피스로 버텼는데, 또 워낙 추위를 타는 체질이라-_- 10월부터 얇은내복을 피부처럼 붙이고 다니는데 말이지.. 대충 맞을것 같은 펑퍼짐한 옷이 막상 입으면 불편~ 몸이 들어가도 웃김. 허리를 돌릴수가 없음 ㅋㅋㅋㅋㅋ

그래, 임산부가 입어서 이쁜옷은 없는거야 OTL 임신 초기엔 배가 볼록나와도 이쁜 원피스 입고 다녀야지~ 했지만

아무리 좋은거 입어봐라 허리라인도 없고 다른데도 조금씩 부어있는데 이쁜가 웃기기만 하지ㅎㅎㅎ 이쁜 임산부는 환상이었어~

편하고 따수운게 최고. 슬슬 찬바람 부는 10월부터가 딱 5개월인데 레깅스사야지, 기모바지, 안에 껴입을 스타킹, 내복 위아래, 두꺼운티, 폴라... 

그리고 외투!!!! 오리털패딩이 잠기지가 않아 ㅠㅠ

배로 바람이 술술 들어와 ㅠㅠ 

아무리 껴입어도 배가 뚫려있는데 보온이 안됨.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안그래도 몸이 둔해지는데 두꺼운것 까지 입어봐라 아우 눈사람이 따로없어

여름에 산 임부옷들은 나중에 free하게 입기라도 하지, 이 집채만한 잠바는 과연 재활용이 가능할까? 둘째나 생겨야 입는거 아닐까? 그것도 계절이 맞아야되는데? ;;; (중무장 하겠다고 만삭까지 여유로운 잠바 샀는데 무거워서 입고다니기 힘든게 함정..)

만삭 2월 3월.. 패딩이 절실한 시기.. 가을부터는 껴입을 종류가 많아서.. 발 부으면 신발은 뭐신나 (여름이면 슬리퍼로 때우면 되지만)

어떻게 하면 조금 사고 버틸까 고민이다.



ㅁ 가택연금

난 현재 전업주부고 임신 7개월차(현재 11월 말)인데 임신기간 중 밖에 나다닐 수 있는 기간이 길지 않다.

- 6(임신 1개월) ~9월 中(임신 4개월) : 입덧, 체력저하 때문에 감금

- 9월 中(임신 4개월) ~11월(임신 6개월) : 외출 free

- 12월(임신 7개월) ~ 3월(만삭) : 눈, 빙판길, 추위때문에 감금

외출은 5~7개월 임신중기가 황금기다. 그 기간이 가을에 딱 맞은건 좋은데.. 사실 임신후기도 배가 무거워서 그렇지 충분히 다닐 수 있거든~ 순산을 위해 산책운동을 해야하는 시기이기도 하고. 

그런데 감기걸릴까봐-_- 나갈수가 없다. 빙판길에 휘청 하기라도 해봐 뒤뚱뒤뚱 임산부는 넘어지기 십상. 게다 추우면 몸에 힘이 들어가니까 배도 더 잘 뭉친다 ㅎㄷㄷ

애기가 나오기 전, 마지막 자유의 시간인데 아~~ 지나는 시간이 아깝다 ㅠㅠ 



오늘부터 날씨가 영하로 떨어지고, 어젠 눈이왔고 무지 춥다고 하니.. 어제에 이어 이틀째 방콕이다;; 

그래도 이런상황에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쉴수 있다는게 감사한 일 아닌가. 

시원하게 환기한번 시키고! 집에서 몸에 좋은거나 만들어 먹어야지~ 봄산모의 하이라이트는 출산후니까, 그때를 기다려본다.  







돼지감자차 꼼꼼하게 끓이기

캐럿's 하루 2013.11.26 19:30

2013/05/27

아버님께서 골절로 입원하셨다 ㅠㅠ


골절에는 개인적으로 트라우마가 있다. 대학교때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께서도  골절 > 기브스 > 운동부족 > 기력쇠약 > 치매 > 소천 의 코스를 밟으셨기 때문이다. ㅠㅜ


여기서 방점은 운동부족이다. 노인분들은 하루 조금씩 산책이나 수영하시는게 그나마 건강유지 비결인데 그걸 못하게 되면 소소한 질병들이 올라온다. 아버님의 경우 고혈압/당뇨가 심하신 데도 불구하고 왕성한 육식과 주량(1병 이상)을 자랑하시는데 하루에 2시간씩 빠른걸음 걸으시는 걸로 상쇄가 되는것 같다. 그래서 골절도 골절이지만 부가질병 때문에 입원소식 듣자마자 눈앞이 캄캄해 지더라.


하여 걱정하던 중, 마침 아는분께서 당뇨에 좋다는 돼지감자차를 소개해 주셔서 제조에 들어갔다.



[돼지감자?]

- = 뚱딴지 

- 아무데서나 심어도 잡초처럼 잘 자라서 흔하고, 감자보단 토란에 가까울 정도로 작고 못생겨서 돼지먹이로 썼다는 설 

- 예전엔 보릿고개용 야생식물로 별 주목을 받지 못하다 이눌린(천연 인슐린)이 다량 함유되었다는 사실이 발견되어 인기를 끔

- 생으로 먹는 게 가장 좋지만, 수확기인 4월/9월이 아니면 생과를 구하 수 없기 때문에 말린걸 차로 달여마시기도 함

- 차는 물처럼 수시로 먹되 20일 이상 꾸준히 섭취해야 효과가 있다고 함



약으로 쓸거니까.. 좀 비싸긴 하지만, 지리산에서 야생으로 채취한다는 곳에서 샀다. 550g = 27,000원 (다른곳의 두배가격)


볶아서 보리차처럼 끓이라는데, 얼만큼 볶고 얼만큼 끓어야 되는겨??

대충이란 걸 모르는 나란여자...ㅋ 여러번 실험을 통해 마침내 적정량을 알아냈다!



