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수지킴의 도시락아트

리뷰 anything 2013.11.26 18:44

2013/05/16\


수지킴의 도시락 아트

저자
수지킴이유미 (엮음) 지음
출판사
아라크네 | 2012-11-15 출간
카테고리
요리
책소개
수지킴의 도시락, 예술이 되다도시락이라면 학창 시절의 양은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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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공도 아닌 주인공이 평범한 삼계탕집을 운영하다 우연한 기회를 계기로 도시락아트의 장르를 개척하게 된 이야기다. 도시락 레서피를 기본으로, 제작후기를 살짝 첨부한 정보성 글이라 한시간도 안되는 시간동안 슥슥 넘겨가며 읽었는데, 의외로 와닿는 부분이 있었다.


바로 '자신의 강점이 적절한 때와 장소를 만나면 무언가 이루어진다.'라는 저자의 철학이다. 

도시락아트 라는 것이 수제도시락을 만들고 그 팩키지를 예쁘게 꾸민 것인데, 상식적으로는 취미정도의 소재 아닌가. 그런데 리본하나 붙이는 데도 받는 사람의 성향과 의미하는 바를 깊이 고려할 만큼 진지하게 몰입한 결과 당당히 Job으로 발전시키고 분점까지 냈다는 것이 전형적인 회사생활에만 익숙한 내겐 신선한 충격이었다.


취미수준으로 폄하할 것이 아닌게, 실로 이 작업에 필요한 스킬은 다양하다.


- 도시락 팩키지 꾸미기 : 미적감각, 홈패션, 자수, 리본아트, 꽃꽂이, 포장아트, 일러스트(딸)

- 요리 : 적재적소의 레서피 서치, 대량의 음식조리 능력, 유기농 재료수급능력

- 열정 : 기본 100인분의 납기를 마칠 수 있는 끈기 

(노숙자 반찬봉사로 30인분의 감자볶음을 만들고 골병날 뻔 했다. 100인분으로 갖가지 반찬을 만들고 데코까지 하려면 초인이 되이야 한다 ㅠㅜ)


와~ 저런걸 언제 다 배우셨지? 대단하다!는 감탄에 앞서 과거 어느때인가 한땀 한땀 홈패션을 배웠을 저자를 떠오른다. 


나는 생각이 많아서 무슨일을 할 때 자기검증을 굉장히 많이한다. '잘하고 있나? 끝까지 할 수 있을까? 괜히 한 건 아닐까?' 미래계획이 불확실한 지금이 그렇고, 몇년 전 은공예를 배우고 홈패션과 리본아트에 대해 알아볼 때에도 취미 이상으로 의미없다는 주변의 말에 바로 접었다. 


실패하지 않으려는 강박과 조급함 때문인 것 같다. 

시행착오를 겪는 자신을 견디지 못해서.. 마음은 트리플악셀인데 매번 엉덩방아 찧는 것에 좌절하듯이 ^^


조급함에 빠지지 않고 스킬을 쌓아온 저자가 존경스럽다. 그리고 우연히 온 기회를 사업으로 발전시킨 뚝심에 박수를 보낸다.  


현재 나의 강점은

- 성덕으로 목소리에 민감하다

- 약간의 손재주 

- 집요한 성격

- 엑셀정리

- 둥글둥글한 친화력 (돌려말하고 적을 만들지 않는 스타일?)


지금은 백수라 앞으로 플랜이 명확치 않지만 조급해하지 말고 나다운 강점을 발전시켜야겠다. 

중2병에 걸리지 말고 현실성있게.. 내 재능도 언젠가 꿰어질 날을 기대한다.^^ 



[책] 블로그로 꿈을 이루는 법

리뷰 anything 2013.11.26 18:43

2013/04/30


블로그로 꿈을 이루는 법

저자
이종범 지음
출판사
토야네북스 | 2013-02-27 출간
카테고리
컴퓨터/IT
책소개
꼼수는 가라, 파워블로거가 전하는 블로그의 정석!글씨를 하얀색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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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에 제목을 다시 한번 봐야 한다. '블로그로 돈을 버는 법'이 아니고 '꿈을 이루는 법' 이다. 

나에게 하는 소리다 ㅎㅎ 나도 IT를 업으로 삼았던 사람이고.. 글쓰는 것이 꿈이기도 하니 마음만 먹으면 블로그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불순한(?)의도로 접근했는데, 웬걸 끝까지 읽어보니 블로그 운영의 초심 = just enjoy 를 깨닫게 해 주는 책이었다.


참고로 내가 궁금했던 부분은 추려보면 3가지 인데, 한마디로 블로그로 돈벌기는 수익성이 불투명하다.


- 블로그 컨텐츠 자체로 승부 : 책출판, 후원금받기

- 블로그에서 다루는 주제에 대해 전문가로 인정받기 : 강연, 모니터링요원, 관련회사 취직

- 사용자 유입을 통한 광고수익 : 애드센스, view 애드박스, 애드포스트


뒷부분에 꿈을 이룬 분들 예시가 나오는데 처음부터 성공을 목적으로 시작한 분은 한 명도 없다. 그저 본인이 좋아서 시작한 일이 그렇게 발전한 케이스이더라. 그래서 제목이 '꿈을 이루는 법'이다. 여기서 나의 야심도 한풀 수그러들고 ㅎㅎ


저자가 말하는 꿈을 이루는 프로세스는 아래와 같은데, 일단 블로깅행위 만으로도 자기계발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다.


