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28주] 체력저하와 방콕태교

엄마데뷔 2013.12.09 08:20

으아.. 벌써 30주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다음주면 8개월이다

아침부터 허리가 끊어질 듯 아프다. 배무게가 적어도 양수까지 3킬로는 족히 될거다. 안그래도 난 척추도 휘어있고 자세가 안좋은데, 이렇게되니 뭐.. 안아플 수 가 없지. 옆으로 누워자면 괜찮다던데 오래누워있어도 아픈건 마찬가지다.

앉아도 아프고, 누워도 아프고, 기대도 아프고..

출산하고 회복되어야 애기도 안고다니고 할텐데 걱정이다..

그리고 배는 왜 찢어질듯이 아픈건데? 허리아픈건 들어봤어도 뱃가죽 땡긴단 소린 처음인데?? 이미 충분히 늘어나지 않았느냐.. 슬슬 또 평수를 늘려가려는 것이냐.. 


허리가 아프니 외출을 더 안하게 된다. 

난 원래 혼자서도 잘노는 성격이라, 세끼 밥해먹고 이것저것 하면 시간이 훅가니~ (게다 요샌 미세먼지 주의보라 환기도 안시킨다능) 장보러가는 것 빼고는 집순이를 자처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체력이 부쩍 떨어진 것 같다 ㅠㅠ 토요일 음악회 사건도 그렇고.. 어제도 교회 다녀와서 왜이리 피곤한지 -_- 

장보기 외에 산책운동이라도 더 해야하나? 집에 얌전히 있는게 아이에게 더 좋다고 분명히 샘이 그랬는데.. (아이에게만 좋은거 아냐?) 


이왕 집에있는 거 태교나 하자! 해서 하고 있는것이 diy 명화그리기 랑 십자수, 책읽기 다.

명화그리기랑 십자수는 입덧할 때부터 사놓은건데 정작 그땐 뭘 하려고만 하면 머리가 어지러워서 못하고, 중기부터 시작했다. 근데 언제끝나 -_-;;;; 




명화그리기는 정말 얕보다 큰코다치는 중이다. 아니 저게 중급짜리가 맞아?? 색칠할게 왜이렇게 자잘해 색은또 왜이렇게 많고.. 무려 24색인데, 번호 일일이 찾아서 찔끔찔끔 칠하는게 진짜 오래걸린다. 한가지 색 다칠하는데 1시간도 넘게 걸리는 것 같다.

그나마 몇주 전엔 도저히 못참고 아크릴붓 1호를 샀다. 아크릴물감인데 여기서 수채화붓을 줘서 그걸로 칠하느라 어찌나 고생했는지.. 붓에 힘이없어서리.. 진작살걸 아크릴붓~ 

그리고 경계선 딱맞춰서 칠하려고 왜그렇게 노력했는지.. 이젠 다 포기. 걍 채우면 되고.. (예술미로 승화될거야) 얼룩지지 않게 칠하는게 우선순위다. 저기 개나리색 봐라.. 저거 덧칠해야돼;;

그림그리려면 책상위에 엎드려야 되서 배도 눌리고 후.. 출산전에 끝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저대로 뒀다 쓰레기통 가는거 아녀 ㅠㅠ 그동안 투자한 시간이 아까버~~ 진행률이 절반정도는 된것 같은데 붓잡기가 무섭다.




십자수는 요새 한참 홀릭하고 있다. 현재 하루 1시간 이상씩 일주일 투자한 상태. 

십자수가 좋은게.. 차례로 그림이 완성되니까 명화그리기보다 보람이 있다 ㅋㅋㅋ

중독성도 끝내주고 특히 색색가지 실이 채워지는 걸 바라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와우 이거 색감 너~무 좋다~ 이쁘다~'

그러나 이것도 너무 큰걸 샀다는 게 함정 -_-

이왕 하는거 쓸모있는 걸 만들자. 싶어서 키재기 도안을 샀다.. 가로길이 한뼘에 세로길이가 70cm다 ㅠㅠㅠㅠㅠㅠㅠ

왜그런거야~ 실값만 해도 만원이 넘었단말야~ 이것도 3개월 넘었는데 할수 있는거야~

제발 태교는 작은것부터. 덜컥사면 아니되오 ~





집안일만 했더니 머리가 하얘지는 것 같아서 을 빌렸다. 비록 소리내서 읽어주는 건 아니지만, 뭔가에 집중하는게 나름 아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거라 희망하는 1인.

요새 도서관은 참 잘되어있어~ 다른도서관에 있는 책도 신청하면 집근처 도서관으로 배달해주고 말이야.. 도착문자도 보내주고 말이야.. 아주 마음에 드는구만 핫핫 

육아서적 말고 이런책이 땡긴다. '프랑스아이처럼'을 비롯해 몇개를 읽었는데.. 뭐 이렇게 공부까지 해가면서 애를 키워야되나 싶기도 하고, '이론대로 되는 아이는 하나도 없다. 그건 평균치고 엄마가 봐가며 해야한다.' '베이비 위스퍼는 미워하는 친구에게 선물해라'는 선배맘들의 얘기를 듣고 심드렁 해졌다.

기본적인 건 조리원에서 알려주겠지.. 

벌써 배째라 엄마가 되었나~ 막내와 9살차이나서 느낌 아는데~ 내동생은 저런거 없이도 잘컸다구~ 

빌릴땐 신나서 세권이나 끙끙 가져오고. 막상와선 뜨뜨미지근하게 읽는건 뭐지?

난 실행력까지는 좋은데 지구력이 약한것 같다.. 지구력은 신랑이 어느정도 커버. 몇주가 걸려도 한권씩 차근히 읽긴 하더라. 나의 실행력과 아빠의 지구력을 닮거라 아가야.. 반대로 닮으면 안된다.. 



지난주 의사샘을 체인지하고 빵을 야금야금 먹기 시작했는데

기준선을 넘은건지 오늘은 급 기존식단이 땡긴다.. 인간은 관성의 동물인가~ 두유삶고 요구르트 만들고 청포묵이나 해먹을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