1. 볶기



못쓰는 후라이팬에 약불로 10~15분 볶아줬다. 너무 자주 뒤적거리면 팬이 망가지니까 ;; 가끔 뒤집어 준다. 어느 홈페이지 제조과정에는 40분을 볶는다고 되어있었는데, 그건 완전 대량이니까~~ 그거까진 아닌것 같고. 가정에서는 살짝 갈색이 날 때까지 볶으라는데 원래 색이 저래놓으니 색이 변한건지 아닌건지 파악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난! 킁킁 냄새를 맡아봤다. 어느순간 구수한 향이 훅~ 올라올 떄가 있는데 그때가 맞을거다.. 아마도.. -_- 그렇게 볶은걸 먹어보면 적당히 파삭거리면서 맛있다. 볶기전에는 날냄새 나고 아드득 했는데, 요렇게 볶으니 그냥 먹을만도 하다. 그래 맞을거다 아마.. 확실히 탄 맛은 아니었다. 감이다. ㅡ.ㅡ+ 




2. 끓이기




쇼핑몰 상담원은 분명 10g에 1L를 넣고 원래의 2/3 분량이 될 때까지 끓이라고 들었는데 그렇게 해보니 으잉? 녹색인데다, 구수한 보리차가 아니라 보리를 담궜다 뺀 것 같은 이 느낌은 뭐지? 내가 먹어본거랑 틀린데?? 해서 다시 검색질.. 한주먹 넣으라고? 한주먹이 얼마큼이야 대체 ㅠㅠ 해서 대략 양을 두배로 늘려봄. 한마디로 감자 40g + 생수2L --> 물이 2/3 분량이 될 때까지 끓여봤다. 처음 바글거리자 마자 완전 약불로 놓고 1시간 10분 정도 계속 달이니 색상이며 맛이며 이게 맞는것 같다 ^^ 대신 이건 식수로 쓰긴 그렇고 약차의 향이 물씬 난다. 그래도 만족 만족! (이런.. 550g짜리 사고 50L 나온다고 좋아했는데 추가주문 해야겠구나;;;)


Tip) 생수나 정수기물로 하시라. 수돗물로 하면 염소냄새 난다.. 그때 감자를 절반량으로 넣어서 그럴수도 있지만, 건강용으로 마시는거니 이왕이면 생수에~




3. 담기(완성)



예전건 이미 아버님 드려서.. 비교를 위해 최대한 느낌을 살려 뽀샵질을 좀 해봤다. 왼쪽이 10g에 1L 넣었을 때, 오른쪽이 20g에 1L 넣었을 때다. 확실히 감자량이 중요한 것 같다. 한번 녹색물 나온건 아무리 졸여도 진녹색으로 바뀌지 갈색으로 바뀌지는 않더라. 약효는? 글쎄 어떨려나~ 묽게 끓여서 많이먹으면 진하게 끓여서 조금먹는거랑 같을라나?? 알랑가몰라~ 암튼 두번째 것에 만족한다. (아는 분께서 끓여주신 거랑도 흡사하고)



이걸로 돼지감자차 끓이기 임무완료! 이제 끓이고 나르는 일만 남았다네~






[책] 이스라엘에는 예수가 없다

리뷰 anything 2013.11.26 19:05

2013/08/22


이스라엘에는 예수가 없다

저자
김종철 지음
출판사
리수 | 2010-01-14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유대인의 정신과 삶에 대한 심층 해부! 왜? 유대인은 박해를 받...
가격비교

유대교, 카톨릭, 기독교, 이슬람교가 섬기는 신은 여호와 하나다. 어떤 차이로 이렇게 많은 종교로 갈라져나온 것일까?  그리고 다른 종교에선 어떤 방식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있는가? 예전부터 궁금했다. 요즘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이단도 마찬가지다. 같은 성경을 보고도 어쩜 그리 다른 해석을 들이댈 수 있는지.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이성을 주신 것을 후회하시지 않을까란 생각까지 든다.


아무튼. 유대인의 삶이 궁금했다. 그저 민족적 자존심 때문에 예수님을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신앙방식을 지키는 고루한 민족. 그게 기존의 내 인식이었다.

책에 구체적인 예시도 많고 굉장히 현장감있어서 이해가 잘 됐다. 이스라엘 민족이 얼마나 힘들게 살아왔는지.. 그래서 보잘것 없는 남자 하나를 도저히 메시아로 받아들일 수 없었다는 것. 독립을 코앞에둔 전투에서 예수파의 배신으로 두번이나 전멸한 일. 십자군 전쟁때 30만 예루살렘인이 1000명만 빼고 학살당한 일.


그런데 책을 읽다보니 이사람들.. 장난이 아니다. 지킬 게 한두개가 아닌데 어기면 당장 죽기라도 할 듯 이들의 생활은 철저하다. 안식일에 스위치도 누르지 않기 위해 타이머를 맞춰두는 사람들. 회당에서 기도하는날인 대속죄일에는 전쟁이 나서 수만명이 죽어가는데도 반격하지 않고 피해만 다닌 사람들. 13살 성인식을 위해 모세오경 중 하나를 달달 외우는 사람들. 

율법은 '척'하는 나쁜것으로만 생각했는데 이정도 디테일이라면 지키는 자들에게 존경심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이런 철저함 덕분에 지금의 이스라엘이 있다.

2000년 떠돌이 민족이 지금껏 정체성을 지키고 있고, 똑똑하기로 유명한 민족이 되었다. (부모의 화목한 모습과 아버지의 사랑이 아이의 재능을 키워준다고 하는데, 율법 자체가 가족중심적이라 (일주일에 한번 온가족이 모인다던지, 가장의 권위가 굉장하다던지) 인성교육도 잘 이뤄질 수 밖에 없고, 자녀교육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듯)
그리고 신앙을 위한 진지함 만큼은 배워야할 점이다.