① 블로그에 글을 쓰는 행위는 내 생각을 정리하는 것 → ② 내가 주로 생각하는 것은 나의 관심사-꿈  ③ 블로그(글쓰기)를 통해 자기성찰을 지속적으로 함  ④ 한 분야에 정통하게 됨 → ⑤ 출판이던, 강연을 하던 어쨌든 꿈에 한발짝 다가감


그래서 나도 순수한 의도로 제대로 블로깅을 해볼 생각이다. 

책에 나온 블로그 운영tip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 블로그 주제=내꿈 찾기 (죽을 때 이 일을 해도 후회하지 않겠는가?)

  . 예약발행기능, 검색엔진 최적화 등 기술부분

  . 에버노트, 피카사 등 이용한 컨텐츠 백업

  . 카테고리를 먼저 나누지 말고 일단 매일 한달정도 써보고 자신이 자주쓰는 주제를 중심으로 분류하라

  . 글은 정신맑은 오전에 써라. 오래 붙들고 있지 말고 30분제한으로 써봐라 컴팩트하게!



광고나 검색엔진 등록은 나중에하고, 일단 매일쓰기부터 도전한다.

과연 이 블로그 주제는 뭐가될까.. 살짝 두려워진다;



[책] 아마존은 왜? 최고가에 자포스를 인수했나

리뷰 anything 2013.11.26 18:42

2013/04/24


아마존은 왜? 최고가에 자포스를 인수했나

저자
이시즈카 시노부 지음
출판사
북로그컴퍼니 | 2010-08-2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2010 [포춘]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15위 선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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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평 : 사람이 먼저인 기업, 부럽다.


자포스? 어떤 회사이길래 구글이 인수했을까 란 궁금증으로 고른 책인데 이상하게 진도가 잘 안나가서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4주간 가방속에 넣고다니며 결국 읽어냈다! 우후후 나에게 박수를 ㅋ


왜냐면 보통 책이란 것은 공감이 가야 이해도 빠르고 잘 읽혀지는데 이건 나와는 멀다

이게 가능한가? 예전 회사라면 이렇게 할 수 있었을까? 의문을 던지다 마음이 답답해지고.. 책도 멀리하게 된 것 같다.


[자포스의 신기한것 몇가지]

(자포스는 신발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임)

- 콜센터는 24시간 항시운영

- 응대 매뉴얼(고정멘트)이 없으며 오히려 응대건수가 떨어져도 고객이 '향후 자포스를 지인에게 추천하시겠습니까'에 만점만 준다면 OK

- 직원에게 권한이 많음. 할인/특급배송/타회사 상품까지 찾아주는 등, 규정을 어겨도 고객만 만족한다면 OK

- 콜직원은 모두 정직원


결론은, 자포스가 경제적 이윤보다 더 높은 가치, 고객-회사-직원 간 동반성장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하아 마음이 아려온다..

자본주의는 정말 구성원들을 극단으로 몰아간다. 많은 기업이 고객을 돈으로 인식하며 직원은 돈을 긁어모으기 위한 도구다.

말로는 내일처럼 일하자~라고 하지만,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범위가 극히 적지 않나. 혹시나 불똥이 튈까 어떻게든 책임지지 않으려고 하고.. 이런 문화에서는 고객위주가 아니라 회사 위주로 방어적으로 일하게 된다. 자포스의 창의적이고 따뜻한 서비스는 회사가 직원을 믿고 '정말 내 얼굴, 의미있는 일원'으로 대하기 때문에 구현될 수 있는 것이다.



또 한사람 한사람이 의미있는 일원인 만큼 채용과정이 철저한데 회사에서 컷트시키는 게 아니라 최대한 지원자 스스로 자포스 기업문화를 느끼고 포기(?)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특이했다. 



[자포스의 신기한 채용 몇가지]

괴팍(?)한 기업문화를 채용설명회에서 강하게 어필한다.

나와 닮은 만화캐릭터는? 내 테마송은? 이런질문

연수받고 입사포기 하면 적지않은 보상금을 줌 (보상금보다 회사를 선택하는 사람을 걸러냄)

나이가 많은 지원자였는데, 테마송에 최신가요를 적어내어 붙음 -_-




채용부터가 열린사고와 개성을 중시한다는 게 신선하다. 이렇게 뽑힌 인재라면 권한을 남용하지 않고 회사와 동반자적 입장에서 가치있는 서비스를 충분히 해낼 것 같다.


비교적 단순한 신발판매/배송 업무이기 때문에 가능한 점도 분명 있겠지만.. 기업 핵심가치와 실제 제도가 일치한다는것 만으로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기업문화는 고리타분 하면서 맨날 '창의적인 아이디어 내봐' '고객감동의 서비스를 해야지' 하는 회사.. 폭력을 휘두르는 것이나 다름없지 않은가. 그런데 그 폭력에 어느정도 익숙해진 나도 보인다. (별거 아닌 아이디어를 포장하거나,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


자포스 수준에 맞추려면 나부터도 총체적인 개혁이 필요하다.. 

그리고 두려운게.. 분명 어디선가 이 책을 읽고 기존틀은 그대로 한 채 제도를 시행할 윗분들이 계실것 같다. 제발 무리하지 마시기를..

끼워맞추는 직원들이 눈앞에 선하다.



글 분위기가 좀 비관적인데.. 우리현실과 괴리가 커서 말이다..

