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조선왕가 며느리스캔들

리뷰 anything 2013.11.26 18:34

2013/03/08



조선 왕가 며느리 스캔들

저자
이경채 지음
출판사
현문미디어 | 2012-02-09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실록에 오른 스캔들의 주인공들, 그녀들의 이유 있는 성적 위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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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평 : 아침드라마 같은 역사이야기


며느리 스캔들이라니~ 제목에서부터 아줌마가 혹할 제목이다. (저자의 작명센스에 박수를 보낸다.)

그런데 막상 스캔들은 몇개 없다. 고려말에서부터 연산군까지의 역사를 촘촘하게 이야기하고 있고, 그중간에 역사의 전환점이 될만한 스캔들이 끼어있는 구조이다. (살짝 실망? ^^)


기대와는 조금 다른 구성이었지만, 내용은 흥미진진했다.

위화도 회군, 이방원 형제의 난, 연산군 이야기.. 기억나는건 이정도 인데, 국사시간에 나열식으로 외웠던 역사적 사건들이 왜 일어났는지..인물들의 심리묘사가 현장감있어 마치 드라마를 보는 기분이었다.

대사가 있는게 결정적이다! '소녀는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옵니다' 정말 이런 워딩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소설가인 저자답게 스토리텔링이 탁월하다. 


형제를 죽이다니 이방원 이 나쁜녀석! 에서 >>> 상황상 그럴만도 하겠구나  로 바뀌게 된다.

사람사는게 다 그런거 아닌가. 개인의 의지로 뭘 개척하기 보다는 상황도 그렇고, 인간관계도 그렇고, 선대의 악행이 후대에 죄값을 치르게 되는.. 그런 역사의 흐름을 볼 수 있어 의미있었다.


국사교육을 이렇게 해야되는데 말야~~

양녕군의 미친x행세가 외가에 대한 친밀감에서 나왔다는 가능성도 처음 접했다.(어린시절 외가에서 자람) 드라마에서 이런내용 있었던가??

안그래도 난 암기를 잘 못하는데(이해하는 타입) 내때는 진도나가기에 급급해서 무작정 외우니 당연히 어려웠지 ㅠㅠ


그리고 사회시스템의 부당함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

이 책에서의 스캔들이란 한마디로 불륜이나 동성애인데

(부인을 외롭게 만든 남편 + 부인개인의 취향 = 스캔들 ▶ 본인처벌 or 자녀에게 영향  이런공식?)


쌍방과실 임에도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 낮은신분의 사람만 처벌받는다.. 

고려시대에는 여성도 비교적 동등한 위치였다는데, 지배를 강화하기 위해 신분제를 더 엄격히 하고 신분계급 안에서도 또 여성을 피지배층으로 놓아 질서를 유지한 조선이 과연 건강한 나라였는지 의문이 든다. 억압에는 일탈이 있게 마련이니.. 그나마도 연산군 이후에는 스캔들을 일으킨 며느리를 살해하고 열녀로 둔갑시키는게 횡행하여 기록조차 존재하지 않다니 참 인간의 이기심이란 끝이 없는것 같다.


하룻만에 다 읽을정도로 진도도 팍팍 나가고 재미도 있으니 두꺼~운책 읽다 지칠때 한번쯤 읽으면 좋을것 같다.

보너스로 책내용을 한눈에 정리한 조선왕가 가계도를 남긴다.

(누구의 손자의 며느리 뭐 이런식인데.. 잘 안들어와서 만들어봤다.)




* 스토리에 포함된 인물만 표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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