그런데 그 신앙의 중심은 무엇인가. 우리만이 하나님께 선택받은 민족이라는 자존심과 우월의식 아닌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 '복의 근원이 되라'를 '우리는 복받았다'로 받아들이고 전도도 하지 않고 오직 본인들의 천국입성에만 집중하는 모습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신앙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산다는 자부심이 대단한데, 과연 그러한가?  말씀대로라면 성전에서 드려야 할 제사도.. 현재는 성전이 파괴되어 그대로 행할 수 없고, 분명 염소나 양을 제물로 드리라고 되어 있는데 현대에는 닭이나 돈으로 대신하고 있다. 문명이 발전할 수록 외양은 바뀔 수 밖에 없다. 본인들이 편할 때는 율법을, 곤란할 때는 융통성을 발휘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꼭 약속을 지키시는 분이다. 성경을 죽 읽다보면 자연스레 사건이 진행되는 것 같지만, 연도를 보면 텀이 엄청 길다. 현재도 하나의 점일 뿐이다. 모든 문명이 융성하다 스러져 갔는데 오직 이스라엘 문명만이 오랜세월동안 살아있다. 복의근원, 하나님의 구원을 전하는 샘플민족이 되게 하기위해 아직 민족을 흩지 않고 보호하시는게 아닌가 싶다.


주부 4년차의 it item 추천

캐럿's 하루 2013.11.26 18:55

2013/05/01


자의반 타의반 안식년을 보내고 있는 주부4년차 ㅎㅎ

a형이라 뭐하나도 엄청난 고민끝에 구매하는 모습을 보고 주위에서 '너만 따라하면 되겠다 야'라고 했던 말을 상기. 주부생활에 요모조모 도움됐던 상품을 추천해 본다. 

※ 그 어떤 협찬도 받지 않은 순수포스팅 이라는 ㅠㅠ


새댁들을 위한 조언~ 시작!



it item 1위 : 선라이즈 블럭 밀폐용기

굉~장히 유명한 제품이다. 검색해보면 거의 간증수준의 찬양이 이어지는데, 써보면 누구나 입교할 수 밖에 없는 마력! 

냉장고 옆칸에 쏙 들어가는 건 물론이요, 평평한 칸에 넣어도 용기가 길쭉하니까 뒤에있는 음식들도 잘 보인다. 한마디로 냉동실이 비닐팩 덩어리들의 무덤이 되는 것을 방지해 준다는 말씀. 이외에도 잡곡담거나, 효소 담글때도 잘 쓰고 있다. (효소는 원래 유리병이 정석이나, 병없다 -_-)


it item 2위 : 전기포트

주방 한켠을 장승과 같이 지키고 있는 전기포트. 식초물 외에는 딱히 씻을 방법을 몰라 께름직 하다는 것 빼고 100% 만족하는 아이다. 결혼할 때 친구가 사준건데, 포트를 왜사주나~ 했던게 써보니 이해가 되더라. 주 용도는 첫째도 둘째도 국끓일때! 워킹주부는 물끓는 시간도 아깝다.. 포트로 먼저 데운 후 끓는물부터 요리를 시작하면 물데우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1분 내로 줄일 수 있다. 그리고 국끓이다 중간에 물부을 때도 끓는걸 부으면 다시끓이지 않아도 되니 완성시간이 짧아질 수 밖에.. (맛도 덜 떨어진다고 한다) 그리고 다급히 보리차 끓일 때도 잘 쓰고있다. 끓는 물 주전자에 붓고 보리티백 넣어주면 역시 몇분만에 보리차 완성~ 참고로 2인가구라면 포트 작은걸 사길 추천한다. 요리하다 보면 한번에 끓이는 양이 1L 정도밖에 안되더라. 


it item 3위 : 사용설명서 스크랩북

사소한 거지만 지금 생각해도 참 잘했다고 생각하는 게 사용설명서를 스크랩북으로 모아놓은 것이다. 이건 신혼 때부터 해야된다. 어디 사는게 한두가지인가.. 가구받고, 가전들여오고.. 셋팅된 그대로 오래 쓸 것 같지? 천만에.. 언젠가 하나둘 씩 고장나고 뭔가 이상작동을 할 때가 온다. 그 때 허둥대지 말고 우아하게 스크랩북을 펴자. (밥맛이 점점 이상해 지기에 설명서를 찾아보니 년1회 고무패킹을 갈아줘야 하더라.. AS센터에 생돈 4만원 날릴뻔 함) 심지어 난 스카프 매는법, 사롱 매는법도 넣어두고 피서갈 때마다 꺼내봄.



best case만 있으면 재미없어서 bad case도 공유한다.




Worst item 1위 : 렌지메이트 ㅠㅠ

먼저, 이건 개인적인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라는 걸 분명히 한다. 잘 쓰시고 계신 분들도 나름 이유가 있을터. 그러나 나에게  눈물의 1위는 렌지메이트 ㅠㅠ 

집에 오븐이 있음에도 이걸 산 건 삼겹살 굽고 기름닦기 싫어서, 생선굽고 냄새베는게 싫어서 였는데.. 가장 큰 문제는.. 렌지메이트로 만들면 맛.이.없.다. 

적당히 해먹으려면 상관없다 그러나 나는 삼겹살이든 오리고기든 뽀송하게 구워먹고 싶고, 생선도 바삭하게 먹고 싶은데, 렌지메이트가 내줄 수 있는 화력이 약한가보다. 닭가슴살도 익기는 익는데 푹 찐 느낌? 생각보다 조리시간도 오래걸리고, 특히 오리고기 구울 땐 기름둥둥이라 몇번을 닦아줬는 지 모른다. 오리는 눅눅하지~ 기름은 많지~ 그리고 닦기도 불편하다. 스팀을 밖으로 빼주는 구멍이 용기 아래 3개가 있는데, 세척할 때 여기에 물이 들어가면 안된다. (난 투명테잎 붙이고 씻음) 지금은 찬장에 고이 모셔둔 주방의 조상님.. 혹시 또 모르지 낮은 온도로 오래하는 요리는 괜찮을지도.. 그래도 별로 추천하고 싶진 않다.