마치 얼굴/몸매/성격도 좋고 공부도 잘하고 집안도 좋은 친구를 바라보는 느낌이랄까.. 부럽다 흑



p.s. 감명깊었던 구절 


p191 직원도 행복하고 고객도 행복하고 회사도 행복하려면 가장 먼저 직원이 행복해야 한다. 제임스 헤스켓 교수가 <직원을 고객처럼, 고객을 직원처럼>에서 주장한 것처럼, 기업가치의 향상은 우선 직원의 만족과 행복에서 시작한다.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

리뷰 anything 2013.11.26 18:35

2013/04/19


마당을 나온 암탉 (2011)

Leafie 
9
감독
오성윤
출연
문소리, 유승호, 최민식, 박철민, 김상현
정보
애니메이션, 드라마, 어드벤처 | 한국 | 93 분 | 2011-07-27
다운로드


마당을 나온 암탉은 개봉때부터 호평이었는데도 묘하게 끌리지가 않았다.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선택할 때 내가 삼는 기준은 작화&색감 > 캐스팅 > 시나리오 순인데, 아마 파스텔톤의 색감이 '마리이야기'의 악몽을 불러일으켰던 것 같다. (아.. 휴가나온 이등병을 이끌고 본 마리이야기. 나만 입 헤 벌리고 보고있고, 남자사람은 내내 졸았던 악몽 -_-)

그러다 개봉 2년만에 이제야 케이블을 통해 본 암탉! 내용에 대한 감상은 잠시 미루고, 성덕답게 먼저 연기얘기를 해본다.

제 점수는요~


  잠깐! 이미지 우상단 play 버튼을 누르면 영상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아이폰에서 보시려면 Puffin Web Browser 어플을 통해 입장해 보세요. 유료어플이나 15일 무료버전도 있습니다.


 참 좋았어요 : 박쥐(홍범기), 족제비(김상현)


박쥐 - 날기강습을 받고자 초록이가 찾아간 단역캐릭터


정말 짧은(0분간) 등장이었는데 임팩트가 강렬하다. 사투리가 이토록 어울리는 박쥐라니 ㅋㅋㅋ 대사가 리얼인지 애드립인지 모르게 한마디로 깝(?) 충만. 듣는 내내 뿜었다. 튀는 목소리에다, 사투리, 박쥐입도 안보이고  대사할때 줄기차게 날아댕겨서 대사가 이질적으로 뜰 수도 있었을 텐데 캐릭터에 찰지게^^ 잘 녹아든 것 같다. 전체적으로 조용조용해서 재미요소가 부족했는데, 박쥐가 더 많이 나왔으면 좋았을걸; 달수씨로는 버거웠다고 본다. 비중있는 역할은 아닌데 유독 기억나네.. 난 역시 능청스런타입에 꽂히나봐 ㅎ


▼ 박쥐의 날기시범. 송강호도 생각나고 맛집소개 나레이션때 박기량님도 생각나네





진정한 반전캐릭터 족제비 - 호시탐탐 먹잇감을 노리는 포식자. 

어랏 시영준님 같은 괴물보이스(?)가 아니라 왜 김상현님인가 했더니.. 결말을 보면 알게된다. (이상은 스포일러가 되므로 컷) 으스스한 초반부터 후반에 몰아치는 부분까지  감정변화가 드라마틱하다. 멋져 +ㅂ+ 이건 스토리상 의문인데.. 마지막장면에 얘가 눈물을 흘린건 좀 오버가 아닌가 한다. 


▼ '두고보자~' 족제비 첫대사





 선방함 : 초록이(유승호), 달수(박철민), 나그네(최민식)

초록이 - 나그네 아들. 닭이 키운 청둥오리 

유승호가 변성기때라 듣기 거북했단 의견도 있는데 난 청소년의 풋풋함이 느껴져 괜찮던걸.. 초반 꼬마일때와 마지막 청년일때 나름 톤도 다르고. 반항기/날고싶어 두근거리는부분/이별부분 도 생동감있었다. 워낙 기대가 낮았는지라 상대적으로 만족했는지 '척'하는게 아니라 정말 그입장에서 곱씹어 연기한듯 하다. 특히 에이씨~ 하고 엄마에게 반항하는 씬에서 진정성이 느껴졌다 ㅎㅎ (남동생으로부터 많이 들어본..;) 단, 목소리가 퍼져있어서 대사가 잘 안들리는게 아쉬웠다.

▼ '에이씨~' 초록이의 반항기




▼ 실제로 변성기가 끝난건지 제대로 청년스런 초록이. 두근대는 느낌의 정체는?






달수 - 숲속 공인중개사 겸 통반장 같은 역할의 수달

달수씨는 수다스럽고 오버하는게 박철민 맞춤캐릭터다. 분명 눈은 수달을 보고 있는데 뇌에선 실사로 인식할 정도로.. ㅎㅎ 근데 말이 많아도 너~무 많다. 수다캐릭은 사실 어디에나 있는데 (하쿠나마타타 콤비 in 라이온킹, 슈렉의 당나귀) 달수씨는 왜 피로감이 들까? 역시 발성문제인 것 같다. (발성이라 표현하는게 맞는가 싶지만) 도솔미솔도라 이런 음가여야 단어가 또렷이 잘 들리는데, 얘는 도미레미도솔 이정도? 애드립 정말 훌륭한데 내용에 비해 빛을 덜 본 것 같아 아쉽다. 그래도 전문성우 못지않은 존재감을 보여주신 박철민씨에게 박수!

