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토르2 : 다크월드

리뷰 anything 2013.11.26 18:47

2013/11/01


토르 : 다크 월드 (2013)

Thor: The Dark World 
 7.8
감독
알랜 테일러
출연
크리스 헴스워스나탈리 포트만톰 히들스톤안소니 홉킨스크리스토퍼 에클리스턴
정보
어드벤처, 판타지 | 미국 | 112 분 | 2013-10-30




임신중이라 토르랑 그래비티 중 어떤걸 봐야 태교에 좋을까 한참 고민하다 토르를 골랐다.

오랜만의 문화생활인데~그래비티는 마음이 우울해질 것 같아서 말이다. 그래서 조조로 부리나게 본 영화의 후기는? 




[효과음, CG]

아오 이거 왜이리 시끄러워!

때려부시고 죽이고 쿵쾅쿵쾅, 애기가 놀랐을 것 같아 ㅠㅠ 게다 기존영화들에 비해 뭐 그닥 시원하게 부수는 것도 아니어서 새로운 맛도 없었다. CG는 뭐 그냥저냥.. 밤하늘 별반짝 이런건 좋은데 자주 나오는 씬도 아니고 '이건 가짜야..'라고 생각하고 나니 감동적이지도 않다.



[악당 비주얼]

급 의문. 왜 항상 혐오비주얼 = 악당 일까? 뭔가 기괴하고.. 덕지덕지 붙이고들 나오는데, 현실에선 악당들이 더 멀끔하게 하고 나오지 않나? 얘네들 스타일은 스타트렉에서 본것 같기도 하고, 프로메테우스에서 본것 같기도 하다. 사람보다 뭐 하나씩 꼭 더 붙이지 말고, 오히려 미끈하고 유려한 스타일이라던지, 눈이 하나라던지 비움의 미학을 실천하는 악당이 나중에라도 나왔으면 좋겠다.



[내용]

1편보다는 낫고 어벤져스와는 비슷. 스토리 전개가 빨라 지루하진 않았는데 아차 싶은 반전은 없었다. 나중엔 너무빠른거 아닌가 싶기도 함.. 어디에서 본 설정이 휙휙 순식간에 지나감. 논리적으로 맞긴 한데.. 이젠 저런전개는 교과서적인거라 알아서 이해해라 이건가?  우리 신랑같이 SF판타지 문외한이라면 일일이 귀찮게 물어볼수도.. '쟤는 왜 갑자기 저기에 나타났어?' '왜죽은거야?' '왜살아난거야?' 

새로울게 없으니 여주인공을 구해내는 과정도, 최후에 승리하는 장면도 각본대로 연기하는 것 처럼 밋밋함. 뭐 스토리때문에 보는 영화는 아니니~ 어, 그럼 뭐지? 비주얼때문에 보는것도 아니었는데..-_- 영화선택 기준에 혼동이 오며.. soso



[배우]

유일하게 기대한 것! 히들이의 활약 ㅎㅎㅎ 

그럴수 밖에 없는게 모든 캐릭터가 전형적인 영웅/악당인데 로키만 유일하게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입체적인 캐릭터, 한마디로 박쥐..

그에 비하면 토르는.. 화난표정/웃는표정 밖에 없는 근육바보? 눈동자가 잘 안보여서 그런가 주인공이 無매력이네~ 

가장 좋았던 부분은 토르와 대화하면서 약간.. 광기? 희열을 느끼며 수다떠는 부분. 눈에서 엄청 생기가 돌더라구. 그리고 썩소~ 

신기하다 말야.. 단순 박쥐가 아니라 이면에 꿍꿍이가 그것도 겹겹이 있을 듯한 느낌을 주면서 연기하는 건 어떤감성으로 해내는 걸까? '가장 섹시한 악당'으로 뽑힐만한 자격이 있다! 속편엔 그냥 히들이를 주인공으로 하라굿. 그나저나 텅비왕관은 어디서 구할수 있는겐가.. 쩝..



결론 : 큰 기대없이 욕먹지 않을 정도의 킬링타임 영화. 건진건 히들이의 미소 뿐. 보고나서 머리가 어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