Worst item 2위 : 이지요 요구르트기

후우.. 허당의 진수였던 요구르트기.. 한참 다이어트에 불타올랐을 때, 뜨거운물 중탕원리를 이용해 전기없이 요구르트를 만들어준다는 거에 혹하여 산 제품. 그리고 우유 필요없이 물+마법가루(이지요에서 파는 가루)만 넣으면 요구르트가 된다기에 주저없이 구매. 그런데 생각해보자.. 맹물이 어떻게 요구르트로 변할 수가 있나?? 미생물의 먹이될만한 게 어딘가 있어야 하는데?? 누가 지적하기에 마법가루 성분을 보니.. 탈지분유가 포함되어 있다?! 이런~ 탈지분유로 만든 요구르트를 먹고 있었다니! 하여 사용중단한 제품. 탈지분유가 나쁜건 아닌데.. 건강하자고 먹는 요구르트가 우유성분도 아닌 분유 made로 먹기는 좀 그렇더라.. 기기의 결함이라기 보단 순전히 내입맛의 문제~ 그리고 맛도 약간 양스러운 느낌이 남.. 하여 보온병을 닮은 요구르트기는 구석에 봉인되고, 요구르트 용기만 소금통으로 활약하고 있는 비운의 제품.. 


지금도 오쿠나 휴롬 사고싶어 신랑님에게 조르는데, 이 두가지가 족쇄가 되고 있음. 저 대열에 합류하게 될거라며.. ㅠㅜ

전통적인 조리기구가 오래 살아남는 데엔 이유가 있는게다. 신제품 구매는 신중히~ 신중히 합시다.





참 기타로..

키친타올 걸이와 household surface wipes도 잘 쓰고 있다. 키친타올이 주방에서 물에 젖기 쉬운데 안전도 보장되고, 공간활용도 높아지게 된다. 그리고 고무장갑 낀 채로도 삭삭 끊어쓸 수있어서 편하다. surface wipes는 코스트코에서 산건데, 무엇보다 가스렌지 닦을 때 甲이다. 가스렌지는 자주 닦아줘야 하는데 타올에 세제가 묻어있어 그냥 슥 닦기만 해도 찌꺼기가 잘 닦인다. 수세미와 바이바이~



그럼 이만~ 다음편엔 살림살이 장만하면서 뭔가 아쉬웠던 걸 적어보려 한다.

그때까지 see u!



 




  • 이윤희 2013.12.05 17:26 ADDR 수정/삭제 답글

    야 ㅋㅋㅋㅋ 진짜 대단 ^^

떡볶이집 아줌마는 왜 금목걸이를 하셨을까?

캐럿's 하루 2013.11.26 18:54

 2013/03/01

공식적으로는 백수생활 4달차~ 이지만

12, 1월은 학원에 스터디에, 그간 못했던 잡무, 해외여행, 인공수정으로 바쁘게 보냈으니 실질적인 백수는 2달차라고 굳게 주장하는 중이다.


모름지기 백수란.. 누룽지처럼 집에 진득히 눌러붙어 봐야 그간의 스트레스가 비워지고 새로운일에 도전할 마음도 생기는 것인데 나는 나태해질까봐 지레겁먹고 초반부터 달리는 바람에(심지어 학원시간도 출근시간으로 잡았다;; 이래갖곤 뭐 달라진게 없잖아) 이제야 제대로 쉬는 기분이다.  거리도 천천히 걸어보고, 하늘도 한번 쳐다보고.. 오늘해도 좋고~ 내일해도 좋고~ 이런 호사스런(?) 하루라뉘~


평생에 이런날이 또 올까 싶다. 하긴 눈가리개 한 경주마처럼 너무 바쁘게 살아왔어 ㅋ


그런데 최근 한가지 부작용이 생겼으니 바로 홈.쇼.핑.


그것도 백수의 일상과는 정말 거리가 먼.. 

고급아이템인 핸드백, 정장쟈켓, 구두, 액세서리 이런것만 눈이 가는거다.. (나름 신중한 소비자라 구매율은 현저히 낮다. 다만 방송보고, 후기찾아서 읽고 하는 그시간이 아깝다)

누가봐도 비효율적인 소비가 아닌가!! 보여줄 사람도 없는데 괜히 더 갖추고 싶고. 그렇게 입고 가는데라고는 도서관 -_-;;

발걸음이 우울하다.. 


왜그럴까 왜그럴까


아! 그때 떠오르는 장면이 바로. 고등학교때 본 떡볶이집 아줌마다.

의상이며 헤어며 모든게 포장마차에 최적화인데 정말 이질적이게 화려한 금목걸이 금귀걸이를.. -_- 하고계신 거다. 그냥 안하시는게 나을듯한데? 왜지? 하며 지나쳤는데 이젠 그마음이 뭔지 알겠다. (폄하하려는게 아니다. 너무 괴리가 컸어서..)




보상심리. 인정받고 싶은 욕구.


내가 빠져드는 이유도 그거였다. 모처럼 한번이니까~ 

평소에 못받는 관심? 성취감?을 한방에 느끼고싶은 마음.. (한가지에 집중하는 성격도 한몫한다)

이러니 엄마들이 동창회에 심혈을 기울이지. 그리고 느끼는 좌절감도 크고..



예전부터 열정 총량의법칙에 공감했다.

누구나 열정과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는데 그건 케파가 정해져있고 그걸 어디에 쓰느냐는 개인의 상황/가치관에 달려있다는.