▼ 자기소개하는 달수





나그네 - 초록이의 아버지. 위기에서 잎싹을 구해줌

나그네는 분량자체가 적어서 평하기가 뭐하지만 캐릭터화는 잘 된 것 같다. 왜 목소리만 딱 들었을 때, 얘는 이런 성격인것 같다 는 느낌? 배우 최민식 보다 고독한 히어로가 딱 느껴졌다.^^ 와이프가 족제비에게 잡혀갈 때나 족제비와의 혈투 때 폭발하는 파워가 약했던 게 흠이다. 평소 연기력으로 보아 녹음당시 엄청난 표정연기가 있었을 것 같은데 더빙은 소리로만 전달되는 만큼 호흡을 더 써주셨으면 좋았으련만.. 아쉽다. (그래서 전문성우를 캐스팅해야 하는거다 제작자님들아~)

▼ 잎싹을 구해주고 멋진멘트 날리는 장면. 전형적인 히어로 대사 ㅎ





 이런.. : 잎싹(문소리)

잎싹 - 호기심많고 긍정적인 마인드의 암탉. 오리알을 품어 초록이의 엄마가 됨

내가 뭐라고 남의연기에 혹평하는건 부끄러운데.. 이건 좀;;; 캐스팅할 때 오디션은 했나. 주인공인데 소리도 작고 일단 대사가 안들려-_- 이 암탉은 사흘을 굶고 죽은척 하면서까지 양계장을 탈출하는 대담한 녀석인데 목소리는 구연동화 하는 언니같다. 소녀스럽게 호기심많은 성격을 살리신 것 같은데 능청스럽지 않아서 그런가 책읽는 것 처럼 느껴진다. 적어도 희노애락은 느껴져야 되지 않나. (아, '노'는 느껴진다. 초록이 구할때.) 다른캐릭터는 이렇게 자신을 불사르고 있는데!! 제일 거슬렸던 건 중간중간 '하아~'하고 한숨쉬는 부분! 얘 지병이 있나 싶을 정도로 신음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았다. 한숨 나올때마다 분위기 깨지고 차라리 그부분 빼지ㅠㅠ 더 감동적인 작품이 될 수 있었는데~~~ 재녹음하라! 재녹음하라!

▼ 신나서 마당친구들에게 말거는 잎싹. 그토록 원하던 마당인데.. 좀더 설레임이 느껴졌더라면 싶다.






 번외 : 칼날오리&수탉 (엄상현)

내가 좋아하는 상현님~ 요새 공중파에 안나오셔서 아쉬운데 여기 출연하셨었구나. (어, 갑자기 어조가 편파적이 된다..^^; 팬심을 어쩌겠나) 칼날오리는 알아챘는데 수탉은 평소 못듣던 타입이라 몰랐다는.. 놀부같은 수탉, 약간 싸이코틱한 오리 재미있었다. 감상 끝!


▼ 비행대회 출전자 중 하나인 '칼날'





▼ 마당 1인자 수탉





앞에 미뤄놨던 감상을 애기하자면.. 

- 러닝타임이 긴것 같다. 난 처음 케이블에서 중간부터 틀어주는걸 보고, 후에 다운받아 처음부터 봤는데, 앞부분은 절반정도로 줄여도 되겠더라. 후반은 흥미진진 했는데 말이지.. 

- 치킨런을 봐서 그런지 양계장 탈출이 생각보다 너무 순조롭다. 그런데 왜 다시 마당으로 돌아갔나? 다시 잡혀들어간단 생각은 안들었을까?

- 유일하게 실망한 작화. 나그네 와이프.

도날드덕 찍나? 저 부담스러운 속눈썹은 뭐고 왜이렇게 공을 안들인거야? 단역이라 그런가 좀더 미끈하게 그렸으면 좋았을텐데

- 스토리는 괜찮았다. 원작이 워낙 유명한지라.. 내가 아무리 건어물감성이지만 후반부엔 살짝 눈물이 났다;; 잎싹의 최후가 어떻게 보면 감동적이고, 어떻게 보면 잔혹한데 뭐 자연의 섭리가 그런거 아니겠나. 요즘엔 억지로 뭘 이루려는 것 보다 자연스러운게 맞단 생각이 든다. 

- 교훈은 여러가지 있겠지만 내가 집중한건 '부모님께 효도하자'  The end -





[책] 옥수수의 습격

리뷰 anything 2013.11.26 18:35

2013/03/11



옥수수의 습격

저자
유진규 지음
출판사
황금물고기 | 2011-12-15 출간
카테고리
건강
책소개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린 SBS 스페셜 [옥수수의 습격] 우리의...
가격비교

★ 한줄평 : 탐욕은 재앙을 가져온다. 자연으로 돌아가자.

하아.. 인간은 어쩜 이렇게도 욕심이 많고 멈출줄을 모를까?
정보를 얻기위해 집어든 책인데 인간본성에 대한 회의가 느껴진다.

 소들은 머리와 머리, 꼬리와 꼬리를 맞대고 좁은 우사에 가두어진다. 소들은 결코 바깥세상을 구경하지 못한다. 농장주들은 우사를 청소하는 것에는 일말의 관심도 없다. 한번 그 냄새를 맡은 사람은 결코 뇌리에서 그 악취를 지울 수 없으며 1마일 밖에서도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소들은 병들어 꼬리가 끊어지고 피부가 썩어 들어간다
- 1800년대 우사 묘사 (로버트 하틀리) -


비인간(?)적인 사육방식도 문제지만 더 큰일은 이런방식으로 사육된 고기/유제품은 오메가6 덩어리고, 이로부터 각종 암과 성인병이 온다는 것이다. (ADHD같은 정신질환, 폭력성, 비만은 보너스)


읽으며 왜 이지경까지 오게 됐을까?란 질문을 계속 되뇌였다.
더 빨리 키우고, 많은 고기를 생산해내기 위해 옥수수를 선택한 것은 그렇다고 치자. 생산성 높은 작물이 하필 오메가6의 보고인줄 그당시 알았겠는가. (오메가 3, 6 지방산의 존재는 최근 밝혀짐) 
'단순히 운이 없었던 것 아닌가? 만약, 옥수수가 아니라 들깨였다면?'(오메가3의 대표적 식물)이란 가정을 해봤지만.. 결과는 같았을 것이다. 어떤 영양소든 과잉공급되면 몸에 이상을 일으킨다.  

