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4년차의 it item 추천

캐럿's 하루 2013.11.26 18:55

2013/05/01


자의반 타의반 안식년을 보내고 있는 주부4년차 ㅎㅎ

a형이라 뭐하나도 엄청난 고민끝에 구매하는 모습을 보고 주위에서 '너만 따라하면 되겠다 야'라고 했던 말을 상기. 주부생활에 요모조모 도움됐던 상품을 추천해 본다. 

※ 그 어떤 협찬도 받지 않은 순수포스팅 이라는 ㅠㅠ


새댁들을 위한 조언~ 시작!



it item 1위 : 선라이즈 블럭 밀폐용기

굉~장히 유명한 제품이다. 검색해보면 거의 간증수준의 찬양이 이어지는데, 써보면 누구나 입교할 수 밖에 없는 마력! 

냉장고 옆칸에 쏙 들어가는 건 물론이요, 평평한 칸에 넣어도 용기가 길쭉하니까 뒤에있는 음식들도 잘 보인다. 한마디로 냉동실이 비닐팩 덩어리들의 무덤이 되는 것을 방지해 준다는 말씀. 이외에도 잡곡담거나, 효소 담글때도 잘 쓰고 있다. (효소는 원래 유리병이 정석이나, 병없다 -_-)


it item 2위 : 전기포트

주방 한켠을 장승과 같이 지키고 있는 전기포트. 식초물 외에는 딱히 씻을 방법을 몰라 께름직 하다는 것 빼고 100% 만족하는 아이다. 결혼할 때 친구가 사준건데, 포트를 왜사주나~ 했던게 써보니 이해가 되더라. 주 용도는 첫째도 둘째도 국끓일때! 워킹주부는 물끓는 시간도 아깝다.. 포트로 먼저 데운 후 끓는물부터 요리를 시작하면 물데우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1분 내로 줄일 수 있다. 그리고 국끓이다 중간에 물부을 때도 끓는걸 부으면 다시끓이지 않아도 되니 완성시간이 짧아질 수 밖에.. (맛도 덜 떨어진다고 한다) 그리고 다급히 보리차 끓일 때도 잘 쓰고있다. 끓는 물 주전자에 붓고 보리티백 넣어주면 역시 몇분만에 보리차 완성~ 참고로 2인가구라면 포트 작은걸 사길 추천한다. 요리하다 보면 한번에 끓이는 양이 1L 정도밖에 안되더라. 


it item 3위 : 사용설명서 스크랩북

사소한 거지만 지금 생각해도 참 잘했다고 생각하는 게 사용설명서를 스크랩북으로 모아놓은 것이다. 이건 신혼 때부터 해야된다. 어디 사는게 한두가지인가.. 가구받고, 가전들여오고.. 셋팅된 그대로 오래 쓸 것 같지? 천만에.. 언젠가 하나둘 씩 고장나고 뭔가 이상작동을 할 때가 온다. 그 때 허둥대지 말고 우아하게 스크랩북을 펴자. (밥맛이 점점 이상해 지기에 설명서를 찾아보니 년1회 고무패킹을 갈아줘야 하더라.. AS센터에 생돈 4만원 날릴뻔 함) 심지어 난 스카프 매는법, 사롱 매는법도 넣어두고 피서갈 때마다 꺼내봄.



best case만 있으면 재미없어서 bad case도 공유한다.




Worst item 1위 : 렌지메이트 ㅠㅠ

먼저, 이건 개인적인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라는 걸 분명히 한다. 잘 쓰시고 계신 분들도 나름 이유가 있을터. 그러나 나에게  눈물의 1위는 렌지메이트 ㅠㅠ 

집에 오븐이 있음에도 이걸 산 건 삼겹살 굽고 기름닦기 싫어서, 생선굽고 냄새베는게 싫어서 였는데.. 가장 큰 문제는.. 렌지메이트로 만들면 맛.이.없.다. 

적당히 해먹으려면 상관없다 그러나 나는 삼겹살이든 오리고기든 뽀송하게 구워먹고 싶고, 생선도 바삭하게 먹고 싶은데, 렌지메이트가 내줄 수 있는 화력이 약한가보다. 닭가슴살도 익기는 익는데 푹 찐 느낌? 생각보다 조리시간도 오래걸리고, 특히 오리고기 구울 땐 기름둥둥이라 몇번을 닦아줬는 지 모른다. 오리는 눅눅하지~ 기름은 많지~ 그리고 닦기도 불편하다. 스팀을 밖으로 빼주는 구멍이 용기 아래 3개가 있는데, 세척할 때 여기에 물이 들어가면 안된다. (난 투명테잎 붙이고 씻음) 지금은 찬장에 고이 모셔둔 주방의 조상님.. 혹시 또 모르지 낮은 온도로 오래하는 요리는 괜찮을지도.. 그래도 별로 추천하고 싶진 않다.


Worst item 2위 : 이지요 요구르트기

후우.. 허당의 진수였던 요구르트기.. 한참 다이어트에 불타올랐을 때, 뜨거운물 중탕원리를 이용해 전기없이 요구르트를 만들어준다는 거에 혹하여 산 제품. 그리고 우유 필요없이 물+마법가루(이지요에서 파는 가루)만 넣으면 요구르트가 된다기에 주저없이 구매. 그런데 생각해보자.. 맹물이 어떻게 요구르트로 변할 수가 있나?? 미생물의 먹이될만한 게 어딘가 있어야 하는데?? 누가 지적하기에 마법가루 성분을 보니.. 탈지분유가 포함되어 있다?! 이런~ 탈지분유로 만든 요구르트를 먹고 있었다니! 하여 사용중단한 제품. 탈지분유가 나쁜건 아닌데.. 건강하자고 먹는 요구르트가 우유성분도 아닌 분유 made로 먹기는 좀 그렇더라.. 기기의 결함이라기 보단 순전히 내입맛의 문제~ 그리고 맛도 약간 양스러운 느낌이 남.. 하여 보온병을 닮은 요구르트기는 구석에 봉인되고, 요구르트 용기만 소금통으로 활약하고 있는 비운의 제품.. 


지금도 오쿠나 휴롬 사고싶어 신랑님에게 조르는데, 이 두가지가 족쇄가 되고 있음. 저 대열에 합류하게 될거라며.. ㅠㅜ

전통적인 조리기구가 오래 살아남는 데엔 이유가 있는게다. 신제품 구매는 신중히~ 신중히 합시다.





참 기타로..

키친타올 걸이와 household surface wipes도 잘 쓰고 있다. 키친타올이 주방에서 물에 젖기 쉬운데 안전도 보장되고, 공간활용도 높아지게 된다. 그리고 고무장갑 낀 채로도 삭삭 끊어쓸 수있어서 편하다. surface wipes는 코스트코에서 산건데, 무엇보다 가스렌지 닦을 때 甲이다. 가스렌지는 자주 닦아줘야 하는데 타올에 세제가 묻어있어 그냥 슥 닦기만 해도 찌꺼기가 잘 닦인다. 수세미와 바이바이~



그럼 이만~ 다음편엔 살림살이 장만하면서 뭔가 아쉬웠던 걸 적어보려 한다.

그때까지 see 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