직장생활 할 때는 꾸밀 시간적 여유도 없었거니와, 비록 차림새를 다 갖추지 않아도 일을 통해 성취감을 느꼈기 때문에 별로 부족함을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지금은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차림새에 포커싱되고 있어서 그런것 같다.


비단 지적인 성취- 외적인 성취 뿐만이겠는가.. 각자 주력분야가 있게 마련이다.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사람도 있고. 명예에 집착하는 사람도 있고.. 

열정의 용량자체가 큰 사람은 모든요소에 충실할수 있겠지만 나같은 보통사람에게는 맞는말 같다.


지금도 생각나는게, 대학생 때 모델급 스타일리시 했던 언니들이 선교단체 핵심멤버가 되면서 급 수수해지더라..

단체 분위기가 그런것도 있긴 한데, 아무튼 열정배분이 달라졌기 때문이리라.


그래서 결론은 : 열정배분 잘해서, 머리에 뭐도 좀 채워넣고.. 외모도 평균적으로 나누어 평소에 갖춰입자.

괴리감들게 한방에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ㅎㅎ 뭐든 균형이 중요하다.


오늘의 성찰 끝~




[영화] 토르2 : 다크월드

리뷰 anything 2013.11.26 18:47

2013/11/01


토르 : 다크 월드 (2013)

Thor: The Dark World 
 7.8
감독
알랜 테일러
출연
크리스 헴스워스나탈리 포트만톰 히들스톤안소니 홉킨스크리스토퍼 에클리스턴
정보
어드벤처, 판타지 | 미국 | 112 분 | 2013-10-30




임신중이라 토르랑 그래비티 중 어떤걸 봐야 태교에 좋을까 한참 고민하다 토르를 골랐다.

오랜만의 문화생활인데~그래비티는 마음이 우울해질 것 같아서 말이다. 그래서 조조로 부리나게 본 영화의 후기는? 




[효과음, CG]

아오 이거 왜이리 시끄러워!

때려부시고 죽이고 쿵쾅쿵쾅, 애기가 놀랐을 것 같아 ㅠㅠ 게다 기존영화들에 비해 뭐 그닥 시원하게 부수는 것도 아니어서 새로운 맛도 없었다. CG는 뭐 그냥저냥.. 밤하늘 별반짝 이런건 좋은데 자주 나오는 씬도 아니고 '이건 가짜야..'라고 생각하고 나니 감동적이지도 않다.



[악당 비주얼]

급 의문. 왜 항상 혐오비주얼 = 악당 일까? 뭔가 기괴하고.. 덕지덕지 붙이고들 나오는데, 현실에선 악당들이 더 멀끔하게 하고 나오지 않나? 얘네들 스타일은 스타트렉에서 본것 같기도 하고, 프로메테우스에서 본것 같기도 하다. 사람보다 뭐 하나씩 꼭 더 붙이지 말고, 오히려 미끈하고 유려한 스타일이라던지, 눈이 하나라던지 비움의 미학을 실천하는 악당이 나중에라도 나왔으면 좋겠다.



[내용]

1편보다는 낫고 어벤져스와는 비슷. 스토리 전개가 빨라 지루하진 않았는데 아차 싶은 반전은 없었다. 나중엔 너무빠른거 아닌가 싶기도 함.. 어디에서 본 설정이 휙휙 순식간에 지나감. 논리적으로 맞긴 한데.. 이젠 저런전개는 교과서적인거라 알아서 이해해라 이건가?  우리 신랑같이 SF판타지 문외한이라면 일일이 귀찮게 물어볼수도.. '쟤는 왜 갑자기 저기에 나타났어?' '왜죽은거야?' '왜살아난거야?' 

새로울게 없으니 여주인공을 구해내는 과정도, 최후에 승리하는 장면도 각본대로 연기하는 것 처럼 밋밋함. 뭐 스토리때문에 보는 영화는 아니니~ 어, 그럼 뭐지? 비주얼때문에 보는것도 아니었는데..-_- 영화선택 기준에 혼동이 오며.. soso



[배우]

유일하게 기대한 것! 히들이의 활약 ㅎㅎㅎ 

그럴수 밖에 없는게 모든 캐릭터가 전형적인 영웅/악당인데 로키만 유일하게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입체적인 캐릭터, 한마디로 박쥐..

그에 비하면 토르는.. 화난표정/웃는표정 밖에 없는 근육바보? 눈동자가 잘 안보여서 그런가 주인공이 無매력이네~ 

가장 좋았던 부분은 토르와 대화하면서 약간.. 광기? 희열을 느끼며 수다떠는 부분. 눈에서 엄청 생기가 돌더라구. 그리고 썩소~ 

신기하다 말야.. 단순 박쥐가 아니라 이면에 꿍꿍이가 그것도 겹겹이 있을 듯한 느낌을 주면서 연기하는 건 어떤감성으로 해내는 걸까? '가장 섹시한 악당'으로 뽑힐만한 자격이 있다! 속편엔 그냥 히들이를 주인공으로 하라굿. 그나저나 텅비왕관은 어디서 구할수 있는겐가.. 쩝..



결론 : 큰 기대없이 욕먹지 않을 정도의 킬링타임 영화. 건진건 히들이의 미소 뿐. 보고나서 머리가 어지럽다.



[책]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

리뷰 anything 2013.11.26 18:46

2013/08/29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

저자
구희연이은주 지음
출판사
거름 | 2009-04-10 출간
카테고리
건강
책소개
지금 얼굴에 바르고 있는 화장품들 중 정말 필요한 것은 몇 개나...
가격비교



나는 사실 화장품을 잘 사지 않는다. 정확히 말하면 가진종류가 많지 않다.

스킨-에센스같은 로션류-파운데이션-나이트크림 (색조화장품은 별개) 딱 여기까~지

원체 꾸미는걸 귀찮아 하기도 하지만 결정적인 건 대학교 1학년 '화장품학' 교양수업때 강사님이 이미 화장품의 비밀을 알려주셨기 때문이다.