탐욕때문이다.
현재는 항생제덕에 꼬리가 썩는일은 없어졌지만, 작은 공간에 갖혀 스스로의 배설물 위에서 먹고 자는 현실은 동일하다고 한다. 이익을 위해 생명체를 극한으로 몬 댓가를 인류는 톡톡히 치르고 있다.

오메가6의 대안을 찾기 위해 저자는 실험실-해외농장을 찾아가고 자료를 수집하는 등 동분서주 한다. 그런데 그렇게 힘들여 얻은 결론은 허무하게도 '풀먹인 가축은 괜찮다.'이다. 예전엔 소에게 풀과 여물을 먹였는데 그저 이 방식만 회복하면 되는 것이었다. 거기에 더해 채소에 들기름 팍팍 뿌려먹는 옛날밥상이 답이라고 한다.
즘 유행하는 ^^ 푸른거탑의 유행어대로
젠장~ 옛날 소는 먹으면 성인병이 치료된다니!! 
박사님의 연구결과가 시골할머니의 '그냥 주는대로 먹어~'였다니!! ㅜㅡ

인류의 삶은 과연 향상되었는가? 
영양학 부분만이 아니라, 정치적 사회적으로도 말이다.
남보다 더 부유해지고픈 욕구 는 비정상적인 경제구조를 낳았고, 가축을 병들게 했고, 많은 이들의 삶을 공장 기계마냥 단순화 시킨다. 
평생 좁은공간 안에서 태어나고/ 먹고/ 알낳고/ 고기가 되는 닭에게서 우리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 씁쓸하다.
덜 배부르고, 덜 따뜻하고, 덜 편하게 사는 방향으로 '정신의 진화'가 없는 한 옥수수의 습격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 같다.


음.. 넋두리로 이어졌는데, 그래서 내건강을 지킬 수 있는 길은?

1) 풀먹인 애들?을 찾거나 병든소/돼지/닭이 생산하는 모든식품 절제하기
2) 그래도 고기가 먹고 싶으면 최소한 한우로 ㅠㅠ 
    오메가6:오메가3의 비율이 그나마 한우가 낫다. (미국소 100:1/ 한우 60:1/ 대체사료(연구용) 먹인소 4:1, 이상적인 비율은 4:1)
3) 옥수수-콩 기름의 손이 닿은 식품도 금지
    튀김, 사탕, 과자, 빵, 쿠키 등 - '대두경화유'라는 원료가 들어있는 식품 
4) 오메가3 식품먹기 
     아마씨, 들기름, 치아씨, 호두, 생선, 녹색잎채소
     올리브유는 비가열방식의 버진올리브유가 안전한데, 이는 오메가9 류로써 적어도 6류는 아님. 이외 모든기름은 6 계열이라 금지

얼마나 지킬 수 있을 지 의문이긴 하지만, 소시민의 수준에서는 이정도가 맥시멈이다. (어제도 남편의 체질개선을 위해 쌈채소를 열심히 씻어놨으나, 쌈=고기 를 주장하시는 불편한 진실;;)
현재 우리몸은.. 워낙 오메가6의 비율이 커서 캡슐제로는 완전해결은 안되고 궁극적으로 식단을 바꿔야 한다고 한다. 2010년 오메가3를 보충한 사료연구가 성공했다고 하니, 하루빨리 대중화 되길 바라며.. 


 * 나를 놀래킨 짜투리 지식 *

1) 구석기인(수렵채집)이 신석기인(농경)보다 신체조건이 좋았다. 농경사회는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이었고 수렵채집 쪽이 보다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했기 때문
2) 심장질환자 실험결과, 고기보다 옥수수기름이 더 위험 (오메가6=심장질환 때문) 
3) 오메가3 풍부한 생선도 옥수수기름에 튀기면 도루묵
4) 1900년대, 공장식 소의 우유때문에 영아사망률이 높아지며 이에대한 연구가 이뤄졌지만, 살균한 저질우유 vs 자연축산의 고품질우유 싸움에서 전자가 승리하면서 만회의 기회를 놓침 (전자가 저렴했기 때문.. 돈이 문제야ㅠㅠ)
5) 현대 가축의 삶 = 올드보이. 사람이 평생 방에만 갇혀 콘플레이크와 비타민만 먹어봐라. 미치지 않는게 비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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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조선왕가 며느리스캔들

리뷰 anything 2013.11.26 18:34

2013/03/08



조선 왕가 며느리 스캔들

저자
이경채 지음
출판사
현문미디어 | 2012-02-09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실록에 오른 스캔들의 주인공들, 그녀들의 이유 있는 성적 위반의...
가격비교

★ 한줄평 : 아침드라마 같은 역사이야기


며느리 스캔들이라니~ 제목에서부터 아줌마가 혹할 제목이다. (저자의 작명센스에 박수를 보낸다.)

그런데 막상 스캔들은 몇개 없다. 고려말에서부터 연산군까지의 역사를 촘촘하게 이야기하고 있고, 그중간에 역사의 전환점이 될만한 스캔들이 끼어있는 구조이다. (살짝 실망? ^^)


기대와는 조금 다른 구성이었지만, 내용은 흥미진진했다.

