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클렐레 배우기 시작~

우클렐레 2013.11.25 23:02

2013/05/03



우클렐레가 눈에 들어온 건 '놀러와'에서 강산에가 연주하는걸 보고 나서다. 

기타같은 외양에 장난감처럼 귀여운 사이즈, 그럼에도 불구하고 섬세한 연주, 딩가딩가 반주, 타악기 역할까지 하는 악기를 보고 참 매력있었더랬다. 


난 6살때부터 피아노를 배웠고 나이먹어서도 우울한 기분일떄 피아노를 쾅쾅 치면서 풀 정도로 인생의 친구(?)라 생각했는데, 아쉽게도 시집올 때는 피아노를 장만하진 못했었다;; 그리고 젤 아쉬웠던 게.. 피아노는 휴대가 안되잖나.. 어디 비치되어 있어도 선뜻 치기 눈치보이고.. 그래서 휴대가능한 악기하나 배워두고 싶다는 생각이 평소 있었는데 우클렐레가 적당하다 싶었다. 


게다 통통튕기는 음색이 우울증에도 효과가 있다 하니 안성맞춤 아닌가 ㅎㅎ


그래! 우클렐레를 벗삼아 나의 감성을 풀어내 보리라~ 하여 초보자용을 일단 장만했는데. 현실은.. 모서리귀신 방지용이라니 ㅎㅎㅎ (※ 모서리귀신? 방 모서리가 비어있으면 그자리에 귀신이 산다는 전설-_- 뭐라도 채워놓으면 퇴치된다는 심플한 설정)


독학도 쉽지 않더라~ 코드짚고 치는 시늉이야 할 수 있었지만 어떤 각도로 잡아야 하는지, 터치는 어떻게 해야 소리가 잘나는지 같이 세세히 풀리지 않는 부분이 많다. 실용음악학원을 다니거나, 문화센터 강의를 찾아보거나, 동호회형식의 강습 3가지 유형이 있는데 난 후자로 정했다. 다대일 수업에서는 궁금한걸 제대로 풀지 못할것 같고.. 무엇보다 피아노도 개인레슨이라 거기에 익숙해서 인것 같다. 


[우클렐레 레슨 알아본 내용]

- 전체강의 형식은 최하 월7만원(주1회수업) ~ 13만원 선

- 개인레슨은 월10만원(주1회수업) 정도

- 관련사이트

   · 한국우클렐레협회 (강의, 자격증과정) http://www.kukea.kr/

   · 한국우클렐레협회 용산지부 (집근처 강의검색하다 찾은 곳)  http://cafe.daum.net/yongsan-leesara

   · 밤벨뮤직 (악기판매, 자격증과정, 강의 등 규모가 큰 것 같다. 하루특강 과정도 있음) http://cafe.daum.net/bambell

   · 우키통키 실용음악학원 (경기도부천, 서울대입구, 신림, 충북청주 집단레슨) http://cafe.naver.com/ukitongki

   · 우클렐레로 만드는 따뜻한세상 (숭실대 근처 개인레슨. 내가 신청한 곳) http://cafe.naver.com/ukuhappyworldlesson

- 이외 피아노학원이나 동네 학원에서도 가르치는데 인터넷으로는 정보를 접할 수 없었다. 일단 동네를 한번 둘러보는 걸 추천한다. 홍대주변이 메카라는데.. 역시 적당한 곳을 찾기가 어려웠다.



첫수업 후..


역시 모든 일엔 노력이 필요하구나~를 느낀다. 일단 손에 쥐가좀 날 것 같고 ㅎㅎ

작년에 간만에 피아노학원 등록했을때.. '내가 왜 이나이에 야단맞으면서 피아노를 치고있지?'라는 생각에 슬며시 입이 튀어나왔었는데, 비슷한 감정을 20%정도 느꼈다 ㅎㅎㅎ 나이들어서 그런것 같다; 우클잡는 위치나 각도 등 평소 궁금한 부분도 잘 알려주셨고, 잘하는 거 못하는 거 콕콕 피드백 해주셔서 시간대비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레슨 마치기 전 그날그날 동영상으로 촬영해 주시는 센스까지.. 그래. 이렇게 발전과정을 보면 더 뿌듯하겠지.

선생님의 명연주를 보며, 나도 감성을 담아 꼭 연주하리라!! 불타는 마음으로 첫수업을 마감했다. 



[우클렐레 악기이야기]

내 악기는 낙원상가에서 13만원짜리 초보용을 샀는데, 흐억 강의실에 비치된 우클들은 무려 100만원!!! 이라고 한다.

제대로 친다 하는 사람들은 100~180만원 대의 악기를 사용한다는데, 음색이나 울림이 정말 풍부하더라~~

초보용은 오래 칠만한 것이 못된다고.. (보통 3개월 후 업글한다고 한다.)

잡아보니, 음.. 찰밥의 느낌? 내 악기는 후 불면 날아가는 동남아 쌀밥의 느낌 ㅠㅠ

악기가 통나무를 깎아 만든 것이라 그런지 몸에 낄 때도 잘 잡히고 (내꺼는 겉돌음..) 무엇보다 줄이 야들야들해서 살짝만 눌러도 코드가 잘 잡힌다. 띠잉~ 하는 울림이라면 내껀 두웅~ 하는 느낌 ㅋㅋ 초보용은 딱 봐도 플라스틱줄이라 두껍고 탄력도 떨어져서 손가락이 아프다. 고가의 악기가 오히려 초보자에게 편하다는 불편한 진실을 알게됐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