'화장품 많이바르는 건 바보예요~ 크림이나 에센스나 성분은 같으니까 최소한만 꼼꼼히 오래 두들기면 되요'


충격도 충격이고 더욱 놀라운건 그분이 국내 굴지의 화장품회사의 연구원이셨던 거다. 와우 등록금이 아깝지 않았던 몇 안되는 강의! 여대에 입학한게 자랑스러웠던 강의!


이후 난 정~말 에센스니 에멀젼이니 부스터니 하는 화려한 라인에 현혹되지 않고, 평소쓰던 수분크림이나 로션을 눈가에 쬐금덜어 두들겨 주는걸로 아이크림에 해당하는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었다 ㅋ (아이크림은 25세부터 발라야 한다는데 난 우직하게 그분을 신뢰했다. 내나이 34살인데 아직 눈주름은 없다)


졸업한지 10년도 지나 다시 이책을 빌린건 그간 업데이트된 게 없나 해서다. 

내가 수업시간에 졸은건지 -_- 분명 수업때 들었을 법한 이야기인데 책에 새삼 많은 내용이 있어 놀랐다. 


- 기능성 화장품은 의약품이 아니기에 효과를 보장하지 않는다는것. ('00추출물 함유'도 아~~주 개미만큼 첨가한 마케팅용)

- 효과가 있어보이는 것은 피부박피나, 일시적으로 부어보이는 효과를 내는 등 눈가림 이라는것. 결국 피부는 더 지친다

- 모공은 절대 줄어들지 않는다는것 (ㅠㅠ 대 실망)

- 자외선차단제는 꼭 발라야 하지만 그렇다고 피부에 안전하지도 않다는것. 말하자면 필요악.

- 화장품보다 바디제품이 피부에 도포되는 면적이 많아 흡수율 면에서 더 위험하다는것. (피부를 통해 흡수된 유해성분이 장기에 쌓인다 ㄷ

ㄷㄷ) 

- 천연화장품도 안심할게 아니라는것 ㅠㅠ 부패, 품질보증이 취약한 우리나라 천연화장품..



뭐 몰랐던 걸 알게된건 좋은 일이고. 

그와는 별개로 은근히 속이 부글거리는게 참~~ 한국기업만큼 소비자를 돈으로 보는 곳이 없구나란 생각이 든다. 이런 천민자본주의 같으니라고! 


유럽이나 다른 국가들은 우리만큼 화장품이 세분화 되어있지도 않고, 버섯추출이니 사과추출이니 야릇한 기능성제품의 유행도 적다는데, 우리나라만~ 눈가리고 아웅으로 겉보기에만 화려한 제품들을 찍어내고 있다니. (해외에서 보는 우리나라 화장품 라인은 뭥미? 그 자체라고) 화장품을 거의 안사던 나도 사기당한 기분이다...


그냥 적당히 벌고 직원들과 좋은제품 만들면 안되나? 꼭 그렇게 성장. 성장. 확장. 확장. 노래를 불러야 하나?


하긴 좋은제품 못알아보고 뭐든 빨리 효과보려는 소비자도 문제이긴 하다. 


마음을 진정시키고, 나는 기존의 '컴팩트한 화장대'전략을 고수함과 동시에 필자가 제시한 몇가지를 추가로 실천하기로 했다.


- 분명히 수업때 배웠을 것 같은데 그동안 거의 잊고지냈던..

  자외선차단제 꼭꼭바르기 < 더 좋은건 썬캡, 양산!!

  (자외선으로 인한 노화는 20년 후에 나타난다니 아우 난 큰일이다 ㅠㅠ SPF 25~30에 UVA차단 되는거면 충분)

- 화장품 살때 위험성분 확인하기 (책에 고위험 성분 20가지가 나와있음)

- 세안비누, 샤워젤을 홈메이드 비누로 바꾸기


홈메이드 비누 레시피가 나와있긴 한데, 도저히 직접만들 자신이 없어 저온법/고온법을 사용한 비누를 찾아볼 생각이다. 

4~6주동안 비누숙성 시키기도 귀찮고 말이다. 


이런저런 약품에 혹사당한 피부가 50대 되서 완전히 무너지는 결과를 가져오기 전에.. 조심만이 살길이다.

이책이 당장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을 주지는 못하겠지만 피부는 물론 나의 건강, 지갑(?)은 꼭 지켜주리라 믿는다. 

 (피부과에 매주 출근도장 찍을 여유가 있는 분들은 맘껏 현대의학을 누리셔도 된다. 그 약발마저도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미지수지만..)



[참고. 화장품 유해성분 20]

아보벤젠. 이소프로필알코올. 소디움 라우릴황산염. 소디움 라우레스황산염. 트리에탄올아민. 폴리에틸렌글리콜. 합성착색료. 이소프로필 메틸페놀. 소르빈산. 호르몬류(에스트로겐. 난포호르몬. 에스트라지올. 에티닐에스트라지올) 디부틸히드록시톨루엔
임산부는 특히 조심해야되는 : 파라벤. 트리클로산. 부틸 하이드록시 이니솔. 옥시벤존

알레르기가 우려되는 : 이미다졸디닐 유레아. 디아졸리디닐 유레아. 디엠디엠 히단토인. 미네랄오일. 티몰. 트리이소프로파놀아민. 페녹시 에탄올



[책] 동네빵집의 비밀

리뷰 anything 2013.11.26 18:46

2013/08/22


대한민국 동네빵집의 비밀

저자
최세호정진희 지음
출판사
거름 | 2012-04-3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당신만 몰랐던 빵 이야기,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동네빵집 이야...
가격비교



얼마전 동네에 빵집이 오픈했는데 어느샌가 족발집으로 바뀌어 있었다. 연지 두달밖에 안되었고 내심 지나면서 응원했던 가게였는데.. 그래 역시 안되는구나. 건너편에 바로 대기업 빵집이 있으니 될리가 있나..-_-;;; 

진한 무력감이 몰려왔다. 내 모습 같아서..
기득권에 서지못했던 나. 8년간 '을'로만 사회생활을 경험해서인지 내일처럼 아프게 다가왔다. 그들앞에 우린 개미일 뿐이다. 