위화도 회군, 이방원 형제의 난, 연산군 이야기.. 기억나는건 이정도 인데, 국사시간에 나열식으로 외웠던 역사적 사건들이 왜 일어났는지..인물들의 심리묘사가 현장감있어 마치 드라마를 보는 기분이었다.

대사가 있는게 결정적이다! '소녀는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옵니다' 정말 이런 워딩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소설가인 저자답게 스토리텔링이 탁월하다. 


형제를 죽이다니 이방원 이 나쁜녀석! 에서 >>> 상황상 그럴만도 하겠구나  로 바뀌게 된다.

사람사는게 다 그런거 아닌가. 개인의 의지로 뭘 개척하기 보다는 상황도 그렇고, 인간관계도 그렇고, 선대의 악행이 후대에 죄값을 치르게 되는.. 그런 역사의 흐름을 볼 수 있어 의미있었다.


국사교육을 이렇게 해야되는데 말야~~

양녕군의 미친x행세가 외가에 대한 친밀감에서 나왔다는 가능성도 처음 접했다.(어린시절 외가에서 자람) 드라마에서 이런내용 있었던가??

안그래도 난 암기를 잘 못하는데(이해하는 타입) 내때는 진도나가기에 급급해서 무작정 외우니 당연히 어려웠지 ㅠㅠ


그리고 사회시스템의 부당함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

이 책에서의 스캔들이란 한마디로 불륜이나 동성애인데

(부인을 외롭게 만든 남편 + 부인개인의 취향 = 스캔들 ▶ 본인처벌 or 자녀에게 영향  이런공식?)


쌍방과실 임에도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 낮은신분의 사람만 처벌받는다.. 

고려시대에는 여성도 비교적 동등한 위치였다는데, 지배를 강화하기 위해 신분제를 더 엄격히 하고 신분계급 안에서도 또 여성을 피지배층으로 놓아 질서를 유지한 조선이 과연 건강한 나라였는지 의문이 든다. 억압에는 일탈이 있게 마련이니.. 그나마도 연산군 이후에는 스캔들을 일으킨 며느리를 살해하고 열녀로 둔갑시키는게 횡행하여 기록조차 존재하지 않다니 참 인간의 이기심이란 끝이 없는것 같다.


하룻만에 다 읽을정도로 진도도 팍팍 나가고 재미도 있으니 두꺼~운책 읽다 지칠때 한번쯤 읽으면 좋을것 같다.

보너스로 책내용을 한눈에 정리한 조선왕가 가계도를 남긴다.

(누구의 손자의 며느리 뭐 이런식인데.. 잘 안들어와서 만들어봤다.)




* 스토리에 포함된 인물만 표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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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행복도 선택이다

리뷰 anything 2013.11.26 18:32

2013/03/08



행복도 선택이다

저자
이민규 지음
출판사
더난출판사 | 2012-10-23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마음을 바꾸면 인생도 달라진다!『실행이 답이다』,『끌리는 사람은...
가격비교

★ 한줄평 : 책으로 만나는 우울증 심리상담



살면서 순간적으로 죽고싶을 때가 한번쯤은 있게 마련이다.

나도 한때 아는 상담사분과 상담을 진행한 적이 있는데 놀랍게도 행복도 선택이다는 내가 받은 치료법을 그대로 풀어놓은 책이었다. 

바로 '무엇을 경험하던지 행복한 방향으로 사고패턴을 바꾸는 것' 말이다.

 

행복은 외적인 조건에 있는것이 아니라 개인이 '느끼는 것'이다.

파인곳을 따라 물이 흐르듯 같은 상황에서도 개인의 사고패턴에 따라 행복/불행이 결정된다. 그리고 사고패턴은 내 노력으로 바꿀 수 있다.그래서 행복은 선택이다 는 것이다.


ex)

긍정적인 단어를 써라.

- 남과 비교하지 마라.

- 최악을 상상하고 현재는 더 낫다고 여기라.


뻔해보이지만 의외로 실천하기 어려운 이런 주제를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바꿀 수 있게 해준다.

한번에 바뀌기는 어려우니, 격주나 한달에 한번 정기적으로 책을 읽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기를 추천한다.

(실제 상담을 할 때는 매주 일상생활 경험을 이야기하고 화나거나 우울했던 사건을 짚어 상담사와 개선점을 찾는다. 반복훈련이다.)


이 책은 3개 chapter로 구성되어 있는데


    <목차>

1.     행복한 삶을 가로막는 부정적 사고

2.     실패와 시련을 극복하는 긍정적 사고

3.     행복과 성공을 부르는 적극적 태도


한마디로 말하자면 1,2 번은 내안의 변화, 3번은 행복한 삶을 추구하기 위한 엔진마련 이다.

목표가 있고 자기삶을 주도하는 사람이 장기적으로 행복할 수 있기 때문에 마지막 chapter를 구성한게 아닌가 싶다.

다 읽고보니 중요한 대목이었는데, 내용흐름이 다소 부자연스럽게 느껴져 아쉬웠다.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가 갑자기 공감과 배려 타인의 비난을 받아들이기 가 나오니 처세서가 된 기분이었다후반부에 사람간의 관계가 왜 중요한지에 대해 명시했다면 흐름이 자연스러워 내용이 더 잘 전달되었을 것 같다.


가장 공감갔던 부분은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 자신의 삶을 통제할 수 있을 때 행복을 느낀다라는 구절이다.