그러던 즈음 이 책이 눈에 확 들어왔다. 뭔가 마케팅 비법!이라도 있을 것 같다는 희망에

일단 책은 동네빵집과 프랜차이즈 빵집의 차이점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파*바게트, 뚜*** 같은 프랜차이즈 빵집이 수익성때문에 질이 낮은 재료를 쓴다는 사실이야 익히들어 알고있었다. 그 때도 적잖이 충격이었는데 빵 발효과정에서부터 반죽, 원재료 까지 구체적인 사례를 알고나니 더욱 배신감이 든다. 그래.. 대량생산 대량판매가 긍정적인 것 만은 아니지.. 더 많이 벌기 위해서는 겉모습을 그럴듯하게 하고 내실에서 아끼는게 남는 장사인 거다. 

막연하게 불쌍한 동네빵집을 살리자!  대기업의 횡포에 지지말자! 는 마음으로 내가 제품을 '팔아줘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고나니 동네빵을 먹는게 내몸을 위한 길이라는 걸 알았다. 하긴 화려한 맛은 아니지만 식빵이나 기본빵의 맛은 확실히 우수했다.

제품력이 확실하니 이제 필요한 건 마케팅! 책 후반부에 나오는 타임세일, 고객맞춤 빵 제공 등 창의적인 마케팅으로 동네빵집을 지켜낸 사례에서 희망을 본다. 특히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신제품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등 커뮤니티로 똘똘뭉친 부산 빵쟁이들의 노력이 참 멋져보였다. 그래서 부산지역만은 프랜차이즈가 활성화되기 가장 힘든 지역 되었다는 후문. 이거야 말로 소시민의 승리가 아닌가! ^ㅇ^ (단, 이렇게 자리를 잡기까지 버틸 수 있는 자금력이 있는지가 관건

매일 구조조정, 해고, 그들만의 보너스잔치 같은 우울한 소식만 듣다가 작지만 이런데서 희망을 보니 기분이 한결 가볍다.

마지막으로, 이 글의 글쓴이는 동네빵집의 강점을 어필하기 위해 '우리 매장이 프랜차이즈와 다른 5가지' 매장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붙여놓는다고 한다. 그런데 기획물은 먹다보니.. 전체적으로 중복되는 말이 많다. 직업병이 도져 좀 다듬어봤다. 혹시 보실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바꾸는 것이 보다 명확할 것 같다.


-------------------------------------------------------------------------------
[원본]
우리 매장이 프랜차이즈와 다른 5가지 
1. 우리 매장의 모든 빵은 완제품을 배송받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들어 더욱 신선합니다.
2.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굽는 일부 빵도 냉동생지입니다.
냉동생지란?
반죽을 하고 성형을 하여 급송냉동을 시켜 배송하여 굽습니다. 급속 냉동시 이스트가 살아있는 미생물이기 떄문에 30% 소멸됩니다. 그래서 혼합 시 30% 이상 더 첨가하게 되어 드시고 나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되지 않습니다.
우리 매장의 모든 빵은 직접 만들기 때문에 그런 문제점이 없답니다.
3. 우리 매장의 쿠키는 하청을 주어 만든 것이 아니라 우유버터만을 사용해서 직접 만들어 더욱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4. 우리 매장의 케이크는 매일 직접 구운 카스텔라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5. 우리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빵과 케이크에는 설탕량을 최소화하였습니다.
-------------------------------------------------------------------------------
[수정 후]
대기업 빵집에는 없는 우리 매장의 자랑 5가지!
1. 모든 빵을 직접 수제제작, 더욱 신선합니다. (완제품 납품 없음)
2. 냉동생지가 아닌 생반죽을 사용하여 더부룩하지 않고 소화가 잘 됩니다.
냉동생지란?
대기업 빵집 일부제품에서 사용하는 급속냉동 반죽. 급속냉동의 특성 상 생반죽보다 이스트를 30%이상 더 넣어야 하기때문에 드시고 나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되지 않음
3. 하청쿠키는 No! 우유버터만을 사용하여 매장에서 직접구운 쿠키로 더욱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4. 뽀송뽀송한 케이크의 비밀~ 매일 직접구운 카스텔라를 사용합니다.
5. 모든 제품에 설탕을 최소한으로 넣어 맛과 건강 모두 잡았습니다.
-------------------------------------------------------------------------------



'리뷰 anyth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토르2 : 다크월드  (0) 2013.11.26
[책]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  (0) 2013.11.26
[책] 동네빵집의 비밀  (0) 2013.11.26
[영화] 은밀하게위대하게  (0) 2013.11.26
[영화] 스타트렉 다크니스  (0) 2013.11.26
[책] 수지킴의 도시락아트  (0) 2013.11.26

[영화] 은밀하게위대하게

리뷰 anything 2013.11.26 18:45

2013/06/10


은밀하게 위대하게 (2013)

Secretly Greatly 
 7
감독
장철수
출연
김수현박기웅이현우손현주박혜숙
정보
액션, 드라마, 코미디 | 한국 | 124 분 | 2013-06-05
다운로드


분명 웹툰을 봤을때는 마지막에 눈물이 났는데 영화는 끝날 때까지 그냥저냥 했다.

내용을 미리 알아서 그런가? 그건 아닌 것 같은데.. 


보는 내내.. 아 이장면은 어떻게 등장하게 될까? 이부분은 왜 이렇게 연출했을까? 란 생각이 들었는데, 너무나 웹툰에 충실한 나머지 영화로서의 재미를 살리지 못해서 몰입을 못했기 때문인 것 같다. 심지어 '김수현 원맨쇼' '중딩영화'라는 혹평도 있던데, 왜 이렇게 난리인가 했더니 이유가 있었다.>ㅂ<


한마디로 애매~하다. 영화로서의 매력도 중간, 웹툰의 영화화로서도 중간 이라 만화 속 인물을 실사로 만나본다는 것외에는 매리트를 느끼지 못했다.


그리고 실사화에 파워가 있으려면 연기력이 엄청나거나, 화면장악력이 뛰어나거나, 상상 그이상을 보여주거나(해리포터) 해야되는데 워낙 잔잔한 이야기인 데다 그나마 볼거리인 총격신, 격투신도 기대에는 미치지 못해서 (북한 최정예 스파이라며~) 영화보는 내내 머리 한켠에서는 웹툰을 재생하고 있는 거다. 


연출이 얼마나 원작에 충직(?)했냐 하면 란이 놀이터에서 취기에 자기 비밀을 말하는 장면에서 한손을 번쩍 들고 얘기하는데, 사실 현실에서 그런자세로 말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나.. 그런건 만화적 표현이지. 이런장면이 계속될 수록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더라.. 각색을 너무 안했다. '제법 멋진 남자로 자라고 있으니까' '이구역 감시자는 접니다'와 같이 활자로는 괜찮은데 입밖에 내면 오글거리는 대사들도 조금만 손봐주시지~~ 그리고 2시간이면 상영시간이 짧은것도 아닌데 끝으로 갈수록 스토리가 매끄럽지 않고 무리수에 무리수를 더하는 건 왜지? 아무리 웹툰을 봤지만, 개연성이 떨어지다 보니 역시 감동이 떨어진다.


군데 군데 대사가 제대로 안들리는 것도 거슬렸다.

고창석씨가 맡은 역할은 나름 반전 캐릭터인데, 후반부엔 사이코 정도로밖에 안보였고 대사마저도 잘 안들렸다 ㅠㅜ 해랑도 한번 그런게 있었고, 관객들의 반응이 일제히 '잉?' 이러더라.. 대사는 들려야 되는거 아닙니까 기본적으로..


놀랍게도 오글거림, 캐릭터 설명이 빠진 부분을 대부분 배우들은 연기력으로 커버하고 있었는데, 김수현-손현주가 그 대표주자였고 (오글거림도 최소화했다. 미묘하게 이상할 수 있는데 선방했다고 본다) 슈퍼할매도 궁극의 자연스러움으로 마음을 찡~하게 했다. 역시 연기자는 세월이 갈수록 성숙하는것 같다.. 멋진 직업이다 +ㅅ+ 이현우는 아직 시간이 필요한 듯. 비주얼은 甲이었는데 독백이나 대사 일부에 내공이 부족해서 국어책 느낌이 나서 아쉬웠다.


가장 무리수였던 캐릭터가 서팀장. 원작에서 그는 전 오성조 조장출신으로 이념보다 실리를 택한, 손현주와 대비되는 캐릭터로 어쩌면 주인공들의 미래일 수도 있는 중요~~한 인물이다.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3명을 구하고자 동분서주 하는데 영화에서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전혀 안나오다 보니, 쟤는 국정원이 왜 간첩을 싸고도는 건가? 어린녀석들이라 그런가? 호구도 아니고 왜 저런데 세금을 낭비하고 있나?(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욱하는 부분 ㅎㅎ) 싶다. (가장 중요한건 미모가 다운그레이드 됐다.  원작대로라면.. 장혁정도가 딱인데!)



좀 더 좋은 영화가 될 수 있는 소재였는데-.,- 김수현의 흥행배우 굳히기 이외의 의미를 찾지 못했다는게 마이 아쉽다.


[영화] 스타트렉 다크니스

리뷰 anything 2013.11.26 18:44

2013/06/03


스타트렉 다크니스 (2013)

Star Trek Into Darkness 
 8.7
감독
J.J. 에이브럼스
출연
크리스 파인재커리 퀸토조 샐다나칼 어번베네딕트 컴버배치
정보
액션, 어드벤처, SF | 미국 | 132 분 | 2013-05-29

내용이나 깨달은점 리뷰어들은 많으니 주인공 외모품평으로~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 거슬렸던 점.. 이영화를 본 이유의 90%(개인적으로)인 스팍! 날렵한 턱선은 어디에 두고왔니 ㅠㅜ

수트발도 뒷모습은 완벽한데 배가 좀 볼록하더라.. 살찐거니 나이때문인가? 77년생면 아직 한창이잖아.. 우후라도 팔자주름이 살짝 깊어졌지만 이미지는 지켜냈다규. 

냉철한 벌칸인에게 후덕함은 바람직하지 않아요-_-;; 동그란 얼굴에 코 높이고 귀 붙이니 자꾸 돼지처럼 보이잖니; 재커리 퀸토씨 다음엔 꼭 다이어트 하고나오자. 

해리슨(베네딕트 컴버배치)은 앞머리를 내리는게 낫겠구나. 뚜렷하고 넓은 M자이마때문에 매력도가 20%하락했어요. 나이도 들어보이고.. 새삼 느끼는건데 이분은 목소리도 그렇고 얼굴도 사자스럽다. 으르릉 거리는 느낌? 최고의 캐스팅이었던 것 같다.

커크.. 워낙 내취향이 아니라 배우이름도 모른다 ㅎ 외모도 연기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는 한국계 배우라는데 동양계여서 그런지 백인에 비해 노화가 더딘 듯?

어라 이러고보니 웬 노화품평? 스타트렉이 SF이고 유니폼을 입다보니 유난히 인물에 눈이 가는것 같다. 스타트렉을 좋아하는 1인으로서, 언제나 그모습 그대로 4편이고 5편이고 죽~ 나와줬으면 좋겠다. 그렇지만.. 어렵겠지? ^^

단순한 느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