나는 현재 7년간의 회사생활을 잠시 접고 자유인으로 돌아왔는데 ^^ 수업시간표 같이 짜여진 일과만을 소화하다 24시간을 온전히 내 마음대로 보내니 왠지 모를 희열을 느낀다. 가고 싶은 곳에 가고먹고 싶은 것을 먹고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고..내 인생은 나의 것이구나.하기 싫은 일을 하고남이 원하는 대로 살지 않아도 되는구나를 몸으로 체험하니 매사에 자신감이 든다.

 

평이한 제목임에도 깊이 있는 내용을 담은 이 책.

선물 받은 지 1달 만에 읽기 시작할 정도로 쉽사리 손이 가지 않았지만 지금은 주저없이 이 책을 다른 누군가의 손에 쥐어주고 싶다생을포기할 정도로 낙담한 사람에게무미건조한 삶을 사는 사람에게보다 활기찬 삶을 살고자 하는 모든 사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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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크로스2

리뷰 anything 2013.11.26 18:31

2013/02/27


크로스. season 2

저자
진중권, 정재승 지음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 2012-08-06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놀 줄 아는 두 천재의 응큼한 생각 합체” 세상을 이해하는 두...
가격비교

★ 한줄평 : 인문학자, 과학자 두가지 관점으로 실컷 수다떤 기분



'있지, 로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라고 누가 물으면 뭐라고 답하겠는가?

이책은 그런 뜬금없는 질문에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풀어놓은 답변을 묶은 책이다.


서론-본론-결론이 분명하지도 않고, 특별히 독자에게 무언가 전달할 메시지가 있는것도 아니다.

다만 은근히 속이 시원해지는 느낌이 든다. 성격다른 2명의 친구와 실컷 수다떤 기분이랄까.


진중권씨와 정재승씨는 개인간의 의견도 의견이지만

인문학/과학 두분야에 충실하게 다른색깔의 이야기를 전해준다.


일례로 '육식'에 대한 이야기꼭지를 들어본다.

접근시각, 전개가 이렇게 다를줄이야. 살짝 딱밤을 한대 맞은듯 했다. ㅎㅎㅎ




[주제-육식에 대하여]


A분

1) 동물과의 접촉(눈과 눈을 마주보는 경험이라던지..) 이 소원해지면서 동물의 생명을 도외시. 그저 식재료로만 인식하는 현실

2) 과학기술이 '공장식' 축산업에 일조하는 것이 부끄럽다. (대량생산/기계적 먹이공급/사체를 사료로 재활용)

3) 육식의 폐해 상상초월 (인간건강, 환경오염, 자원문제 등)

3) 건강한 육식 위해 건강한 식사문화 추구하자. (천천히먹기, 소식, 여럿이먹기)


B분

1) 육식은 상층/하층 식사문화의 기호 중 하나였으나, 현대사회 소득이 전반적으로 증가하면서 모든이에게 육식 보편화

2) 상류층은 새로운 기호로써 낮은열량, 고급화된 육식 추구하기 시작

3) 영양학적으로 육식은 그리 많이하지 않아도 된다. 채식이 더 건강에 좋다

4) 그래도 스트레스엔 역시 육식이다 ㅋ



찬성/반대 2분법적 사고에 익숙한 사람이게 특히 추천한다.

생각의 가지치기도 풍성해지고 유연해 지는것을 느낄 것이다.

감자로 감자전만 만들란 법이 있나, 프렌치 프라이도 할 수 있고, 감자국도 할 수 있지.. (주부라 예가 요리임 ㅎ)


참! 부가적으로, 어디서 비슷한 주제가 나오면 한마디 거들수 있는 소소한 상식 겸비할 수 있다.

(ex.조선왕조실록에도 UFO로 보이는 물체에 대한 기록이 존재한다는 사실)



p.s. 읽다보니 나는 진중권씨의 시각에 좀더 근접한것 같다. 적성검사는 이과로 나왔는데 말이지..

       1권이 대출중이라 2권먼저 빌렸는데, 1권을 봐? 말아??  음.. 심심할 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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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26주] 살만하네

엄마데뷔 2013.11.26 12:34

요새같아선 정말 살만하다.ㅎ


임산부 생활에 익숙해진 듯. 가끔 배가 찢어질 듯 아프고, 허리가 아프고 배가 뭉치고 해도 이젠 익숙하다. 그러다 말겠지~~

한마디로 호들갑이 없어졌다. 무겁게 장보고 계단오를 때에도 '애기야 힘내자. 조금 올라갈거야'라고 얘기하고 그냥 올라간다. 

'오늘은 애기가 많이 찼어요. 배가 더 나온것 같아요~' 신랑 하소연도 이젠 하도많이 해서 새롭지도 않다..


태교 안하고 TV만 본 것 같아서 불안한 날도 있었는데, 뭐.. 내맘이 편한게 태교여~ ㅋㅋ

손으로 뭔가 만드는게 애한테 좋다는데, 요리 맨날 하잖아! 어제도 몇가지를 만들었는 지 모르겠네 -_-

의사는 애기배둘레가 2주나 앞서간다며, 거대아 낳고싶지 않으면 탄수화물과 당분 조절하라고.. 잡곡밥과 현재 섭취하고 있는 모든 음식의 설탕을 끊으라는 처방을 내렸다. 호들갑이란 사람도 있고, 말들어서 나쁠것 없다는 사람도 있고.. 주변 말도 가지가지다.


문제는 내 마음이지~ 


요새 생각하는 건, 출산 전 주어진 3달동안 뭘하는게 가장 의미있을까~ 하는거다.

앞으로 오지않을 시간이다. 정말 고요하고.. 많이 생각할 수 있고.. 난 사람만나는걸 즐겨하지 않아서 집에만 있는것도 나쁘지 않다. 오늘은 도서관이나 뜰까? ^^


일단.. 장을보자.. 국이랑 반찬이 똑떨어졌다..

3끼 집에서 먹으니 냉장고 바닥드러나는게 시간문제. 게다 단백질/채소 따지다보면 우우우 @ㅅ@



[앞으로 과제]

- 쑥쑥이 등장에 대비한 집정리

- 방사능공부

- 블로그 글 열심히 쓰기 (그당시 느낌은 지나면 0이 되더라.. 아깝다.. 그리고 난 글 잘쓰는 사람이 되고싶다)

- 태교 (동화/그림/십자수)

- 미래준비? (벌써부터 생계걱정 -_-)

- 신생아관련 책읽기





[임신22주] 점점 감당하기 힘든 배

엄마데뷔 2013.11.25 23:12


아오. 임신일기가 점점 의무감처럼 다가와서 안쓰게 된다. 

이제부턴 그냥 쓴다 넋두리처럼.. 나중에 쑥쑥이한테 보여줘야지 ㅋ



배가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 18주 : 볼록 나와서 귀엽네

- 19주 : 이제 본격적으로 불러오려나

- 20주 : 엇 한주만에 이만큼이나 나왔어?

- 21주 : 왜 또나와! 잠깐 훅나오고 정체기라더니

- 22주 : 나오는건 그렇다 치고.. 아 무거워.. 


전주까지는 나오는 속도때문에 놀랐는데 이번주 부터는 그 해악(?)이 피부로 와닿는다. (벌써부터 이러면 어떡하냐~ 이보게 반밖에 안왔다요..)


. 일단 양말을 제대로 신기 힘들다. 예전처럼 다리를 세우고 신으려면 잘 안되고, 제기찰 때 처럼 옆으로 구부려서 신어야 한다. 이러다 발톱도 못깎는거 아냐 ㅠㅠ 

. 의자에 앉을 때 다리를 모을수가 없다. 둥그래진 배가 한자리 차지하고 있다. 하아.. 쩍벌..

. 바닥에 물건줍기가 힘들다. 으랏찻차~~ 하면서 처언천히 줍고 일어서야 한다. 무심코 팍 일어나면 배근육이 무지 놀라는듯.

. 머리감거나 세수하고 나서도 배뭉치고 허리아프다 ㅠㅠ

. 허리도 아프기 시작하고 아랫배가 살가죽을 막 땡기는것 처럼 아프다. 전엔 가끔그랬는데.. 이젠 그냥 계속 그렇다.. 슬슬 24시간 경계체제가 되어가는 것 같다.


이건 뭐 체력이 너끈해도 무게때문에 오래 못다닐 것 같다. 

임신기간의 봄날은 5개월차에 한정해서였나. 4개월까지는 입덧때문에 힘들었고, 딱 한달 쌩쌩하다 6개월부턴 무게때문에 ㄷㄷㄷ


음~ 몸무게는 5k밖에? 안쪘는데~ 

그것도 정상몸무게로 치면 4k찐거고, 입덧때문에 1k 빠진거에서 시작해서 5k 찐건데~ 


미스테리한게.. 팔다리얼굴어깨등 다른부분은 거의 그대로인데.. 그럼 배부분만 5k 찐건가! 아무리 양보해도 4k정도? 애기무게 500g밖에 안된다며.. 내몸의 모든 지방이 배에서 단체미팅중인건가? 힝 ㅠㅠ



산모들이 걸을 때 왜 배에 손을 대고 걷는지 알겠다.

조금만 걸어도 아랫배가 땡긴다! 손으로 받치던지.. 아님 근육 이완되라고 좀 문질러주면 낫기 때문이다. 절대 자랑하려고 그러는게 아니다.. (임산부 티내려는 의도도 한.. 30% 있다. 나는 임산부니 알아서 좀 피해서 지나가달라는 신호)


20주 부터인가 배꼽구멍이 없어져서 한번 놀랐고, 어젠 22주 5일인데 심지어 배꼽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ㅠㅠ 사소한 신체변화에도 깜짝깜짝 놀란다. 

아.. 더 무거워질텐데 어떡하지.. 


게다 이녀석은 이상한게 옆으로 누워도 배가 뭉친다. 똑바로 누우면 안뭉치는데.. 그럼 내 허리가 아프다 이녀석아 ㅋ

'뭉치면 냅두면 되는거 아냐? 그게 큰문제야?' 라고 생각했던 철없던 시절을 회개한다 -_- 정확한 느낌은.. 순식간에 배부분 근육이 긴장되면서 마치 진공압축 상태같은.. 배에 돌을 얹은것 같고 장이 꼬이는것 처럼 아프다. 무시하기 힘든 통증.


체력이 안좋을 수록 배뭉침이 잦은데, 뭉친거 풀리고 나면 '이제 살았다'는 듯이 쑥쑥이가 몇번 발로 차준다. 아님 '난 잘있어요'인가?


배가 커질수록 애도 같이 큰다. 고로 태동의 강도도 세진다.

물방울처럼 뽁뽁 거릴때가 지난달인데... 벌써 배가 불룩불룩 나오는 느낌이다. 이제 정말 한사람이 배에 들어있는 것 같다 혼자있어도 심심치 않다~ 난 2명이니까~ ^^ 비록 내가 원하는 타이밍과는 맞진 않지만 그래도 뭐.. 언젠간 맞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